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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그러는데.. 미국 복지가 어떤가요?
옆집 사시는 분이 미국에 남편출장을 가족이 함께 갔다가 애가 팔이 부러졌었나봐요.
일단 첨에 무료로 치료해 주고(치료가 우선이라고) 나중에 고지서가 날아 왔다고 하더군요.(좀 내고 도망? 오셨답니다) 그런게 참 좋았다고 하던데..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 미국은 참 좋다~ 우리나라는 어디 그러냐. 보증 세우고.. 돈 없음 치료도 안 해주지 않냐.. 하시더군요.
제 친구도 미국에서 1년간 어학연수 했었는데 농담 반으로.. 지금 여기서 애기 가지면(그럼 미혼모?) 출산비용이며.. 병원비며 다 무료다. 엄마는 학비도 대준다고 하더라.. 나중에 애기 미국에 와서 낳고 싶다.. 이런 말을 하던데.. 뭐가 맞는 말인가요?
복지가 잘 됐다는건지, 안 됐다는건지.. ^^;
1. **
'05.3.15 6:31 PM (220.126.xxx.246)위의 아는 분은 그럼 치료비 조금만 내고 떼먹으셨단 말씀이신가요?
제가 아는 분은 의료보험을 할때 어느정도 커버가 되는 의료보험을 들 것인지
아주 고민고민 하시던데요.
다 커버가 되면 좋겠지만 너무나 보험료가 비싸서 고민을 하시더라구요.2. 들은 풍월
'05.3.15 6:37 PM (221.151.xxx.44)제가 거기서 사는건 아니니 저도 들은 풍월로만...자세한건 미스마플님등 거기서 사시는 분들이 답글 달아주시겠죠?
제가 듣기론 의료보험료가 장난아니라는 이야기 들었구요.
여기보다 치과라던지 병원비가 더 비싸다는 이야길 들었습니다.
출산비용까진 모르겠으나 어학연수했다면 의료보험을 따로 안들었을것으로 추정되는바, 그럴경우 예전에 원정출산에서 2천에서 3천가지 들어간 그 비용이 단순히 비행기값하고 방값만 들어가진 않았을것같은데 그런것으로 미뤄봐서는 말도 안되는것 같구요
엄마는 학비도 대준다고하는건 그렇게했음 많은 사람들이 굳이 유학과 원정출산을 따로따로 갔을까요?
애는 거기서 태어나서 학비가 무료일수도 있겠지만 미국시민이니 학교들어가는 문제는 한국에서 유학가는 다른 애들보다 당연히 쉬울거같습니다.
다만 장애인에 관한 복지부문 만큼은 좋다고 들었습니다.
장애인학생 하나때문에 학교시설 전체를 고치는건 당연한거고 장애인들이 별 불편없이 거리를 돌아다닐수있게 되어있구요.
저번에 티비에서 다운증후군아이던가 장애아이 낳는걸 봣는데 우리나라같음 다운증후군이라고 뱃속에서 판명되었음 살릴것이냐를 놓고 고민을 할건데 거기선 상담원까지 붙여서 잘 낳을수있게 유도를 하고 거기다 애 낳으면 특수교육비용까지 무료로 해서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교육을 받을수있게 해놓고 있더라구요.
이상 들은 풍월이었습니다.3. 인니
'05.3.15 6:41 PM (221.143.xxx.147)제 동생이 공부하는 제부따라 미국에 가 있는데요. 작년 11월에 아기를 낳았어요.
그런데, 아기 갖기 전에 의료보험을 들어놔야지 그나마 혜택을 받고, 만약에 보험들기 전에 아기를 갖게 되면 아무 소용없다더군요.
제 동생의 경우는 의료보험을 들어놨는데도 병원비가 엄청 나왔구요. 전혀 무료 아닙니다.
하물며 정식으로 유학을 가서 돈 엄첨 내고 의료보험을 들어놨는데도 병원비가 장난 아니게 나왔던데
과연 어학연수를 갔는데 무료가 될런지...4. ...
'05.3.15 6:56 PM (210.106.xxx.41)그럼 너도 나도 다 어학연수가서 애기 낳게요.
(외국인중)시민권자이거나 미국시민일때 그런 혜택이 있는거죠.
주마다 다른걸로 알고 있어요.
전에 미국 살 때
버스 잘 이용 안합니다만 구경삼아 타 본적 있는데 거의 흑인여자아이들이 아이3명은 기본으로 안고 손 잡고 버스에 오르더군요. 데리고 탄 아이들을 버스안에서 무식하게 막무가내로 패면서...쯪쯪 그렇게 큰 아이들이 무슨 교육이 되겠어요.
