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지낼때 제기(목기)그릇 어떻게 사용하세요?

[제기그릇]

제가 맏며느리여서 시집갈때 병풍, 제기그릇, 돗자리를 해갔습니다.
일년에 8번정도 시댁에서 제사를 지내는데 제기그릇 위를 랩으로 싼후 음식을 올립니다.
제사끝내고 랩만 벗겨서 마른걸레로 닦은 후 보관합니다.
제기그릇이 목기다 보니 물로 씻으면 갈라질것 같아서 그렇게 하는데요.
친척분이 싫어하시더라구요.
그릇에 랩씌워서 음식을 올린다구요.
다른분들은 제기그릇을 어떻게 사용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맨날익명]

저희시댁은 목기에 직접 음식 올리시고 기름기가 묻어있고하니까 그대로 설겆이하시던데요? 그렇게하고 마른행주로 물기훔쳐서 신문지등으로 싸서 다시 보관합니다.

[저도]

실수하셨네요 ^^ 제기는 없는편이 나은데... 얼마나 귀찮아요. 설겆이를 두차례나 더 하는 기분이에요. 그릇에 놨다가 제기에 놨다가 다시 또 새그릇에 옮기고...... 제사만 지내면 설겆이가 얼마나 많은지...

[맏며느리]

전 다 제기에 올리고 또 다 설거지 하는데 아무 문제 없거든요
랩씌워서 하면 편하긴 하겟지만 좀 성의 없어 보이긴 하네요
저도 그래서 설거지가 한 가득 이지만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알고 있는데...

[권현진]

랩씌우는건 어른들이 못 마땅해 하실 것 같네요.
전 제사라는 그 자체를 결혼해서 첨 해봤었는데 첨엔 무지 어려운줄 알았어요.
신랑이 많이 도와줘서 이젠 그냥 뚝딱하기는 하는데....
목기에 바로 올려서 하구 물에 담그지 않구 바로바로 씻어서 수건에 엎어 놓은후 마른행주루 닦아서 다시 하루쯤 말려서 박스에 넣어 보관해요~

[저도]

제기그릇(목기) 물에 씻어서 써도 아무 문제 없어요
한 13년을 그렇게 썼거든요
기름기 없는 그릇(과일, 한과 올린 것)은 바로 물수건으로 닦구요, 전이나 생선 등 기름기 올린 것은 물에 담갔다가 씻어서 마른 행주질 해서 넣어요
물에 담그지 못한다면, 탕국이며 밥은 어떻게 담나요
저희 큰댁에서는 랩 씌워서 하던데, 좀 보기에 그렇더라구요
제기가 씻는 거며 관리가 힘들지만, 그래도 차려놓았을 때 볼품은 있는 것 같아요

[마당]

기름이 묻은건 설겆이를 하구요..
기름안묻고 과자같은거 올리거나 과일 올린건.. 물수건 마른수건으로 싹싹 닦아요.
물에 담궈도 되던데요.
10년을 그렇게 썼지만 괜찮았어요.
그리고 쓰기전에도 한번 젖은수건 마른수건질 해주고요..
조금 더럽다 싶으면 싹 때려넣고 설겆이도 해줘요.
괜찮아요.

[맏며느리]

저희 큰 댁에서 꽤나 좋은 목기라고 알고 있는데요, 관리를 잘해도 20년쯤 되니까 갈라지더군요.
살짝 떨어뜨려도 갈라지구요, 옹이라고 그러나요? 그 부분도 삭아서 구멍이 뚫어져서 국물있는거 담으면 세더라구요..
아무래도 물기가 묻는건 안좋겠지요...
근데 어쩔수 없는거 같으네여.. 어른들이 랩 씌우는거 싫어하시면 어쩔수 없지요...
설득할 수 없으면... 따라야지요...

[현수]

저희 시댁에도 물에 넣고 막...씻어도 이상없던데요.
저렴한 제품은 갈라지고 비틀어진다고 하긴하던데...
랲이 잘 달라붙지도 않고 해놓으면 별 모양새는 없더라구요.
기름 묻은건 그냥 휙 닦으면 되구요..(이게 오래되니 끈적이더라구요.그거 때문에 씻지요.)

랲해도 가장자리나 기둥에 기름칠 하기는 마찬가지래서..귀찮아서 그냥 기름묻히고
퐁퐁으로 잘 씻고 사용합니다.^^;;

[김혜경]

저도 목기, 세제 풀어서 부드러운 수세미로 물에 막 닦습니다.
괜찮던데요...

[큰면느리]

물 닿아도 괜찮던데요 사용후 물기 잘 닦아 신문지에 싸 잘보관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