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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시누밥상 채려줘야하나요?

시누만넷 조회수 : 2,284
작성일 : 2005-02-03 11:24:58
명절입니다. ㅠㅠ

저는 1남4녀의 외며느리인데요. 명절지나서 딸들은 친정오쟎아요.

울 시댁 어른들은 시누들까지 다보길 원합니다.

또 친정이 5분 거리라 (같은 동네) 늦게 친정에 가길 원하죠.

시누들 기껏해야 1년에 3-4회 보는 건데도 왜이리 싫은지...

친정에 오면 손하나 까딱안합니다.(자기들도 힘들여 일했다고) 심지어 시조카들 먹은 물컵 우유컵 죄다 그냥 둡니다.그자리에

오면서 하는말  "올케가 차려주는 밥 먹으러 왔어"  
지들은 나한테 물 한잔 떠다준적 없습니다.

밥차려놓기 직전에 오거나 차리기전에 와도 주방근처엔 얼씬도 하지 않습니다.

시어머님은 제게 너무 잘해주긴 하지만 딸들앞에선 달라집니다.(역시 며느리와 딸은 달라)

저도 결혼한지 10년이 넘었구 나 일할때 웃고 떠드는 시누들, 시누남편들(이 분들도 자기 와이프보고 도와주란 소리 절대 안합니다) 징글징글합니다.
나도 귀하게 컸는데...

울 남편요 전형적 외아들로 한마디 안하다가 자기 누나들 다 간후 뒤통수에 대고 욕합니다.무슨 도움이 되는지...


이번에 저 사고칠까요?
IP : 218.151.xxx.75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333
    '05.2.3 11:32 AM (220.85.xxx.245)

    그래도 가고 난 뒤에라도 욕하니 얼마나 좋아요?
    몸 사리시느라 욕하는것 귀엽네요
    일년에 몇번이니 그러려니 하면 속 편할 텐데요
    정말 왜 그럴까요?

  • 2. woogi
    '05.2.3 10:38 AM (211.114.xxx.98)

    '시누만넷'님두 올케밥 먹으러 간다하세요...
    올케가 없슴.. 친정밥이라두..

  • 3. IamChris
    '05.2.3 10:51 AM (163.152.xxx.46)

    맞아요. 원글님.

    저도 올케밥 먹으러 갈건데요... 그러고 나서세요. 이럴땐 남편이 서둘러줘야 하는데.

  • 4. 비비아나2
    '05.2.3 11:59 AM (220.82.xxx.212)

    시누가 알아서 못하면 어머님이 같이 하라고 한말씀 하시면 좋을텐데...

  • 5. 홍이
    '05.2.3 11:59 AM (61.84.xxx.197)

    정말 얄밉네요
    올케 밥먹으러 왔다는말 ...한대 때려주고싶어요
    사람들이 입장을 바꾸어서 외 생각못할까요?

  • 6. kimi
    '05.2.3 11:19 AM (211.215.xxx.145)

    그럴때 만만치 않은 무경우의 시누만넷님들하고 시모한테 말씀하세요.
    "저는 친정에 가면 힘든 올케한테 물한컵도 부탁못하게 저의 친정엄마가
    단도리 하시기에, 친정가도 여기서처럼 거의 똑같이 일해요. 혹여
    내가 힘들어 앉어 있어도 친정엄마가 눈치을 주어서 그렇게 못해요.
    그래서 한편으로 시모가 부럽네요. 딸들을 챙기시는 것인지 아니면....."
    하고 말꼬리 흐려가면서 돌려서 한방 메기시는 것은 어떤지요?
    생각이 있는 사람들 같으면 무언가 머리가 띵^^^ 하겠죠.