그게 다 미혼모에게 돈이 나오고 아이들 학비 나오니 일도 하지 않을 뿐더러 할 일 없이 애나 만든다고
주변에서 욕 하더군요. 그돈으로 네일이나 하고 그야말로 한심해서 봐 줄 수가 없어요.
그래서
캘리포니아 주인가 에서는 미혼모 아이를 몇명으로 제한한다 했고
여러가지 제약을 한다고 하더군요.
하여튼 책임없이 나라 믿고 아이를 만든다는건 용서가 안되어요.,
자기 자신이나
아이의 미래는 어떡하려고 그런 무모한 짓을 하는지.5. 아휴...
'05.3.15 7:44 PM (61.104.xxx.200)제 조카는 미국에서 태어나서 지금 미국에서 고등학교 다니는데요
치과 치료땜에 방학때 비행기 타고 날라옵니다..
그 집이요...한 달에 70만원 가까이 의료보험비 낸다네요.
그리고...원글님 옆집 그분...치료비 좀 내고 그냥 오셨다고요?
나중 다시 미국 입국할때나 출국하실때 제재 들어올지도 몰라요.
걔네들이 어떤애들인데요....아는 언니두 거기서 애기 출산했는데,
대상자가 아닌데 어떻게 했는지 극빈자들 한테 나오는 출산비용, 우윳값 다 타먹었데요.
저희 엄마가 "아유...영어 잘 하더니, 외국에서도 그렇게 알뜰하네...."
칭찬했는데 웬걸요,
나중 한국 들어왔다가 1-2년 있다가 다시 미국들어가려니까,
데이타가 다 남아 있다고, 그거 타먹은거 다시 돈 안갚으면 입국 안된다고, 공항에서 겨우 다 내고
입국되었답니다....
무서운 나라입니다...6. 저요
'05.3.15 7:52 PM (220.72.xxx.55)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교환학생 했었는데
규정성 의료보험 가입하고 학교에 제출해야 한답니다.
좀이라도 싼 보험 들으려고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정확한 금액은 지금 가물가물 하지만
1년에 100만원 정도 했던것 같네요.
그나마 학교에서 결연 맺은(?) 보험이 저렴해서 그걸로 했었구요~^^7. 말도안돼!
'05.3.15 7:52 PM (221.140.xxx.138)미국처럼 의료보험이 실패한 나라가 없다고들 합니다...
클린턴 정부시절에도 힐러리를 대표로 해서 의료보험 개혁에 나섰지만 결국에는 실패했다고들 하지요...
미국처럼 자본주의 원칙이 철저하게 지켜지는 곳도 없는데 원글님 주변 분들은 뭔 소리를 하는 건지...
다른 건 모르겠고 제가 10년 전 미국있을 때 유학생 남편 덕분에 의료보험 할인 혜택 받아서 가입할 때에도 한 달에 20만원 넘는 돈을 냈어야 했습니다.
그 돈 무서워서 보험 강비 안 했구요, 결국 방광염 걸렸을 때에도 병원비가 무서워서 1주일간 참다가 혈뇨까지 봤었구요...
아휴님 말씀처럼 미국은 무서운 나라 맞습니다...
미국에 관광가서 잠깐 있다 오신 분들이나 미국이 좋지 멋지니 이런 소리 하시지 겪어 보신 분들은 그런 얘기 안 할 걸요???8. 미국 살아요.
'05.3.15 8:36 PM (24.8.xxx.172)잘못 알고 계십니다. 아무것도 커버 없어요.아기 낳는건 워낙에 비싸기 때문에 이곳 보험회사도 이미 임신한 상태에서는 보험 안 받아줍니다. 하루 입원에 출산하면 병원비 만불입니다. 그리고 원래 미국 병원은 청구서가 나중에 업니다. 우선 의사 보는 비용만 먼저내고 시술비는 보험회사와 병원이 처리한 후 환자 몫이 나오니까요..그리고 돈 아내시고 그냥 가셨음 다시 미국 들어오실때 문제가 있을거 같은데요...
얼마전에 불법체류 하시던 분 축구하다 머리를 부딪혔는데 돈이 무서워 병원 못 갔다가 돌아가신일도 있습니다.외국인에겐 매정합니다.9. 따라쟁이
'05.3.15 8:55 PM (202.156.xxx.162)아.. 그랬군요. 그때 친구 말론 극빈층.. 뭐 그런걸로 혜택을 받는다고 했던것 같아요. 미국 살아보니 넘 좋다고.. 자긴 가능하면 원정출산 하고 싶다고 했었거든요.
