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여러분은 여자임을 확인받고 행복하게 사세요?

오라 조회수 : 1,518
작성일 : 2005-01-22 02:10:14
여자임을 확인받는다..

남편한테서 가끔 꽃도 선물 받고, 깜짝 영화 티켓도 선물 받고,

내가 화나면 안절부절 못하고, 화풀어주려고 노력하고. 이런것들이요.

전 연애를 7년 하고 결혼해서 인지 신혼임에도 불구하고 중년 부부, 아니 노부부 같을 정도 입니다~

친구들이 그러죠. 저희처럼 무덤덤한 신혼 처음 본다구요~

연애시절부터 그랬어요. 친구처럼 같이 돌아다니는 거 좋고, 얘기하는 거 좋아 했지.

다른 커플처럼 닭살짓 거의 안했죠. 노래 가사를 듣고 내얘기야! 하면서 눈물이 핑 돌거나~

설레여 하거나, 서로의 말 한마디에 예민해지거나~ 밀고당기기를 하거나~

그런거 없었어요.

그런데 결혼하고 나니 괜히 결혼했나. 이건 사랑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나도 다른 남자를 만나면 여자로써 대접받고 행복해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술 좀 마셔서 그런가요? ㅋ

괜히 그런것들이 아쉬워 지는 새벽이네요~

IP : 219.250.xxx.14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22 9:41 AM (221.140.xxx.170)

    뭐든지 비교하는 것은 불행의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닭살짓도 아무나 하는 거 아니거든요...
    연애시절에나 신혼인 지금에도 닭살짓을 하고 싶은데 못하는 거라면 모를까 닭살짓 자체가 불편해서 서로 안하고 살고 그래도 아무 문제 없음에도 남들은 안 그러던데 하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괜히 내가 초라해지고 그런 거지요...뭐...

    저는 결혼 9년차이지만 아직도 연애시절처럼 살아요...
    하지만 특별한 이벤트 이런 것은 없지요...
    우리 둘 다 그런 것에 별로 의미를 두지는 않으니까요...
    하지만 서로에 대한 신뢰, 편안함 이런 걸로 행복을 느끼는 거지요...

  • 2. 무뚝뚝
    '05.1.22 10:06 AM (218.39.xxx.42)

    중매로 결혼하고 성격차이로 치고받고 드센 남편 옆에서 기 죽어 지낸지 10년이 넘었어요.
    둘다 엄청 무뚝뚝하거든요. 닭살 근처도 못갑니다 특히 제가요.
    객관적으론 남편 역할 못한 것 없지만, 저는 아직도 하루에도 열번씩 헤어지는 상상해요.
    제가 좀 많이 예민해서, 저 혼자 일방적으로 많이 미워하고 있는데..
    간밤에 남편과 헤어지는 꿈 꿨어요.
    그런데 꿈에서 다시 만났는데 저를 아주아주 꽉 안아주었거든요. 오랫동안요.
    얼마나 행복했는지,,,,이 사람이 돌아와주어서 다행이다 싶었어요.
    다른 남자랑 살면 어떨까 상상 많이 해도 결론은 이 남자가 내 남편이구나,,,합니다.
    꿈에서 아직 못깨서 황홀하고 있는.....ㅋㅋ ^^;;;;

  • 3. ^^
    '05.1.22 10:08 AM (221.158.xxx.224)

    마자요.. 닭살짓 전 싫던데,, 저희는 저나 남편이나 이벤트나 특별한 닭살짓 별로 흥미 없어하거든요.
    둘이 있을 때 즐겁고 같이 웃고 대화하고 자연스러운 게 저는 더 좋아요..

    개인 취향이니, 즐겁게 사세요.

  • 4. 헤스티아
    '05.1.22 11:06 AM (220.117.xxx.208)

    남편한테서 가끔 꽃도 선물 받고, 깜짝 영화 티켓도 선물 받고,

    내가 화나면 안절부절 못하고, 화풀어주려고 노력하고. 이런것들이요.

