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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힘들어요...
요즘 둘째를 낳아야하냐로 무척이나 고민을 하고있거든요...
불임으로 맘고생하시는분들께,,먼저 죄송하구요...
저도 나름대로 힘들어 이렇게 글을 올리니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돌된 아기 하나있구요..직장다닙니다...
슬슬 둘째를 가져야 하는시기인데....
하루일과가 너무나도 바쁘고 힘들다보니 그냥 하나로 끝낼까 하는마음이 굴뚝같아요...
남편한테 넌지시 물어보니까 무조건 둘째는 낳아야합니다..이유는 하나는 너무 외롭다구요...
물론 저두 그말에 어느정도 수긍을 하지만 회사생활하랴..집으로 바로 퇴근해서는 하나부터 열까지 다 내 차지이니....물론 남편도 도와주려고는 하지만,,,원체 늦게 오는지라..11시 12시가 보통입니다..전 그때까지 샤워도 못하고신랑기다리다가 (왜냐면 아이를 봐줘야 제가 씻을수 있어서요) 어제는 너무 힘들거 가볍게 세수만 하고 뻗었어요...이런 일상을 반복하다보니 몸도 넘 힘들고 남편하고도 아침에 잠깐 저녁에 잠깐..인사만 하는정도니 이런게 결혼이란건가 하는 생각에 우울도 하구요...
가끔 아이를 보면서 힘도 내지만 그리 오래 가진 않네요...
둘째를 낳아도 회사를 계속 다녀야하는 입장이구요...상상을 해보면 큰아이는 지금보다 더 저지레 할테고 둘째는 빽빽울어델테고,,남편은 계속 늦을테고..악..상상만 해도...비명이 절로...
아 글타고 해서 처자식 먹여살리겠다고...열심히 일하는 신랑에게 계속 앵앵거릴수도 없고...
그러자니 내맘속에 병은 더 듭니다...
남편은 언제까지 이렇게 바쁘겠냐...위로를 하지만 제가 보기엔 원체 일을 찾아하는사람이고 일욕심 돈욕심도 많은 사람이라 시간이 흘러도 별로 달라질것 없을것 같거든요...
그리고 월급쟁이가 아니라 개인사업이라 뛰는만큼 벌구요...
글타구 아주 큰돈을 버는건 아니구요...그냥 월급장이보단 조금 나은정도...
첫애낳고 살도 아직 다 안빠져서 예전에 입었던 옷도 못입고 그렇타고 운동할 시간은 없고 먹는걸 줄이자니 아이를 보자면 힘이 있어야 하는데...몇일 저녁을 부실하게 먹었더니 아이를 안을때마다 휘청휘정..
그러자니 안먹을수 없고 남편이 너무 늦다보니 조금이라도 얘기할시간을 가져보쟈는 생각에 덩달아 늦게 자니 얼굴은 푸석푸석해지고..정말 너무너무 우울한 대목입니다. 어제는 직장동료가 글더군요...너무 피곤해보인다고...또 어떤사람은 임신했냐공..ㅡ.ㅡ
또 주위에 이런얘기를 해보면 혹자는 요즘 사교육비 얘기하면서 보통만 해도 허리가 휜다는말에 정말 그렇타면 정말 아이 좀 키워놓고 여행한번 가는것도 여의치 않을까 조금의 여유도 부릴수없는걸까하는 걱정도 들고
혹자는 혼자는 외롭다 혹은 아니할말로 하나만 키우다 그아이 잘못되면 어카냐 이런말까지...
정말 이럴까 저럴까를 혼자 하루에도 몇백번씩 고민을 하고 있어요...
그러다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여기에다가도 고민얘기하고있구요....
아이가 옆에서 계속 심심하다고 보체네요..에휴...
선배님들....저 어쩌면 좋을까요?
1. 선우엄마
'05.3.30 10:14 PM (222.100.xxx.3)아이는 엄마와 아빠가 만드는 것인데, 다른 이유도 아니고 엄마가 너무 힘들것 같고
낳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지 않으면 안낳는 것이 더 나으리라 생각해요.
남편분과 차분히 이야기 하셔서 (정말 중요한 이야기잖아요.) 님께서 낳고 싶어질 그때
낳으시는 것이 좋으리라는 생각이 들어요.
전 아이 둘 정말 낳고 싶을때 낳았지만 정말 힘들어서 혼자 울고 남편 원망하고
(나혼자 도맡아 다 일을 해치워야 된다는 생각에 너무 너무 억울하더라구요.)
한동안 참 힘들었어요. (제 좌우명이 내일일을 오늘 고민하지 말자 일 정도로
낙천적인 편인데도요.)
엄마가 낳고 싶고, 가지고 싶을때, 그래야 아이도, 엄마도 , 아빠도 행복하지요.2. 이여사
'05.3.30 10:19 PM (211.35.xxx.185)저랑 비슷한 상황이네요. 그래서 저는 둘째 낳고는 저금할 생각 접고 입주 아줌마 씁니다.
정말 삶의 질이 달라졌습니다.