  • 7. 안나돌리
    '05.2.3 11:41 AM (211.200.xxx.204)

    웃으면서 같이 하자구 하세요~~
    이번엔 꾀병부리더라도 도와달라 하세요
    거들어 주며 얘기하며 같이하면 좋을텐데..
    저와 언니는 친정가면 부엌으로 먼저 가고
    설겆이는 으례 우리 차롄데...
    올해는 조카가 시집가더니만
    졸업했어요~~~친정부엌...

  • 8. ^^
    '05.2.3 11:48 AM (211.254.xxx.82)

    눈 딱감고,,,부엌 또는 시누 보는 앞에서 실수인척
    칼로 손을 베어보세요....(요령껏 잘하셔야 되는데,.)
    그리구 손아퍼서 물에 손다면 안된다고 하세요...

  • 9. 항아리
    '05.2.3 12:10 PM (218.153.xxx.140)

    저 우리올케 도와주러 가야해요.
    혼자 애쓰는거 너무 안쓰러워서요.
    저는 미안해서 친정가면 못앉아있겠더라구요.
    라고 해보세요.

  • 10. 꼬마뚱
    '05.2.3 12:36 PM (61.78.xxx.101)

    제 생각은요 글쓴님이 그냥 맘을 비우시는게 젤 빠른길인거 같아요.
    물론, 화나고 속상하지만, 님이 그런다고 안바뀔껄요?
    님 속만 상해요.
    일년에 3-4번 본다고 하셨죠?
    그럼, 딱 일년에 4일은 그런날이다하고 생각하시구,, 그냥 그러려니...하세요.
    그게 님 건강에 좋답니다.
    저도 시어머님 모시고 살고, 손위 시누만셋에 결혼16년차..
    제 경험상 찾은 방법이랍니다.

  • 11. 선녀
    '05.2.3 1:53 PM (219.253.xxx.150)

    저도 꼬마뚱님에 말씀에 동감해요
    이렇게 저렇게 해도 열받는건 본인이고 좋은소리도 못듣고요 ㅠㅠ
    그냥 맘 비우시고 더 생각있는 내가 베푼다 생각하세요
    일년에 서너번그냥 밥한번 대접한다생각하세요
    조금 상차리는것 도와주면서 생색내고 같이 일하는것처럼 생각하는시누는 더 얄밉답니다

    매일같이 드나들면서 스트레스 받게 하고 자주 모이는 집안보다는 낫다 생각하세요 ^^

  • 12. ..........
    '05.2.3 1:06 PM (210.115.xxx.169)

    꼬마 뚱님 말씀이 이혼 안하고 살거라면 서로 편한 길이어요.
    그렇게 속 비치게 똑같이 행동하였다가 사람만 더 취급 못받고
    사는 일이 피곤해 질 겁니다.

    감정적으로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할거예요. 그분들.
    입장바꿔 생각해봐가 도대체 통하지 않을것 같아요.

  • 13. 나래
    '05.2.3 1:10 PM (222.110.xxx.224)

    시어른들 자신들이 뭐가 잘못

  • 14. 은비
    '05.2.3 3:38 PM (211.196.xxx.253)

    같이 하도록 만드는 방법이 없나요.
    자연스럽게 "아가씨 (형님) 밥좀 퍼주세요." 또는 식사후
    뒷 정리좀 해주세요 자는 설겆이 할께요" 라는 정도의 말을 할 수 있지않습니까.
    그런 말도 시비거는 자들이라면
    자꾸 남편시키세요. "밥퍼라, 날라라, 치워라, 커피타라 과일깎아라" 등등
    그럼 시누남편들로 좀 무안할 것이고 시누이들도 눈치보이지 않을까요
    남펴니보고 미리 시킬테니 군말하지 말고 하라고,.. 저격대상은 네가 아니라고 귀뜸하고...

  • 15. 꽁지
    '05.2.3 3:21 PM (211.59.xxx.203)

    오...끝없는...시집식구들과의 전쟁이여....소리없는 전쟁...벋어나고파....

    어려분...그쵸? 제말이 맞죠? 소리없는 전쟁...아흐..

