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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잠들게 해주세요 네~?

잠안오는 임산부 조회수 : 1,001
작성일 : 2005-01-15 06:13:28
도대체 이유를 알수없는(그저 임신에 따른 몸은 변화때문이라고 밖에는...)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는 6개월차 임산부여요.
임신하고서 입덧도 거의 없다시피 있는거 아무거나 안땡겨도 잘먹구 땡기면 더잘먹구...  평소와 별반 다르지 않은데 다만 한가지~!!!!  밤에 잠을 못잡니다.ㅠㅠ

원래 전 누우면 삼초거든요.. 잠들기까지...  일생을 불면의 고통을 모르고 살아왔지요... 헌데 운좋은날 빼고는 막상 자려고 누우면 화장실이 가고싶어지면서 등쪽이 뻐근해지고 누워있을 수가 없어 침대에서 뛰쳐나오게 되네요.  다시 화장실갔다가 등운동도 해봤다가 잠자기 시도.. 또 눕자마자 화장실 가고싶어지면서 누워있기 곤란한 등의 뻐근함 느낌.. 뛰쳐나와서 잠들기를 포기하고 인터넷하다 밤을 새웁니다..
희한하게 앉아있으면 일분마다 화장실 가고싶지도 않고 등의 뻐근한 느낌도 없어요...
이런날은 주로 5시나 6시에 잠들어서 10시에서 11시 정도에 일어납니다...

마음은 아침일찍부터 일과를 시작해보자 싶지만 늦게 자니 아침엔 쉬 일어나 지지가 않더군요.  아침에 일찍일어나 몬가를 해보자 싶지만 겨울에 아침부터 마땅이 할일도 없구요.. 일찍일어나면 또 낮잠을 자게 되니 그도 마찬가지이더군요..

날씨가 따뜻할적엔 운동할 목적겸 피곤하면 잠들겠지 싶어 3시간도 넘게 여기저기 쏘다니기도 했습니다..  춥거나 시간 여유가 안되는 날은 그리 못하지만서도요.  그마저도 별 효과는 없네요. 임신으로 인해 방광이 자극받고 뼈가 늘어나느라 그런가보다라고 추측만 하지 이유를 모르니 해결책도 없네요..

이럴때는 너무 괴로워서 정말 수면제라도 먹구파요 어흑~ ㅠㅠ  홀몸이라면 운동하구 땀 흠뻑흘리고 사우나도 다니고 하겠지만... 요새는 운동이라고는 일주일 두번의 요가와 간간이 걷기운동이 전부네요..
방법이 없는거 맞지요?  지금도 침대에서 뒹굴다가 미친여자처럼 '잠좀자자' '미치겠네' 등등... 혼자서 소리지르다가 머리를 쥐어뜯으며 나와서 이리 글을 쓰네요.

이런밤은 태교며 뭐며 그냥 기분이 우울합니다...ㅠㅠ  나중에 애기낳구서 애기가 밤에 잠을 이리 안잘까봐 그것도 은근 걱정이구요...

휴우... 여서시 넘었네요... 다시한번 잠들기 시도해봐야겠습니다..
IP : 219.250.xxx.14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승연맘
    '05.1.15 6:53 AM (218.52.xxx.182)

    아이고, 제 증세하고 어찌 그리 비슷하신지...이걸 두고 찌찌뽕이라고들 하지요. ㅎㅎㅎ
    전 담주면 출산인데..오늘 최악입니다. 원글님처럼...불면증이 장난 아니었죠.
    그래도 다음날엔 애 아침에 어린이집을 보내야 하는데..땀나도록 피곤한 걸 무릅쓰고 챙겨보내느라...
    전 외출을 하고난 날은 잘 자는데...조산기가 있어 그것도 맘처럼 쉽지 않았었죠.
    전 원래 밤에 차를 안 마시는데...대추차(복음자리꺼)나 감잎차를 마시면 잠이 잘 온다네요.
    그리고...가습기 틀고 서늘하게 해놓으면 좀 잠이 잘 오더라구요.
    건강에 문제 없으시면...요가를 좀 강도있게 해보시든지..아님 반신욕을 해보세요.
    저희 남편은 반신욕한 날엔 숙면을 할 수 있어 좋다고 하더라구요.
    우유를 데워먹어도 잠이 잘 온다고 하는데...전 위의 방법들이 잘 안 맞기도 했고...일단 서늘해야
    잠이 오는지라..거실에서 많이 잤어요. (별로 좋은 방법은 아닌 듯...^^;)
    태교는 너무 걱정 마시구요...애가 나와서 잠 안자는 건...지 운명입니다. 제 큰애를 봐도...허허..

    얼른 아이 낳구...쉬고 싶은데...둘째라..그것도 맘같지 않네요. 그럼 즐태하시고 좋은 밤 되세요...

  • 2. 김흥임
    '05.1.15 9:01 AM (221.138.xxx.143)

    6개월에 그 정도시면 전문의 도움을 좀 받으시든지...
    단순한 불면증이다 싶으면 억지로 잠들려 말고 48시간 정도 아예 땅에 머리를 닿지 말라고
    조언해 주더군요.

    그 다음은 잠좀 자야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숙면으로 빠져 든다구요.

  • 3. ....
    '05.1.15 9:46 AM (219.250.xxx.121)

    저도 그랬어요. 임신 중에 호르몬의 영향으로 불면증이 생기기도 한답니다.
    저도 임신중에 밤에 잠이 안 와서 걱정 많이 했어요. 혹시 아기에게 나쁜 영향을 끼칠까봐.
    걱정마시구요....그냥 시간이 지나기를 바랄뿐...

