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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 스트레스 어떻게 푸세요?

새댁 조회수 : 1,357
작성일 : 2005-01-27 08:40:53
제목 그대로 여러분들은 시댁스트레스를 어떻게 푸시는지요?
저는 결혼한지 2년째 되는 주부입니다.직장인이구요..
결혼하고나니..시댁일로 이래저래 신경이 많이 쓰이네요..은근히 스트레스도 많이받구요.
신랑하고는 별문제없이 잘지내고있지만...시댁일로 제가 좀 속상해요 아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저희 어머님이 좀 유별나시거든요.
뭐랄까..저하고는 성격이 많이 다르십니다. 말도 너무 많으시고,특히 자식에대한 사랑이
각별하십니다.
이제는 어머님 성격도 어느정도 파악이되고
저 결혼한지 2년밖에 되지않았지만...시댁가기가 싫어지네요..(벌써부터^^;)
올 설은 연휴가 왜이리 긴지...짧으면 빨리 내려올텐데..길면 긴대로 시댁에 하루라도 더있걸랑요..
일찍 내려올려면..괜히 눈치보이궁..
아직 결혼초라서 맘을 어떻게 다스려야할지 모르겟어요..
일찍결혼한 친구들은 모든걸 포기하면괜찮다,시댁에 봉사한다생각하라..그러던데..
선배님들은 어떠세요?


IP : 218.144.xxx.3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흥임
    '05.1.27 9:00 AM (221.138.xxx.143)

    아직 때묻지 않은 심성이라서 그러신거라 보입니다.
    세상 굴곡지게 살다보면 ...

    정말 스트레스 받고
    목메여 힘들어할 일들이 거의 없어져 버립니다.
    뭐든 떨어 져 바라볼수 있는 초연함 같은게 생기지요.

    어려워 하고
    힘겨워 하고
    안절부절 하면
    세상은 님을 훨씬 만만히 보고 괴롭힐걸요.

    있는그대로를 받아드리고
    싫은거 참아가며 포장된 이쁜모습만 보이려 애쓰지 말고
    내모습 그대로 다가 서서 가족들도 내성격에 적응되게 만드시고...

    산다는거 답은 없지만....

    나만에 방식은 있다.

  • 2. 은비
    '05.1.27 9:18 AM (211.196.xxx.253)

    대한민국 며느리치고 시댁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그리고 대한민국 어머니치고 자식 사랑이 유별나지
    않으신 분이 또 얼마나 될까요.

    아마 시집어른들이 주는 부담, 가식 이런 것들이 느껴질 때
    그리고 특히 본인의 자유의지가 구속당하기 때문에
    더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습니다.(제 경우입니다)

    이런 구속으로부터의 탈출방법을
    나름대로 찾게되면 좀 편해집니다.
    또 세월이 지나면 시어머니의 심정이
    이해되어 가는 부분도 있답니다.

    명절때 저는
    연휴가 길던 말던 1박2일만 합니다.
    전날 오후에 도착해서 담날 점심 먹고 출발하죠.
    늘 그렇게 하다보니 관습(?)화되어
    더 이상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위 김흥임님의 말씀처럼
    산다는 거
    자신의 방식대로 개척하여야 됩니다.
    너무 맟추려고만 하지 마시길..
    시댁식구들도 님에게 맞출 수 있는 기회(?)를 드리세요

  • 3. hani
    '05.1.27 9:20 AM (218.152.xxx.13)

    근데 설 연휴에 친정에는 안 가세요? 보통 명절 당일 오전까지 시댁에서 차례 지내고 친정으로 가잖아요. 그래야 몸도 마음도 좀 쉴 수 있는데...

  • 4. 백옥
    '05.1.27 9:39 AM (134.75.xxx.45)

    어쩜 이리도 저랑 같은지... 제 이야긴줄 알았습니다.^^
    저도 이제 2년차 주부예요.
    이번 설 무지 길더라구요.
    이 긴 명절을 어찌 보내야 할지... 이렇게 명절이 길어도 저 토요일에라도 집에 간다고 하면 저희 시어머니 섭섭해 하실 분입니다.
    그리고 근처에 사시는 친척분들께 전부 인사드리러 가야 합니다.
    새해니까 인사 드리고 정성스럽게 선물도 전해 드리고 오면 좋죠.
    하지만 이게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되니 참 싫어지더라구요.
    저희 시어머니는 인사드리러 갈때 선물까지 하나하나 다 정해주신답니다.
    가끔은 시어머님이 좀 저에게 무관심해줬으면 하고 바랄때가 있답니다.^^
    하지만 그분 성격인데 가능하겠어요?!
    그래서 저는 제가 무관심합니다.
    물론 신랑은 싫어 하지만.......그래도 이게 내 살길인데 어쩌겠습니다.
    이제 2년찬데 넘 하다고 하시면 어쩔 수 없죠.
    신경쓰이는일 두번에 한번씩은 그냥 못들은척 넘어가면 좋습니다.

