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크리스마스
어제 나의 생일(이었던가...)
오늘 새벽 꿈 중에 지진나는 꿈 꿨는데
꿈 속에서도 울 애기 안고 있는 내 몸이 흔들흔들...
우리나라 지진나나봐.. 그러면서 애기 떨어뜨릴까봐 꼭 안고 있었거든요.
그러다가 알람 울려 일어났는데
아이가 왠지 좀 따끈 하더군요.
어제까지 잘 뛰어놀다가 차 타고 오는 중 스르르 잤었는데...
아침에 나에게 껌딱지처럼 붙어있으려 하고
남편 출근 시킬려고 밥 차리는데 계속 징징...
13킬로에 육박하는 아이 한 손으로 안고 밥 푸고 국뜨고 반찬내고
그러다가 왈칵 토를 해버리는데 정말 놀랐어요. @@
원체 잘 안아프고 토도 그리 하니 않은 아이라... -_-
토 한 이후에 계속 서럽게 울어대고
우니까 열도 더 나고...
어찌어찌 추스리고 남편은 늦은 출근 시키고 전 출근을 뒤로 미루고
엄마랑 애 데리고 병원에 갔지요.
가는 도중에 맘도 급한데
택시랑 오토바이랑 박아버리더군요.
다행이 큰 사고가 아니라 별 지체없이 바로 소아과 병원에 갈 수 있었지만
안그래도 맘 산란한데 옆문에 퍽하니 오토바이가 박으니 얼마나 놀랐던지...
소아과 의사 말로는 감기 초기와 배앓이(원인 모름)인것 같다고.
열도 없는 편이라고 약한 약 지어줄테니 먹이고 재우라고 하데요.
그리고 전 출근하고 엄마는 차타고 애기랑 집에 가시고요.
근데 택시타고 집에 돌아가는 도중 계속 울면서
엄마 빨리와 빨리와... 그랬다고.. 속상해. T.T
오늘이 대학원서 마감날이라
사무실 전화는 쉴새없이 울려대고
나도 내 일 뒤로 미루고 전화받아주고.
꿈꾸면서도 정신없었는데 깨고 나서도 정신없고,
사무실 와서까지 내 정신 어디 빌려줬나 싶은 하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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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정신 돌려줘요.
IamChris 조회수 : 880
작성일 : 2004-12-27 15:32:38
IP : 163.152.xxx.14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일복 많은 마님
'04.12.27 3:53 PM (203.255.xxx.83)대학에 근무하시나봐요.
그 대학원서 마감에 저도 정신 없던 사람입니다.
요 몇일 애랑 싸우면서 인터넷 붙들고 들락날락...
사는게 참 그렇네요.
막상 다 마감하고 나니까, 사실 별 뾰족한 수를 부릴 수도 없는 것을 참..
그나저나 정말 놀라셨겟네요.
그냥 택시타고 가다가 오토바이가 들이 받았어도 몇일은 제정신 아니었겠구만.
요즘 감기가 위장장애하고 같이 오나봐요.
다 큰 우리집 수험생도 스트레스 때문인지 열나고 속이 울렁거린다네요.
빨리 정신 추스리시고 애기 돌보셔야겠네요.2. 마농
'04.12.27 4:17 PM (61.84.xxx.104)바쁜 사이사이 엄마 찾아서 우는 아픈 아이 생각에 마음이 쨘하셨겠지요..
아이가 아플때 ...많이 힘들쟎아요.
얼른 퇴근시간되어서....집에가서 아이 얼굴 봐야할텐데, 싶어요..3. IamChris
'04.12.27 4:35 PM (163.152.xxx.146)예 얼렁 끝났으면 싶어요. 저도 몸살기가 있는지 아침부터 신경을 써서 그런지 어깨도 뻐근하고 오슬오슬..
보건소가서 약 지어먹었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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