뭘 모르고 한 소리였네요.
역시나.. 어딜 가든 외국인에게 공짜는 없는듯..
제가 싱가폴에 있는데 이 동네도 무서워요. 제가 발톱이 살을 파고 들어가서 버티다 버티다 발톱을 양쪽다 조금씩 잘라 냈는데 100만원 나왔거든요. 그나마 남편 회사에서 커버가 됐으니 망정이지..
병원다니면서 얼마나 미안하던지.. 돈 벌어서 이노무 발톱 잘라내느라 다 쓰는구나.. 싶은게.
우리나라도 외국인에겐 마찬가지 더라구요.
제가 출산은 한국에서 했는데 그때 조선족 임산부가 병원에 왔는데 분만비가 우리의 2배 였어요. 보험 적용 안되면 우리나라도 꽤 비싸대요.
우리나라는 그나마 적은 보험료로 많이 커버가 되는 편이죠? 난치병이 커버가 안되서 문제긴 하지만요.
궁금증 풀렸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10. ...
'05.3.15 9:13 PM (211.227.xxx.77)우리나라 의료보험비는 너무 저렴하다고 하더군요.
조선족 임산부가 2배라해도 미국과 비교하면 거저로 해주는 것이지요.
의료천국은 대한민국이라고 하네요.11. ...
'05.3.15 9:21 PM (211.204.xxx.165)제 동생은 보험회사 바꾸는 사이에 한두달 밍기적대는 사이 덜컥 임신 해버렸는데요.
임신이라 다시 보험 못 들고 나중에 제왕절개로 아이낳는데 만오천불 들었어요.
보험드는데 비싸서 무섭고 보험없으면 더 무서운 나라가 미국인 것 같아요.12. 지나가다
'05.3.15 10:02 PM (218.48.xxx.244)미우니 고우니 해도 한국 의료 수준이 < 라면값 내고 스테이크 먹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하잖아요>
우리나라에서 몇천원 하는 세균 배양 검사도 미국에선 300달러 하더군요.
미국만큼 빈부차이가 확실한 나라는 없다는 말이 새삼 실감이 납디다.13. 그렇구나~
'05.3.15 10:46 PM (61.76.xxx.111)그런거군요. 지금보다 더 나은 의료혜택을 받으려면 보험료가 올라가는거군요.
저희 부부는 다행히 아직 젊고 건강해서 1년에 병원가는 일이 건강검진 말고는 없기때문에
솔직히 월급명세서에 보험료 뜯겨나간거 볼때마다 넘 아까와했는데
나보다 더 힘든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 내가 좀 더 낸다.. 좋게 생각하렵니다.
장애인이나 독거노인 같은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혜택이 확실하게 늘어난다는 보장만 해주면
여기서 조금 더 뜯겨도 아깝지 않을것 같은데.....
공단에서 불법으로 이리저리 챙기지만 않는다면요.14. 뉴욕뉴욕
'05.3.15 10:47 PM (61.109.xxx.73)미국에 대한 환상은 이제 버리세요.
저는 치과 못 가고 집에서 '뻰찌'로 사랑니 뽑은 유학생까지 봤습니다.15. 민이맘
'05.3.15 11:05 PM (211.212.xxx.250)맞아요..
제 친한 동생도..한국 한번 나올때마다..식구대로 치과부터 찾아가요..
거기선 비싸서 엄두도 못낸다구..
거기다 애들 보험은..더 비싸서..한국생각이 절절하다고 그러는데요..^^
힐러리의 자서전 살아있는 역사를 보면..의료체계 뜯어 고치려고..무진장 노력했지만..
결국..보험회사들때문에..실패했다고 하더라구요..
울나라..좋은 나라예요..
근데..전 보험료 조금더 내더라도.극빈자나 난치병 불치병에 특히 유아들 난치병에 혜택이 더 돌아가면 좋겠어요..그냥 제 바람이지만요..^^16. 저도 들은 일
'05.3.15 11:09 PM (221.154.xxx.103)제 아는 분이 미국서 아이를 낳았는데,
너무너무 서비스가 좋고
진정으로 산모와 아이를 위하는 의료진과 시설로 감동을 받았답니다.
그리고 청구서에 우리돈으로 천만원도 넘게 나왔다나요.17. 뉴욕뉴욕
'05.3.15 11:50 PM (61.109.xxx.73)저 미국에서 아이 낳을때 좋은 조건의 보험을 들려고 했거든요. 근데 그 보험이 한국인들이 하도 많이 타먹고 (주로 유학생) 도망치는 바람에 규정을 다 고쳐서 못 들고 pre-condition이라고 돈 무지 깨지고 의사 찾아다니느라 고생 많이 했습니다. 다행히 통 큰 한국인의사가 만불 이상 되는 진찰비를 4천불로 합시다, 라고 해주신 기억이 나네요. 그건 단순히 의사진료비이고 병원비 따로 엄청나게 들고 엄청나게 갚았습니다.