  • 16. ....
    '05.2.3 5:35 PM (211.196.xxx.57)

    차려놓고 그냥 나오세요...5분 거린데...항아리님 처럼 올케도와주러 간다구 안스럽다구...
    거기대고 설마 모라구 그러진 않겠지요...모라구 하더라도...
    자기들 친정와있으면서 올케 친정은 못가게하면 안되죠...

  • 17. 그냥
    '05.2.3 6:19 PM (221.146.xxx.243)

    친정에 가세요
    누가 뭐라고 하면 저도 친정에 밥먹으로 갑니다 하고 말하세요
    저는 친정이 멀어서 못갈때도 그냥 우리 집으로 왔습니다
    시누를 눈빠지게 기다리는 심정이 있으면 며느리 생각도 해야지요
    친정이 서울로 오신뒤에도 물론 아침 아니면 점심 먹으면 일어섭니다
    몇년을 그리하지 이제는 그려려니 합니다
    아래 동서는 친정에 조금 이상하여 별로 가려고 않습니다]
    그러니 또 그 사정은 또 그려려니 하더구만요
    일단 시댁에 할만큼 했으니
    친정에 가는 것을 왜 눈치 보며 간답니까?
    아침 먹고 나면 준비하고 점심 먹으면 그 즉시 떠나옵니다
    시누네가 온다고 전화가 오던지 어머니 아버님이 기다리던지는
    그것은 부모의 심정이고
    우리 부모님도 딸을 기다림을 분명히 알려 드릴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성격이 좋으면 얼매나 좋답니다
    참으면 병 생깁니다
    그정도는 당연히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18. 커피와케익
    '05.2.3 8:26 PM (210.183.xxx.202)

    저도 그냥님 동감!
    왠만큼 할 도리했으면 그냥 친정에 가세요..
    명절날 딸래미 안 기다리시는 부모님도 있나요..
    시부모님이나 친정부모님이나..똑같죠.
    시누이가 뭐래든 말든 그런 마인드로 접근하셨으면..

    그리고..올케밥 먹으로 왔다..라고 말하는 시누이분..너무나 경우가 없네요.

  • 19. 이쁜비
    '05.2.3 9:29 PM (211.172.xxx.162)

    저흰 시부모님이 안계세요..그래서 맏며느리인 저희 집에서 설을 보내지요..손윗 시누만 셋이예요.
    매번 그러진 않지만 울 시누 시댁에 오래 있기 싫어서 설날 저희 집으로 와요..손윗이어도 손하나 까딱안하지요. 속으론 불만 가득하면서도 친정없는 시누가 안쓰럽기도 하구..항상 맘이 왔다갔다해요.. 저두 빨리 집에 가구 싶더든요..
    근데요..저희 새언닌 저 올때까지 기다려요..언니 친정이 아주 가깝기도 하구요,(오빠와 중학교 동창이거든요.) 글구 언니가 밥차려주고 다해요..
    '아가씨도 힘들었잖아요, 저두 친정가면 암것두 안해요'..하믄서..
    울 새언니 넘 착하죠? 저 반성많이 합니다...

  • 20. 피코마리프
    '05.2.3 11:53 PM (218.153.xxx.26)

    지가 친정에 왔음 남도 보내줘야지... 왜 붙들고 있는담??
    그럼, 편할까???
    저는 시누도 없고 올케도 없어서... 잘 몰겠떠여~.

  • 21. 고릴라
    '05.2.4 12:51 AM (218.48.xxx.243)

    시어머니 안계시고 시아버지 혼자 계시는 저는....명절이 되어도 친정가서 밥한끼 못 먹습니다.(그러고보니 명절아니라도 못 먹네요).
    아침과 점심사이 또는 점심과 저녁사이 잠깐 친정 다녀오는게 고작.
    그렇지 않으면 혼자사는 아버님 혼자 식사하셔야하니까 어쩔수 없죠. 남편이 뭐라 말은 안하지만 그맘이야 말안해도 짐작이 가는지라....