남편에게 일찍오라고 바가지 안긁어도 되고요... 저도 집에오면 살 것 같구요.
아이 둘 낳으니까 하나 있을때하고는 다른 가족이 됩니다.
그냥 눈 딱감고 입주 아줌마 쓰는 방법을 생각해 보세요...3. 꼼히메
'05.3.30 10:20 PM (220.73.xxx.150)저랑 조금은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시네요. 저두 4월에 돌되는 딸래미 하나인데..첨 마음(둘낳자)과 달리 하나로 끝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저두 직장다니고 있구요. 님보다는 조금 나은 건 친정 어머니께서 전적으로 맡아주고 계신데, 그것도 1년 후에 첫친손자가 생기면 어떻게 될런지..지금 당장 둘째 가지면 저 회사 못다닐것 같아요. 게다가 저희는 경제력도 안되구요. 부모님 경제력 믿고 결혼했는데, 지금은 그것도 안믿기로 했어요. 근데..신랑이 외아들이고, 저 빼고 시댁, 친정 가족 모두 둘 낳는 걸로 알고 있지요. 아들도 원하구요. 제 나이가 좀 어리다면 늦게 가지고 싶은데, 제 나이가 내년이면 꺾어진 70(그것도 만으로)이라..고민이 되네요. 제 생각도 둘째가 필요한 단하나의 이유는 아이에게 형제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뿐이네요. 같이 좀 더 고민해봅시다!!!
4. 익명
'05.3.30 10:25 PM (211.171.xxx.22)저도 선우맘님말에 동감...
그래서 전 애가 하나밖에 없답니다. 전업주분데도. 언젠가 다시 일을 할 거랍니다.
왜 안놓으냐하면 울 신랑도 애 키우는거 안봐주거든요. 자기 몸만 챙기니 절대로 안 놓을 껍니다.
저도 애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리....5. 익명
'05.3.30 10:31 PM (202.156.xxx.162)이여사 님께서 말씀 하신것 처럼.. 입주 아줌마에 한표 입니다. 전 하나 낳고 허덕이다 입주 아줌마 쓰는데... 이여사님 말씀처럼 다른 세상 입니다.
남편이 더 좋아합니다. 늦게 퇴근해서 아기 목욕시키고 저녁설거지 하고.. 주말엔 아기와 놀아줘야 하고.. 나름대로 힘들었나 봅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시댁에 아이 맡길때 처럼.. 아기가 엄마보다 아줌마를 더 좋아합니다. ^^;
키워준 공은 없다하니.. 지가 크면 엄마 밖에 더 있나 싶은 생각에 잠시 서운한 맘은 접어 뒀습니다.6. 실비
'05.3.30 10:33 PM (222.109.xxx.46)음... 우선 저는 아이가 하나입니다. 전 결혼초부터 신랑이랑 애기 했습니다. 딸이든 아들이든 상관없이 하나로 하겠다고 나는 이기적인 사람이고 직장을 다니고픈 케리어 우먼이 되고 싶다고, 다행스럽게 남편이 제 의견 존중해 주었구요, 더욱 다행스럽게 아들 낳아서 우리 시어머니가 저 안 괴롭힙니다 (아 물론 둘째 낳으라고 하시는데 신랑이 잘 막아주고 있습니다).
참 지금은 직장 그만 두었구요, 아들 초등학교 1학년 입학했습니다.
저 아이 하나 후회없지만, 힘든점 말씀 드릴께요. 아이가 혼자이니깐, 엄마 아빠가 놀아주고 같이 있어주어야 합니다. 지금 초등학교 1학년, 동생이 있었다면 주말 같은날 둘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싸우던 둘이 뭐를 하면 저는 신랑이랑 그동안 못했던 대화 하던, 뭐를 할텐데, 혼자이니깐 우리보고 놀아달라고 하고 심심해서 몸을 비비 꼽니다.
아이가 둘 있고 년년생으로 나이터울이 적다면 힘듭니다. 두말하면 잔소리 입니다. 또 님의 글을 읽고 보니, 신랑분도 도와주고 싶은데 직업상 그럴수 없다고 하고, 님은 주위에서도 걱정할만큼 몸이 안좋고...
상황이 좋아지지 않고 더 힘들어 집니다.
하지만 둘 가진 엄마분들 말씀 들으면 어릴때 키울때는 너무 힘들지만 지금 (저야 주위에서 첫아이가 초1이거나 둘째가 초1인 엄마분들)은 너무 좋다고 하십니다. 참 동성의 형제일 경우 남남, 여여일때요.
남-여 남매일 경우, 남자아이가 워낙 손이 많이 가고 활동적이기때문에 여자 동생 키울때 수월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고, 오빠가 남자이기때문에 동생 잘 안돌보다고 하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너무 이뻐한다는등 의견이 다 다릅니다.
여-남 남매일 경우, 여자아이 키우다가 남자아이 키우니깐 너무 힘들다고 하는 분 있는가 하면, 여자 누나가 동생을 너무 잘 봐줘서 수월하다는분 있는등 의견이 다 다릅니다.