    --> 저도 이런거 없어요.. 뭐 그게 중요한가요.. 서로 좋아하고 행복하면 되지..^^;;

  • 5. 혹시
    '05.1.22 11:24 AM (221.140.xxx.170)

    드라마를 너무 보시는 거 아닌가요?
    현실과 드라마를 구별 못 하시는 듯~~~

  • 6. 까망이
    '05.1.22 8:45 PM (221.165.xxx.239)

    전 2년연애하구 결혼한 새댁인데 저희두 그냥 자연스런게 좋던데요..
    물론 제가 좀 부비대면 잘 받아주긴하지만
    꽃이나 이벤트 원래 잘 못하는 남자인데다 나이꽉차 결혼해 그런가
    그냥 편한게 좋다 둘다 그러구 살구있어요^^

    원글님 말씀하시던 이벤트남자 결혼전에 잠깐 만났었는데요
    처음엔 무지 감동적이었는데 제가 좋아하질 못해서 헤어졌거든요
    지금 남푠은 제가 무지 좋아하는지라 그런거 없어도 행복하구요

    진짜 개인취향인가봐요^^

  • 7. 저는
    '05.1.22 9:08 PM (194.80.xxx.10)

    여자임을 확인 받는 건 꽃이나 선물을 통해서라기 보다는
    남자가 저를 원하는 순간이 얼마나 자주인가 인 것 같은데요.
    남자가 절 자주 원하면 아직 여자로서 매력이 있는 거고,
    아니면 여자로서 매력이 없는 거고,
    그것만 확실하면 꽃이나 선물, 이벤트는 없어도 괜찮아요.

  • 8.
    '05.1.23 4:14 AM (221.157.xxx.17)

    다른남자 만나봐야 살다보면 다 뭐 그저 그렇답니다...이벤트에 강한 남자들은 바람끼가 좀 있어서 다른 여자들한테도 글케 잘해준답디다..좀 재미없고 무던~한 사람이 속은 편해요.
    울신랑은 저한테 불만이 많던데요...맨날 꼬질꼬질 하게 있다고..애낳고 키우다 보니 구질구질한 모습 보여주는것도 아무렇지도 않고 뭐...꾀죄죄하게 있어도 신랑이 덮쳐주니(?) 감사하게 생각...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7185 이번 구정에... 9 로그아웃 2005/01/17 1,141
287184 변액보험 아시는분? 3 변액보험 2005/01/17 921
287183 침대 매트리스 때문에 3 궁금해요 2005/01/17 927
287182 가입인사 드립니다. 9 바이올렛11.. 2005/01/17 918
287181 신용 불량자도 여권 만들 수 있나요? 10 지원 2005/01/17 1,145
287180 올해의 다짐 3 아내 2005/01/17 910
287179 아이의 알러지 검사는 어디서 하는 건지요? 5 2005/01/17 910
287178 사촌 동생의 남자 친구 11 동생 2005/01/17 1,696
287177 곧 아기 낳을 건데 작명소 소개 좀 해 주세요 5 2005/01/17 942
287176 집주인 요구로 전세 만기전 이사갈때 7 .... 2005/01/17 1,459
287175 "친절하신 "유니님은 어떤 분이세요? 33 유니님팬 2005/01/17 1,966
287174 20년만의 만남 3 고미 2005/01/16 955
287173 (질문) 임대차에 관하여..잘 아시는분 6 궁금 2005/01/16 897
287172 컷코 왜 그리들 열심히... 29 순전한 호기.. 2005/01/16 3,461
287171 싸이월드 질문이에요~ 2 싸이 2005/01/16 926
287170 부산사사는 분, 도와주세요 ^^ 5 궁금.. 2005/01/16 917
287169 천안 상견례 장소 추천해주세요 1 핑크걸 2005/01/16 1,386
287168 컴맹의 고민 풀어 주세요~ㅠㅠ 5 허브향기 2005/01/16 887
287167 절대 안챙기는 친구. 6 친구 2005/01/16 2,446
287166 미모가 독이되는경우(여러분은?) 19 아랫사람 2005/01/16 2,464
287165 출산한 친구에게 어떤 선물이 좋을까요? 6 익명 2005/01/16 918
287164 어른들이 좋아하신 만한 롤이요.. *^^* 2005/01/16 1,259
287163 스키요, 좀 큰 후 가르쳐도 되지 않을지요 9 aka 2005/01/16 898
287162 고속도로 운전하세요? 9 무서워요 2005/01/16 1,116
287161 에휴님(유산해 보신 분 계신가요 질문하신~) 질문드려도 되나요? 5 뒷북 질문 2005/01/16 970
287160 임신시 철분제 복용 6 궁금이 2005/01/16 920
287159 외국에 계시는 분들 3 궁금 2005/01/16 896
287158 애기보면서 집에서 공부할만한게... 4 리틀봉맘 2005/01/16 957
287157 아이들도 좋은 물건을 아나봐요. 5 글로리아 2005/01/16 1,172
287156 출산후 내복구입과 수유브라 5 궁금이 2005/01/16 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