  • 5. 새댁
    '05.1.27 11:43 AM (218.144.xxx.35)

    저희는 부산이고 시댁이서울이라 친정은 명절끝나고 주말쯤에 가야할듯싶네요..친정에도 아버지가 형제분이 안계셔서 동생이랑 어머니랑 셋이서 명절지내거든요..제맘같아선 저두 설날 차례지내고 가고싶지만..맘같지않네요..자꾸 시댁에만 마추다보니 더 스트레스 받는거같아요..김흥임님이 말씀하신 '나만의방식은있다'라는말이 가슴에 와닿네요..

  • 6. 여시
    '05.1.27 1:08 PM (211.237.xxx.62)

    저는 저희 시아버지말을 빌리자면 "막나가는 며느리"랍니다.
    저희 시아버지 굉장히 엄해서 동네에서도 호랑이 할아버지라고 불리고 며느리들(저희형님들)이 시집와서 거의 3년동안은 시아버지 얼굴도 모를만큼 시아버지 얼굴을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했대요.
    근데 시아버지는 오히려 그게 불만이었나봐요.
    사람이 자기자신은 모르면서 남만 탓하는거 있잖아요.
    자신은 누구랑 친해지고 싶은데 사람들은 가까이 안오려고 하고...시아버지는 당신 자신이 엄하다는 생각 한번도 해본적 없으시다네요. 저한테 그렇게 말했으니까요.
    저는 첨부터 저 편한데로 해서 그런지 시아버지한테는 불만없어요.
    저번 명절때 거실에서 텔레비전 보시는데 노인네들 대부분 그러하듯 크게 틀어놓고 코골고 주무시잖아요.
    아무도 안보는 재미없는거 틀어놓고...다들 눈치보느라 채널도 못돌리고 소리도 못줄이고 있는데 제가 리모콘 들어서 채널 돌리고 소리줄였더니 그렇게 깊이 잠 드셨던 분이 귀신같이 알고는 꽥~~(진짜 꽥이었어요. 어찌나 소리가 컸는지...)소리를 지르시더니 누가 채널 돌렸냐고 막 뭐라고 하더군요.
    아무도 말못하고 있는데
    "내가 돌렸는데? 왜요?"
    "이 텔레비전이 니꺼냐?"
    "아휴~~유치빤스...아버지 보세요. 자요...리모콘."하고 리모콘을 손에 쥐어드리니 피식 웃으시면서
    "너 보고 싶은거 봐"
    하십니다.
    "진작 그럴것이지..."하고는 제가 봤던거 계속 봤는데 시아버지 나가시고 나니 형님들 다들 가슴이 철렁 했다면서 저보고 똥배짱이라고 한마디씩 하시더군요.
    가끔 시아버지께서 당뇨때문에 서울 종합병원에 한달에 한번씩 오시는데요, 전번에 오셨을땐 제가 중국집가서 짜장면을 사드렸어요.
    시어버지께서 짜장면 다 드시고는
    "내가 며느리가 넷인데(저까지 포함)짜장면 사준 며느리는 너 밖에 없다"
    "형님들은 맛있는거 많이 해주시잖아. 맛있는것도 많이 사주시고...우린 돈 없는거 알죠?"
    "네가 사준 짜장면이 젤 맛있다."하시더군요.
    저희 시아버지 그때 보고는 '아~ 이분이 세심한데 신경써주시는걸 좋아하시는구나.'하고 알았죠.
    시아버지 매수(^^)해 놓으니 시어머니 저한테 뭐라고 못하십니다.
    뭐라고 하시면 "걔가 뭘 안다고 뭐라고 해? 당신이 잘못 가르친거지?"하고는 으례 그 화통 삶아먹는 소리가 나오기때문에 시어머니는 저보시면 " 다 늙어서 막내며느리 시집살이 한다" 하세요.
    시아버지를 매수 해보시면 어떨지...
    근데 시아버지가 안계시면 누굴 매수하지...쩝...

