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댁 제사인데...
저는 올 10월에 결혼한 새댁이랍니다. 시부모님은 경주에 사시고, 나머지 시댁식구들도 모두 부산이나 포항에 사세요. 저희만 따로 서울에 살고 있습니다.
남편은 원래 부산 사람인데 대학을 서울로 오게 되어 근 10년 넘게 서울에서 살고 있고, 학교에서 저를 만나 결혼하였지요.
둘 다 직장에 다니고 있고, 결혼하고는 한번도 시댁에 내려가지 않았어요. 바쁘기도 바빴고, 시부모님들께서 저희 힘들다고 아예 내려오질 못하게 하시기도 했구요.
그런데, 다음 주 7일이 시할머니 제사입니다. 금요일이지요. 당연히 내려가야지요. 네.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문제는 저희 회사에 월차가 없다는 거예요. 일 마치고 내려가면 밤 12시가 될 터인데, 제사 음식 준비 하나도 못하는 거잖아요. 저희 형님은 직장 안 다니셔서 낮시간이 자유롭지만 지금 둘째를 가진 상태라 많이 힘들 텐데, 그럼 어머님 혼자서 그 음식들을 다 준비하셔야 하는 상황. 으, 괴로워요.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하기엔, 제가 너무 신경이 쓰이는데...
그리고, 시댁식구들에게는 뭐라고 말을 해야 할까요. 아직 늦게 간다고 말씀을 못 드렸거든요. 처음 맞는 집안 행사인데... 참으로 난감스럽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질문은 여러분들은 시댁에 행사 있을 때 얼마 정도씩 드리는지요. 처음이라 모르는 것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고 그러네요.
마음으로는 정말 잘해드리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선배님들, 가르쳐 주세요. ^^;
1. 전
'04.12.27 12:30 PM (218.51.xxx.23)결혼한지 한 1년쯤 됐네요 전..
저흰 시할머니, 할아버지 제사엔 안내려가요. 명절때만 시댁가고...
신랑이 너무 바빠서 (거의 매일 밤 늦게 일하고, 휴일에도 직장출근하는 일이 70%정도 되죠) 자기가 가기 싫어하더라구요. 또 시댁이 기독교라서 제사가 아니라 추도예배만 드리니까 특별히 음식 차릴 일이 없어요. 시동생내외가 시댁 근처에 사는지라 그냥 어머님이 오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바빠서 못내려가는 거면 눈치보일텐데... 남편이 평일날은 도저히 움직이기 힘든지라, 저 혼자 오라고는 안하세요.
저도 직장생활 하니까 뭐.. 핑계도 좀 되구요.
그냥 말로만 죄송하다구 하고 때우고 있네요. 그대신 돈은 온라인으로 송금해드려요. (돈으로 다 되는건 아니라는건 아는데...) 제사라고 특별히 음식차리시는게 아니라서 그냥 할아버지 할머니 제사땐 5만원씩 드리구요. 명절때나 생신때 좀 세게 드려서 면피(?)하고 있어요. 매달 용돈도 드리니까 5만원 플러스도 사실 힘들거든요.
제가 큰며느리라서, 어차피 나중엔 다 제가 모시게 될 제사니까 그 때 노력봉사 할라구...
생각하구 있습니다. 시어머님이 다 봐주시는 덕이죠 머..2. 저는 가요
'04.12.27 12:38 PM (211.226.xxx.26)맏이인 형님이 어머님도 모시고 제사도 지내는데요. 절대로 도움은 안되지만 반드시 내려가요. 같은 여자로서 누구는 일년내내 모시고 살고 애쓰는데 누구는 일년에 몇번도 빠지면 말이 안된다는 생각에..
직장 안다닐 때는 남편보다 먼저 기차로 내려갔는데요. 작장 다니면서 남편하고 같이 퇴근하고 내려갑니다. 직장에 집안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조퇴하고, 월차내고 하는건 저는 반대구요.남자든지 여자든지요.
조금이라도 피곤을 덜 생각으로 차는 안가져가고 꼭 기차 타고요. 먼저 전화해서 이러이러해서 미리 가기는 힘들어요. 죄송합니다 말씀드리면 다 이해해 주시더군요.