  • 4. 김수진
    '05.1.15 9:52 AM (222.97.xxx.37)

    발을 따뜻하게 한번 해보세요.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근다던지,
    양말을 신고 주무셔 보세요.
    잠을 잘 주무셔야 아기도 건강하답니다.

  • 5. morihwa
    '05.1.15 10:07 AM (222.109.xxx.31)

    낮에 집을 비우고 나가 돌아 다니세요.
    힘들어도 밤에 잠 못드는것 고치려면 어쩔 수 없어요.
    집에 있으면 밤에 잠 못자니 피곤해서 자거든요.

    일단은 낮에 잠자는것을 없애야 밤에 잠이 듭니다.

  • 6. 원글이
    '05.1.15 11:21 AM (219.250.xxx.148)

    오.. 그래도 저와 비슷한 분들이 계시다니 위로가 되네요.. 김흥임님 말씀대로 담에 병원가면 상담이라도 받아야할까봐요.. 뽀족한 수가 있으려나..
    우유, 반신욕, 가끔해보지만 별 큰 효과는.. --; 그래도 열심히 시도는 해봐야겠네요.
    오늘도 밖에 모임있어 나가네요. 간밤엔 좀 심하게 못잤는지라 지금 눈 퉁퉁..--;
    좋은 주말되시구요, 승연맘님도 즐태하시구 이쁜아가 낳으세요~!!

  • 7. 8개월
    '05.1.15 11:38 AM (211.200.xxx.93)

    저도 어젯밤에 제대로 잠 못이뤄 힘들었어요...ㅜ.ㅜ
    매일 그런건 아니지만 허리가 너무 아파서 잠을 잘 수가 없더라구요. 원래 임신 전에도 허리가 좀 안좋았었는데 운동으로 극복해오고 있었거든요. 요샌 배가 무거워지니까 요통은 더 심해지고, 전에 하던 운동은 못하고. 흑흑흑.
    더구나 밤에 꼭 한두번씩 깨서 화장실에 가야하니... 참 엄마되는거 힘들어요. 그쵸?
    밤에 한번도 안깨고 숙면을 취해본게 언제인지 이젠 기억도 잘 안난답니다. 애기 태어나도 잠 못잔다던데.. 당분간 몇년은 그냥 포기하고 살아야겠죠...? 그래두 이쁜 아가 만날 생각에 참구 삽니다..^^

  • 8. sun shine
    '05.1.15 11:44 AM (211.222.xxx.205)

    도움을 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요...
    저에게 쪽지를 보내줘 보세요.

  • 9. 현석마미
    '05.1.15 11:45 AM (70.56.xxx.46)

    저도 지금 6개월 이예요...^^
    저랑 증상이 같네요..등쪽이 뻐근하고 잠 못자는...
    그래서 전 잠은 꼭 밤에 자는게 아니고 잠이 올때 그냥 자요..
    그리고 중요한건...배가 고프면 잠이 안 온다는거죠...ㅜ.ㅜ
    살이 얼마나 늘었는지...

  • 10. 깜찌기 펭
    '05.1.15 1:21 PM (220.81.xxx.209)

    저는 예정일 10일쯤 남았는데, 님과 같은 증상이예요.
    밤마다 잠도 못드는것보다, 울아기 태어난뒤 밤낮바뀌고 고생할까봐 그게 더 걱정이예요. -_-;;

  • 11. 샘물
    '05.1.15 6:06 PM (222.99.xxx.113)

    저도 심했어요. 조산기가 있어서 움직일 수도 없고 외출은 감히...
    원래 낮에는 잠을 못자는 탓에 밤낮으로 잠도 제대로 못자고 고생이었죠..
    그래도 원글님은 낮에 주무신다니까 임신동안만 낮밤이 바뀐걸로 편하게
    생각하세요. 잠안오는 괴로움이야 200% 이해하고도 남지만 아기 나으시면
    좋아지실거예요..^^
    우리 아기 지엄마 힘들었던거 알았는 지 낮밤 바뀌지도 않고
    쌔근쌔근 잠만 잘 자더이다..

  • 12. 복만이네
    '05.1.16 12:36 AM (219.252.xxx.240)

    저 역시 8개월째인데 지금껏 그렇답니다.
    첫애땐 11시간씩 잣더랫어요, 시부모님이 오셧는데도 잠자느라 문도 못 열어드렷죠, 그때와 정반대네요
    맞아요, 등이 아파서 더욱 못 자죠
    오죽하면 수면제 먹으려 햇을까, 산부인과의사가 절대 안된대요 그냥 견디래요
    큰애 치닥거리까지 하려니 정말 넘 힘들엇구요, 그러다 보니 너무 빨리 지나네요, 벌써...
    근데 아이 크는건 오히려 먹는게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이번엔 더 큰가봐요
    첫애이신 것 같으니 몸이 지치도록 낮에 운동을 충분히 해 보세요
    제 경험에도 정신적 스트레스는 상관이 없고
    바깥볼일이 많앗다던가 해서 큰애고 뭐고 나모르겟다 못견딜 정도로 피곤한 경우 몇차례는 그나마 잣던 것 같아요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니죠...
    그리고 우리 큰애 어미는 10달 내내 그리 잤지만 나오자마자 밤낮 바뀌는 것부터 시작
    지금까지도 잠재우는 걸로 고통받고 잇어요
    윗분 말슴대로 팔자인 것 같아요
    자기전에 요가건 체조건 운동하면 확실히 숙면에 도움이 되니 꼭 해 보세요
    전 운동을 싫어하다 보니 잘 안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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