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어머니와 같이 점심 먹을 만한 데 추천해주세요.

[콩닥콩닥]

내일 남자친구 어머니와 같이 오페라 공연을 보러 가기로 했어요.
사정상 남자친구는 못가고 둘이서요.
공연 전에 같이 점심을 먹자고 하시는데 어디서 먹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공연이 호암아트홀에서 있는데, 저나 어머니나 그쪽으로 잘 안 가봐서 뭐가 있는지 잘 모르거든요.
일단 시청역에서 만나 같이 찾아보기로 약속은 잡았는데 좀 막막하네요.
그 근처 조용하고 맛있게 밥 먹을만한 곳으로 어디 좋은 곳 없을까요?
부근에 직장 다니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고 해서 질문 올려봅니다.
좋은 곳 있으면 추천 바랄께요.  

[Terry]

파이낸셜 빌딩 지하에 있는 'The secret recipe of my x-wife's' 맞나? ^^
예전부터 거길 가 보고 싶었는데...분위기도 따뜻해보이고 그리 무거워보이지 않는 곳이라서요...
꽤 맛있는 게 많다고 들었거든요.

어머니랑 같이 만나시려면 꼭 한식 드셔야 하나요?

[콩닥콩닥]

꼭 그렇진 않아요. 빵을 아주 좋아하신다고는 하는데 그렇다고 식사 때 빵집 가서 빵만 먹기도 좀 그렇고 해서 간단하고 맛있는 음식 먹을 수 있는데를 찾고 있어요.^^ 무엇보다 소식(小食) 하신다고 들어서 음식 고르는데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네요..^^;;

[수잔]

시청쪽은 직장인들이 많아 점심시간에는 좀 복잡할듯 싶네요. 제 생각으로는 삼청동 쪽으로 가보시면 어떨까요. 프레스센터 앞에서 마을버스 타셔서 동사무소 앞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다양하게 선택하실수 있어요. 광화문 교보건너편 (서대문방향)에 있는 나무와 벽돌 레스토랑도 분위기, 맛이 괜찮던데요...

[파이낸스센터]

가실거면 My X-wife's secret recipe 보담은 같은 층 복도 반대끝편에 있는 Brasserie Neant을
권해드리고 싶은데요. 거기 비지니스 점심메뉴가 2만원 안되는데 숲이나 샐러드, 메인, 디저트에 커피까지 풀로 나오거든요. 분위기도 좀더 조용하구요. My ex-wife~는 좀더 시끌시끌하고 점심땐 6인용 테이블에 합석까지 하는 경우가 많아서 별로에요. 파이낸스 지하에 음식점 많으니 한번 사전답사 해보시는게 어떨지?

[직장그쪽]

호암아트홀이면 삼청동이나 파이낸스 센터 가려면 차 타고 움직여야 하니 좀 번거로우실 듯. 호암아트홀 뒤쪽 삼성프라자(옛 동방프라자였나요?) 지하1층에 신라호텔에서 하는 켁터스(파스타, 피자, 밥 종류 다 있고, 무엇보다 점심에 샐러드 뷔페가 괜찮아요. 과일, 케익, 떡 등의 디저트와 각종 샐러드, 연어, 수프 등을 17000원에 먹을 수 있어요)라고 있는데 괜찮아요. 글구 같은 층에 일식집과 중식당있는데 나쁘지 않구요. 파이낸스 센터에도 좋은 레스토랑 많은데 아마도 점심에는 좀 기다려야하실걸요. 거기에 강가(인도)도 있구요. 회전초밥집(이름 기억 안남)도 있고, 타이 요리(이름 기억 안남) 집도 있고, 용수산도 있어요. 허나 호암아트홀 공연이며, 여자 어른분과의 식사면 저는 켁터스 갈 것 같아요. 호암아트홀에서 걸어가면 되니 편리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