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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헛에서 도미노 피자 배달시켜보신 적 있으세요? ㅋㅋㅋㅋ
제 얘기는 아닙니다만.. 넘 웃겨서 퍼왔습니다. ^^
이분 정말 나중에 큰일 하시겠어요..ㅋㅋㅋ
-------------------------절취선----------------------------
글제목: 피자헛 2층에서 도미노 피자를 시킨다면?
본인이 12시에 해볼께요.
요즘 할것도 없어서리 --; 결과를 기대하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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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간뒤 글올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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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10 14:05
글제목: 다녀 왔습니다. 시간이 약간 늦었네요
시간이 시간이인지라.....사람이 별로 없더군요.
종업원이 다짜고짜 붙어서 주문 하라는데. 잠시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친구 오니깐 친구 와서 주문하겠다고.
그리고 나서 "1588-3082 도미노 피자~ 유휴~" 를 떠올리며
핸드폰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닫았습니다.
피자헛에서 도미노를 시키면 피자헛이 당황해하고 그 안에 있는 제가 당황해 할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도미노에서 주문 받는 사람이나 배달할 사람까지 생각하니
갑자기 행동에 브레이끼가 작동 되더군요.
하지만 내가 유일하게 매일 매일 들르는 이 카페.....회원분들께서 기다리신다고 하니
점점 가속을 달려보기 시작했습니다.
1588-3082 뚜~~~뚜~~~
전화를 받는 그 놈에게.....(그녀가 아닌 그놈이었음.)
"여기 xx피자헛 2층인데요. 하프 앤 하프로 포테이토 피자랑 베이컨 체다 치즈 갖다 주세요
ttl은 xxx-xxx-xxxx-xxxx 예요. 2층 구석자리에 베이지색 폴로모자 쓰고 흰색 봄버에
베이지색 면바지 입은 사람이에요."
"네? 뭐라구요? 진짜요? 우하하하 -_-;; 출발하기 전에 확인 전화 드리겠습니다.
콜라는 필요 없으세요?"
"콜라는 여기서 큰놈으로 시켜 먹을거에요. 샐러드도. 아참 갈릭소스 2개 갖다주세요"
"예, 알겠습니다"
이윽고 친구가 오고 종업원이 다시 왔습니다.
"저기 피자말고 샐러드바랑 윙이랑 콜라주세요"
"피자는 주문 안하세요?"
"예. 피자헛은 샐러드랑 콜라가 좋아서 오거든요."
"네.....잠시만요.......알겠습니다."(매니저한테 가서 물어보는듯 했습니다."
우리가 샐러드바를 이용하고 콜라를 받고나서 도미노 배달요원이 도착했습니다.
핼멧쓰고 귀마개에 마스크까지. 중무장을 하고 왔습니다.
하지만 그 배달요원은 눈에는 미칠듯이 터질듯한 실핏줄, 그리고 떠는 듯한 목소리.
어쩔줄을 몰라 했습니다. 저와 친구역시 어느정도 감안을 했지만
배달요원에게 감사합니다. 하고 정확한 돈을 지불하였고.
배달요원은 황급히 제가 있던 자리를 떠났습니다.
이때에 주위에는 시끌시끌 했습니다. 미친x 아니야 하면서 보는 사람도 있었고
제 표현대로 존네 웃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만......
피자헛 알바들은 굳어 있었습니다.
저 역시 굳어 있었습니다.
제 친구 역시 굳어 있었습니다.
엄청난 시선을 받으면서 우리는 포장을 열고 먹었습니다.
꽤 맛있다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우겨 넣었으니;;;;;;
안먹고 나오기도 그렇고.... 먹고 나오자는 것도 쫌 모하고..... 1조각씩 먹었는데
갑자기 옆에 있던 제 또래 남자분께서 자기 피자랑 한 조각 바꿔 먹자고
하더군요 --;; 자기도 한번 해보고 싶었다고 --;;;
어쨌든 그분이랑 피자 바꿔 먹기도 하고 제가 있었던 2층은
개콘보다 더 웃긴 곳이 돼 버렸습니다.
여튼 피자헛에서 도미노 피자 먹기는 성공하였습니다.
다음에는 탕수육이 맛있는 중국집에 가서 탕수육을 시키고 짬뽕집이 맛있는 집에 배달시키고
짜장면이 맛있는 집에 배달시켜 볼랍니다.
1. 피코마리프
'05.1.15 12:05 PM (218.153.xxx.214)내가 장사하는 사람이라면...
별로 좋은 일은 아닌거 같아요.2. =_=
'05.1.15 12:21 PM (61.107.xxx.147)저도 그 점은 조금 그랬습니다만..^^
살다가 이런 일탈 한번쯤은 웃고 넘어가줄 수 있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3. 참내...
'05.1.15 12:21 PM (211.194.xxx.168)재밋는 것도 좋지만 우리 상식적으로 삽시다. --;;
이 분도 피자를 입으로 구겨 넣었다잖아요. 하긴 제정신인 사람이 어디 주위 눈치 안보고 이럴수 있겠어요? ㅋㅋㅋ4. ㅎㅎ
'05.1.15 12:22 PM (211.191.xxx.205)어느 게시판인지.. 정말 충성이네요 ^^;
넘 웃었어요~
제가 사장이면, 일회성 장난이고 누구나 할수잇는 일도 아닌데 재미로 봐줄수도 있을거 같아요
웃을수있는 글 많이 올라오면 좋겟네요 전 잘 못찾아서리 ..5. ㅡ.ㅡ
'05.1.15 1:00 PM (219.249.xxx.75)재밌냐?? 이으구~~ 그렇게 할 짓이 없냐?? ㅉㅉ... 뿔상하다 저딴 짓이나 하고....ㅉㅉ
6. 역지사지
'05.1.15 1:24 PM (211.245.xxx.197)장난도 좋고 재미도 좋지만 왠지 씁쓸하네요..
자기 부모님이나 자기 자신이 장사하는 곳에서 손님들이 저렇게
행동한다면 어떤 마음이 들까요.. 더군다나 요새같이 장사하기
힘든 시기에.. 대범하게 웃고 넘기긴 힘들것 같네요..
차라리 지하철 안에서 머리에 꽃을 꽂고 미친척 춤이나 추던가..7. ..
'05.1.15 1:38 PM (211.176.xxx.168)무식한것과 대범한것을 구분못하는데서 나온 행동이군요. 웃자고 한 짓일테니 그냥 웃겠습니다만..
8. ㅠ.ㅠ
'05.1.15 2:23 PM (221.138.xxx.222)아무리 요즘 애들이 개인주의라 할지라도 이건 아니죠.
상도덕 이란게 있는거고 기본이라는게 있는건데..
너무 화가나네요. 본인은 웃고 있겠지만 피자헛 주인은 울고있을 테니까요.9. 네이버지식인
'05.1.15 5:00 PM (219.250.xxx.148)저도 이거 읽어 봤는데 그냥 웃고 말아야죠 뭐
참 기본 상식이 없는것 같아요10. 글쎄요
'05.1.16 10:40 PM (211.219.xxx.115)중국집에서도 중국 음식 시켜놓고 옆집에서 김치찌개 시켜도
별말 없잖아요.
하긴 장사하는 사람 입장에서야 열받긴 하겠죠. 소비자는 재미있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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