  • 7. ㅡ_ㅡ
    '05.1.27 3:28 PM (211.192.xxx.10)

    당뇨에 자장면 드셔두 되나요...? 궁금...

  • 8. -.-
    '05.1.27 3:34 PM (210.183.xxx.202)

    여시님 죄송하지만 말 중간에 그렇게 반말 섞어 쓰는 거 좋은 거 아닙니다.
    정말 듣기 거북하네요..좋게 말해서..
    시아버님과 잘 지내신다면
    그분이 아마도 정이 많이 고프셨던 듯...

  • 9. 애효효~
    '05.1.28 1:30 AM (203.229.xxx.202)

    저희 시댁은 신정 구정 다 지냅니다~^^;
    12월31일날도 아침10시부터 가서 음식준비해야하구요..(형님들은 직장맘이라 다들 3,4시 되어오십니다..ㅠㅠ)31일날 밤9,10시 되어야 집에 갈수 있구요... 음식준비 다 긑나도 밤이 되야 가라하십니다..
    그리고..1월1일아침9시까지 가서..세배 드리고 밥먹고...설겆이..밥먹고..설겆이... 남자들은 자구요..
    이날 역시... 밤 9시(이젠 신정 하루만 쉬어서 9시에 집에 가죠..전에 연휴가 길대는 11시에 갔어요..ㅠㅠ)
    되어야 집에 가라..하십니다....
    구정대 역시.. 전날 큰집에 가지고 갈 음식들..시댁에 모여서 해야합니다..
    각자 집에서 준비해서 구정날 모이자했다가.. 어머니께 모진 꾸중 들엇습니다..
    너희가 부모도 없는 고아냐! 구정전날 음식을 왜 안모이구 각자 집 에서 하냐~!하구요...^^;
    그래서 구정전날 모여 또 음식하구..밥먹구..설겆이..밥먹구 설겆이..남자들은 자구요....
    그리고 밤10시 되어야 집에 가구요...
    구정 당일날.... 아침8시에 큰집서 모여 역시 같은 행동 반복 하다가 점심 먹고 다시 시댁으로 가서 밤10시까지 있어야합니다....
    친정이요...? 신정때는 생각도 못하고... 구정때는 구정휴일 마지막날에 가야합니다....
    게다가.. 성탄절이브가 아주버님 생신입니다...
    그걸 빌미로....다른 사람 생일은 생일 전 주말에 하는데요... 아주버님 생신만은.. 꼭 그날 하십니다..
    평일이건..주말이건....
    성탄절 이브라 어디서 만나자하면.. 거기가지 가는데 최소 1시간이상걸리고..자리잡기도 힘듭니다..
    그래서 아주버님이 24일날 하지말구 생일전주말에 하자..했더니..저희 어머니...왈..
    절대 안된다~!내가 니 생일이 24일이라는게 얼마나 좋다생각하는데! 덕분에 성탄절이브때마다 다 모이니 얼마나 좋냐!
    ㅠㅠ 울 엄마아빠도.. 성탄절이브날 한번이라도 제가 짠하고 나타나면 무척 좋아하신답니다...어머니..
    그리고.. 저도... 고아가 아니라..친정부모님이 계시답니다....
    저도 명절때... 친정부모님을 가서 뵙고 싶다구요......
    한번...신정을 지내지 말고 구정만 지내자..했다가.. 난리가 낫습니다...
    니들이 고아냐! 내가 자식들 다 있는데 왜 신정에 니 아버지랑만 지내야 하느냐~! 하시고 소리지르시다가
    마지막엔 항상 같은 상황... 엉엉~우시며.. 다 필요없다! 오기싫으면 안오면될거아냐!라시며...
    방에 들어가 누워버리십니다.... 식음전폐하구요....
    에휴,....

  • 10. 윗님
    '05.1.28 8:47 AM (211.196.xxx.253)

    "필요없다 오지마라"하시면
    큰맘먹고 가지 말아보세요
    첨에 난리나지만 그담엔 괜찮아요.
    대신 해줄땐 잘해주면 되요.
    부모님이 애도 아니고 떼쓴다고 들어주면 버룻됩니다.
    20년 지난후 후회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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