18. 의사마눌
'05.3.16 12:27 AM (220.75.xxx.108)우리나라 의사들 불친절하다, 성의없다 하는데 우리나라 의료 현실이 어쩔수 없어요.
미국식도 유럽식도 아닌...
미국처럼 사보험 되면 자기가 돈 낸 만큼 레벨따라 진료 받는 거지만
우리 정서에 돈 있는 사람 있는 티 내는 꼴 절대 못보고
유럽처럼 거의 거저로 병원 이용하려면 일단은 의료의 질이 떨어지는 거 각오해야 하는데
그리고 절대로 거저 아니예요. 세금을 얼마나 많이 내야 하는데요.
수입의 30-40% 세금으로 내라면 다들 난리 날테지요.
그런데 병원 갈때 지갑은 필요없대요.^^
우리는 간단한 질병은 보험으로 처리되지만 정작 큰병 걸리면 보험 적용이 안되서 집안 풍비박산 나는거 정말 문제지요.19. 자나가다
'05.3.16 12:31 AM (211.180.xxx.50)에고 의료비를 떼먹고 도망했다뇨.. 아마 그분은 다시는 미국땅 못밟을겁니다. 제가 아는분은 아들이 미국에 살아서 방문했다가 쓰러져서 병원치료 5일 받았는데 (응급실) 3천만원이 나와서 몰래 귀국한후 10년동안 아들 구경못했다는... 결국 돌아 가셨을때 아들이 방문해서 죽어서 만나셨다는 슬픈사연이.. 미국 살림이 팍팍하여 아들이 한국들어올 시간이 없었다는..
어쨋든 미국에 대한 환상이 많이 있는데 . 그중하나가 의료 체계가 아닐까합니다. E-R이라는 의료 프로그램을 넘 많이 봐서 그런가 합니다. 물론 다친 사람은 우선 살리고 봅니다. 그리고 비용 청구서로 사람을 평생 죽이죠. 그게 미국입니다.
우리나라 같은 의료 체계를 바로 적용받으려면 년간 천만원에서 2천만원 정도의 의료보험료를 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20. 첫비행
'05.3.16 4:12 AM (137.32.xxx.32)미국 의료체계에 대하여 블로그에 포스팅 한 적 있죠.
http://jyudian.egloos.com/1022378 ==> 참조해보시면, 좋지만은 안다는 걸 알게 되실 겁니다. 의료문제는 미국 내에서도 뜨거운 감자입니다.21. 미스마플
'05.3.16 5:22 AM (68.165.xxx.13)꼬리가 많아서 제 글까지 읽으시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의 복지.. 미국인들에게 더 후하지 않습니다.
아주 저소득층이나 교육을 못 받은 사람들에겐 많은것이 무료일지 모르지만..
그 돈을 내야 하는 계층인 중간층 사람들은 정말 열심히 살아야 허덕이지 않고 삽니다.
그 사람들이 내는 세금으로 미국교육이 유지되고, 복지정책이 유지되는 거니까요.
저희 시부모님은 은퇴후에 수입이 평균은퇴자들보다 많기 때문에 자기들이 직장생활하는 내내 꼬박꼬박 냈던 사회보장연금을 받지 못해요. 그런데.. 시부모님이 열심히 그 돈을 벌어서 내는동안 저소득층에 속해서 나라에 세금을 내지 않고.. 극빈자 생활비를 받은 사람들은 우리 시부모님이 내신 돈으로 편(?)하게 노후를 맞이할수 있습니다.. 외국인이 영주권을 따서.. 미국에 최소한 7년동안 세금을 냈다면.. 그 혜택을 받게 되고요.
그리고.. 한국에서 오는 유학생들.. 미국대학학비 비싸다고 불평하지만.. 유학생들 부모가 미국교육에 기여한건 뭐죠? 그리고, 한국의 교육비에 비해서 그렇게 비싼것도 아니지요. 사립학교.. 비싼줄 알고 온걸거고요. 미국내에서도 사립학교는 아주 부자인집 아니면 꿈도 못 꾸니까요.