여건상 직장 계속 다녀야 한다고 하셨는데, 언제까지인지? 물론 님의 아이들이 학교 입학할때 되면 달라질것 달라지고 좋은쪽으로 발전했으면 좋겠지만, 현재로는 엄마 역활을 대신할 분 (할머니, 이모, 일하는 아주머니) 안계시면 정말 힘듭니다. 해야 할일 너무 많아요 (시간내서 봉사할일...)
님, 제가 다른것 몰라도 님이 진정으로 원하시는것 님이 결정해야 한다는 건 알아요. 그래야 남 탓 안하고, 남 원망 안합니다. 아 물론 여기에 이렇게 조언 구하면서 모든 정보 얻으시고, 그것을 바탕으로 결정하세요.
님의 인생 다른 사람이 대신 살아주는것 아닙니다.
님이 원하시는 결정 내리시길 바라며, 님의 건강, 행복 빕니다.
실비.7. 아연맘
'05.3.30 10:42 PM (220.85.xxx.223)아 저도 둘낳고 직장도 그만두었는뎅 -
잘 생각해보셔야 되겠지만 지금 하시는 일을 앞으로 얼마나 하실건지 그냥 돈벌려고 하는건지 애들크면 교육상 (?)어차피 그만둘 생각이신지 아님 둘쨰 낳고도 일이 너무 좋아 꼭 하시고 싶은건지 등등 잘 생각해보시고
보육비로 너무 많은 돈이 나가게 되면 여러해 직장다녀도 별 남는 돈 없읍디다
전문직이라 지금 그만둬도 작은애 키우고 다시 할 가능성이 있으면 3돌까지 쉬는 것도 괞찮죠
어릴수록 보육비 많이들고 자주 아프고 해서 정말 별로 남는거 없습니다
저금할 생각을 접는다는건 좀 ???
지금 30대 초반이나 20대 후반정도 실텐데 이때 알뜰히 모으면 나중에 덕봅니다
울 나라 하루라도 집 빨리사야 안정되고 돈 벌지 않나요 (예전같진 않지만 그래도---)
하긴 부모님한테 도움받는 분들도 많으니 이런걱정 별로 안하시는 분들도 있겠죠
이런요인까지는 언급안하셔서 님의 재정상태를 정확히 알지는 못하겠지만 지금 상황에서 아직은 때가 아닌듯합니다
그렇게 육체적으로 힘든데 임신하셔서 일은 어찌하시고 큰애는 어찌보시려구요
그러다 괜히 산모랑 태아 큰일납니다
저도 둘낳고 나면 하나인집이 불쌍해보일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부러워요
사교육이 다는 아니지만 어제 조선일보에 공병호님 글 보니 자녀 교육에 과감히 투자하라하네요
외국어는 원어민 수준에 악기는 필수!!!
애들이 성인이 될 시대에는 이런 덕목이 필수이면 이런 자질을 갖춘 사람이 리더가 된다고 합니다
사실 현재도 그렇지만요
자녀 이렇게 키우려면 아무래도 투자라는게 경제적 투자겠죠
엄마가 마음만 쓴다고 되는거 아니잖아요
한자녀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거 좋다고보고 단 한자녀로 인하여 부족해질수 있는점은 부모가 조금 신경써주시면 될거 같습니다 (친구만들기 사회생활 왕성하게 하기 등등)
한명있다가 어찌 될까봐 둘을 낳는다고요
형제자매가 무슨 대체품 스페어 타이어인가요
그런건 모두 신만이 아십니다
아 정말 횡설수설 했네여
전 둘째 좀 크면 예전에 했던 경험삼아 비슷한 직장 다시 알아보려구요
아무래도 집안에 있는건 제 팔자가 아닌듯 싶어서요
잘 결정하셔야 됩니다
홧팅8. 헤스티아
'05.3.30 10:55 PM (220.86.xxx.165)저는 정말 둘째 낳고 싶은데.. 임신하고 9달동안 아프지 않을 수 있다면, 임신할것 같아요... -.-;; 임신기간 너무 힘들고 끔찍하게 보내서요... 그래도 막상 갖는다 생각하면 또 머리 터질것 같을 거 같아요.. 아기 봐 주시는분 구하는 것도 그렇구..-.-;;;
출산률 저하가 왜 일어나는지, 여기 게시판 한번만 들어와 보면 알겠구먼.. 넘 답답해요..9. simple
'05.3.31 12:06 AM (219.241.xxx.7)그런데 출산률 올린다고 만든 포스터 아주 홀딱 깨더라니까요.. 123운동인가...-.-;;;;;; 저희나이때 여자들이 제일 힘든거 같아요.. 부모님이 도와주는건 기대도 못하고 남편과 사회는 변하지 않았으니 육아는 여자의 희생으로만 이루어지는거 같아요...
앗,전 화장실 문 열어놓고 아기는 보행기(바퀴없앤거)에 앉혀놓구 샤워해요^^;;;; 아기에게 샤워쇼를 하면서 노래 불러주고요... 음, 그래서 겨우 샤워도 하구요.. 아니면 아예 탕에 같이 들어가서 반신욕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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