    아버님은 그렇다치고, 얄미운 시누이셋 뒷치닥꺼리 증말 짜증납니다.
    명절에 가장 큰일이 시누이들 밥해먹이기 입니다.
    시누이들 모였을때 친정가고 싶지만 가라는 사람도 없고 어머니가 안계시니 ...원

    아버님 돌아가시면 어차피 발걸음도 안할테니(집안 분위기가 이렇습니다) 올해도 이 꽉 물고 참아볼랍니다.


    하지만 시누만넷님은 참지마시고 시어머니께 미리 말씀하세요.
    이번엔 시누이들 오면 친정간다고. 친정식구들도 다 모이기로 했다고.
    참는것만이 대수는 아닌듯해요.

  • 22. 아줌마
    '05.2.4 6:52 AM (82.43.xxx.142)

    무작정 참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대놓고 따지는 분위기는 뒷감당이 무지 힘들겁니다.
    뒷감당할 자신 없으면 맞장뜨지 마세요. 맞장뜨면 나중에 다시 화해하기도 어색하고 아무일 없는 듯
    하기도 어색하고 왠수처럼 지내기도 어려울거고. 맞장떴을 때 시누이들이 반성하면 물론 좋겠지만 그보다는 시부모 시누이 합세해서 흉보고 서운해하고 할 게 뻔해보여서요. 위의 은비님 말씀이 가장 현명해보입니다. 좀 도와줄래요? 하는 식의 접근 말이죠. 제가 남편과 신혼초에 집안일 분배 때문에 많이
    따지고 싸우고 했는데 효과 별로 없어요. 그보다는 속이 부글거려도 겉으로는 애교떨면서 '조금만 도와줄래?'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족간에 따지고 싸우는 방법은 순간적으로 속의 화를 쏟아내는 시원함은 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별로 얻는게 없어요.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면 쉽죠. 시누이가 와서 당연한 듯이 올케를 부려먹는 것보다는 '올케가 해주는 밥이 제일 맛있더라'하면 잘 해주고 싶잖아요. 마찬가지로 '아가씨랑 얘기하면서 상차리면 재밌는데...' 이런식으로 접근해보세요. 친정식구라면 싸워도 화해하기가 쉽지만 시댁식구는 회복하기가 어렵습니다. 기본적으로는 꼬마뚱님같이 좋게좋게 너그럽게 생각하시되 그래도 내 속이 끓으니까 현명하게 헤쳐나가세요. 잔머리 쓰는게 무조건 나쁜 것도 아니예요. 말한마디에 천냥빚을 갚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거니까 잔머리가 아니라 지혜로운 거라고 생각하시고요. 그렇게 여러번 노력해도 안되거든 그땐 받아버리세요. 홧병키우면서까지 억지로 참을 건 없어요. 그땐 각오를 단단히 해야겠죠. 이래저래 자꾸 참기만 하면 나중엔 자기속에 있는 생각 입밖으로 꺼내기가 정말 스스로 궁색하고 구차스러워지니까 그때 그때 좋은 말로 속의 말을 꺼낼 줄 알아야해요. 본인의 평안과 가족의 평안을 위해서예요. 저는 시누이가 착했지만 시집살이 6년 하면서 깨달은 거랍니다.

  • 23. 그렇군요
    '05.2.4 11:41 AM (211.104.xxx.172)

    우리 사촌 올케 같은 경우는, 시누가 오면 시어머니 맡겨 놓고 친정가더군요. 그것도 좋은 방법 같은데... ^^*
    저도 시누이가 원글님처럼 많은 것은 아니지만, 저도 친정 가야 하는데, 시누이 올때까지 기다렸다가 시간 보내다가 가는 것 정말 싫더군요... 어른들은 같이 놀다 간다 생각하시지만, 전 초긴장 상태이며 집에 오면 쓰러져서 한 사흘은 겔겔 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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