돈은,, 신혼 초에는 남편 혼자 버니까 형님께 제사비용 5만원, 어머님 용돈 5만원 드렸구요. 지금은 물가도 많이 오르고 해서 제사 비용 5만원은 좀 손이 부끄러워서요. 10만원 드려요. 가끔 상품권같은 거 생기면 형님께 제까닥 상납하구요. 뇌물이라기는 그렇고..^^;; ...항상 죄송해요.3. 베네치아
'04.12.27 1:19 PM (211.212.xxx.25)가서 제사 음식은 못할지라도 결혼하고 첫 행사인데 가심이...
전 환갑 넘으신 시어머니 아직도 시부모 모시고 조부 조모(저에겐 시증조부 증조모지요. ㅡ,.ㅡ)
제사 하시는거 안쓰러워서 별 도움못되도 저 혼자 애데불고 서울서 대구까지 다녀오곤합니다..
말씀으론 오지말라고하시는데 또 가면 많이 좋아하세요.
저도 몸은 많이 힘들지만 그래도 한평생 시부모 모시는 저희 시어머니만 하겠어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8240 | 1층침대와 2층침대중... 5 | 비올라 | 2004/12/27 | 915 |
28239 | 치과 신경치료후 이를 씌울때 어떤? 8 | 치과 | 2004/12/27 | 949 |
28238 | 시댁 제사인데... 3 | 욘 | 2004/12/27 | 904 |
28237 | 친정엄마 비자금요~ 1 | 산세베이리아.. | 2004/12/27 | 859 |
28236 | 임신 9개월, 바지 하나로 버팁니다. 4 | 이나엄마 | 2004/12/27 | 927 |
28235 | 피아노 vs 디지탈 피아노 질문이요... 6 | 피아노문의 | 2004/12/27 | 894 |
28234 | 음식 사진 잘 찍는 방법이 있나요?^^;; 7 | 마이애미댁 | 2004/12/27 | 891 |
28233 | 온풍기에 대한 질문 3 | 온풍기 | 2004/12/27 | 897 |
28232 | 가수 백지영이래요. 믿어지세요??? 37 | 너무놀라 | 2004/12/27 | 2,837 |
28231 | 유아용 세발 자전거 추천 부탁드립니다. 3 | 초보맘 | 2004/12/27 | 891 |
28230 | 육아비 보조..... 2 | 직장맘 | 2004/12/27 | 885 |
28229 | 부산 해운대에 가족들 식사하기 좋은곳 아세요? 5 | 백옥 | 2004/12/27 | 903 |
28228 | 육아비 보조..... | 직장맘 | 2004/12/27 | 1,253 |
28227 | 피부관리요.... 5 | 잠시익명 | 2004/12/27 | 889 |
28226 | 산후조리를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7 | 임산부 | 2004/12/27 | 908 |
28225 | 치과 교정병원 추천 부탁드려요. 3 | 빠빠라기 | 2004/12/27 | 960 |
28224 | 오메가3 드셔보신분??? 3 | 민쵸 | 2004/12/27 | 882 |
28223 | 5세 데리고 미동부여행 무리일까요??? 11 | 크리스티 | 2004/12/27 | 907 |
28222 | 고민이 되서리... 2 | HJ | 2004/12/27 | 872 |
28221 | 너무 귀여운 내복 2 | 토끼눈섶 | 2004/12/27 | 1,080 |
28220 | 아이들 책 질문이요. 2 | 달콤쌉싸름 | 2004/12/27 | 882 |
28219 | 검색해봤지만... 1 | 질문만.. | 2004/12/27 | 882 |
28218 | 중국여행전문여행사(질문) 3 | 중국여행준비.. | 2004/12/27 | 919 |
28217 | Kiss under the mistletoe 8 | kim Hy.. | 2004/12/27 | 892 |
28216 | 아주버님의 이런 말들..정말 싫어요..(조언부탁) 13 | 고민녀 | 2004/12/27 | 1,773 |
28215 | 이력서를 써야하는데요... 2 | 초코칩 | 2004/12/27 | 911 |
28214 | ^^;;; 저는 1층으로 이사를...저도 걱정 만땅~ ㅠ.ㅠ 8 | 쌍화탕 | 2004/12/27 | 1,117 |
28213 | 높은데로 이사를..걱정이 7 | 어지러버.... | 2004/12/27 | 906 |
28212 | 아직도 기저귀하는 아이, 어떡하나요? 4 | 고릴라 | 2004/12/27 | 898 |
28211 | 롤스크린 어떻게 관리하죠??? 2 | 미니허니맘 | 2004/12/27 | 8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