유복한 부모님이 학비에 한푼도 도움을 안 준 제 남편같은 경우.. 잘사는 부모 만난 죄로.. 학비혜택을 전혀 못 받았습니다. 나라에서 1퍼센트안에 든다는 영재들에게 주는 장학금은 부모의 경제사정에 영향을 받지 않아서 그것만 받을수 있었답니다. 그거.. 빼곤 혼자서 다 벌어서 학교 다니고.. 고생도 하고.. 그랬지요. 부모가 열심히 낸 세금으로 다른 가난한 집 아이들은 장학금 받아서 편하게 학교 다닐때 말입니다.
외국인에게 미국만큼 공평한 나라도 드물다는 생각을 합니다.. 자국민에 대한 처우와 합법적으로 미국에 와서 지내는 외국인에 대한 처우의 차이가 너무나 적거든요.. 저.. 대한민국국민인데 미국에 살아도 미국인인 남편보다 처우 덜 받는거 .. 투표빼곤 암껏도 없습니다.
매달 내야 하는 의료보험도 비싸고, 세금도 엄청나고, 저임금가정이 아니라서 복지혜택 받을건 없는 저희같은 사람들은 ...
유학생이 서로에게 알려주는 세금피하는 방법, 무료로 의료시설 이용하는 방법.. 등등.. 참 황당합니다.
외국인에게 엄한 미국이 아니라..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 자기에게 편한대로만 기회를 찾는 사람들에게 엄한 미국이지요..
그리고.. 미국에 살다보니, 한국처럼 살기 좋은 나라도 없더만요. 의료비 싸고, 의료수준 높고, 수입에 대비 생활수준 높은것도 한국이고요.. 저희 애들아빠랑 제 학벌을 따지면.. 한국에서 저희들이랑 비슷한 사람들은 아주 넉넉하게 잘들 삽니다. 저희는 여기서 진짜 평범하게 살고 있고요.
그러나.. 장애인에 대한 혜택은 미국이 아주 월등합니다. 이건 외국인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주는 혜택으로 압니다.22. 미스티
'05.3.16 8:57 AM (24.32.xxx.68)미스마플님 정말 공감가는 글입니다.
저의 시부모님도 두분 젊으셨을때 고생고생해가며 열심히 모은 재산때문에 늙으셔서는 부자도 아닌데 저축해놓은 돈있다고 나라에서 혜택을 전혀못받았습니다.
결국 돌아가실때까지 오랜 병상에 계셨던탓에 힘들게 모으신 재산 한푼 안남기고 다 털고 가셨지요.
극빈자들은 내외국인 할것없이 지원을 받는데 일생을 힘들게 벌어서 고생한 자국민들이 제대로된 혜택을 못받는다는게 이상한 나라에요.
나이들어가면서 노후대책 심각하게 생각 안할수도 없지만 그렇게 안쓰고 아끼고 모으며 세금 꼬박꼬박 내가면서 남좋은일 시키는거라면 다시 생각좀 해야지하는 마음도 듭니다.
물론 어려운 사람 복지가 잘돼있다는건 좋은일이지만 그걸 이용해서 평생일안하며 놀고먹는 사람들이나 타국에와서는 요령껏 받을꺼 다받고..병원비 떼어먹고 도망갔다는둥..저도 그런거보면 이건 아닌데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학교문제만해도 제가사는곳 이조그만 소도시에서도 자기집있는사람들은 학교에 대한 세금만 세군데를 냅니다.
저희는 아이들도 없어요..-,.-
그 일년 세금이 몇백에서 천대를 넘어가요..큰도시는 그보다 훨씬더냅니다. 집가지고사는 벌이에요..
제가 알기론 텍사스가 그래도 다른주보다 많이 적게 낸다고 아는데(물론 주마다 세금정책도 다르지만) 다른주에 사시는 분들은 어떨지 상상만해도 고개가...-.-;
돈 많이벌면 그만큼 세금 더내라하는건데 그것도 좀 정도가 지나치다는생각이 들고
일전에 티비에서 유명 뉴스엥커가 그러더군요. 자기가 버는 연봉의 50%가 세금으로 나간다고..
봉급이 많을수록 세금을 더 뗀다는거죠 그것도 모자라 70%내게하자..이런답니다.
이곳에선 한국처럼 알뜰살뜰 돈모으며 악착같이 사는 사람이 많이 안보이는것도 그런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아거..쓰다보니 말이 길어졌네요. 전 미국 복지 그리 잘돼있단 생각 안하는사람중 한사람입니다.
미스마플님 말씀처럼 우리처럼 평범한 그저 그렇게 사는 사람들한테 특히 더 불공평한것 같습니다.
그사람들이 나라세금은 거의 다 내고있다해도 과언이 아닐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