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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버님의 이런 말들..정말 싫어요..(조언부탁)
잠깐 상황을 설명하자면...
저희 남편이 막내고 아주버님이 젤 큰형이세요
그리고 아주버님은 아버님의 전폭적인 믿음하에 계시고
울 남편은 상대적으로 아버님께 인정을 못받는 입장이고요
그리고 늘 아버님께서 울 남편이 살찐거에 대해 타박하세요
"살만 디룩디룩......" 이하 생략해요..
그러니 자연히 조카들도 그렇고 다들 놀리더라고요
"이,뚱땡아!" , "이 돼지야!!" 뭐 이런식이죠
남편도 기분은 나쁘겠지만 자기자식도 아니고...그냥 허허 웃고 넘어가고 말더군요
부모고 당사자고 다 가만히 있는데 제가 뭐라고 그러겠어요...
암튼...참 예의없다....생각했지요
아버님 어머님도...그냥 보고만 계시고요
형님네 눈치를 보시나....그 정도로 생각했지요.....
이제부터가 제 고민의 시작입니다.
제 아이가 이제 돌인데 12kg정도에 78cm정도 되요
아주버님 아이는 27개월인데 아주버님 얘기로는 저희 아가하고 몸무게가 거의 같대요
키는 훨씬 크지요.
그래서 저희 아이가 상대적으로 통통해보이긴 하지만 결코 그걸보고
뚱뚱하다거나 돼지라거나...등의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데
몇달전부터 아주버님이 제 아이보고
"이 돼지야!, 이 돼지야! 뚱돼지.. 뚱땡아.." 이러는겁니다.....
처음에는 울아이가 귀여워서 그런가?? ,,,울아이가 통통한게 부러우신겐가..?? 뭐 그 정도로
이해했답니다..하지만....듣기 좋은말도 아닌데....한두번도 아니고 ....
그래서 괜히 아주버님 아이보고 " 쟤가 넘 마른거 아닌가.."했답니다.
사실 뭐 마르다 말다 할 상황이겠습니까... 돌지나고서는 살도 천천히 찌고 키로 많이 간다는데
그것도 정상아니겠어요.....그래도 그렇게 돌려 말하면 알아들으실줄 알았는데
어제도 여전히...그 많은 사람들 앞에다 두고...-
"이 돼지야~~~!!" 소리를 수십번은 한거 같아요 ... 형님보고 조용히 그랬어요
내가 예민한지 모르겠지만 울아이보고 자꾸 그러시는거 참기 힘들다고요.
형님은 "이뻐서 그러지 뭘.."그러시고요
그러시겠지만 참 싫어요.......
결국 집에 올때 아니나 다를까...
울 아이가 칭얼거려서 " 맘마 줄까??" 그랬더니...
아버님이 " 맨날 그렇게 먹을거만 주니 돼지가 됐지!! 하시대요...
그 전엔 이쁘다고만 하시더니 결국 세뇌가 되셨는지...
안그래도 남편이 인정 못받고 미운오리새끼 취급받는게 싫었는데다
살찐걸로 능력무능력까지 연결시키시니...(자기 관리도 못하는게 뭘하겠냐..)
울아이까지 그렇게 찬밥 신세로 전락하게 될까봐 그게 걱정이에요.
머리로는 그렇게 생각해요
아이만 잘키우면 그런얘기가 무슨 소용이겠냐고
하지만 가슴이 이해를 안해주네요. 자꾸 뭔가가 불끈...솟아오르는게...
아주버님이 자꾸 제 아이보고 그런말하시는거...
전 정말 싫어요...
직접 대놓고 정말 싫으니 그만하시라고 얘기하기도 그렇고
얘기하고 저만 이상한 사람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이뻐서 그러는거 가지고 유난스럽다 몰고 가시면 할말없잖아요)
힘들게 얘기했는데도 계속 울아이보고 그러시면 어쩌나 싶고...
아까 형님께 얘기했지만 형님이 아주버님께 얘기할지 안할지도 모르겠고..
얘기해봤자 아주버님이 그 얘길 심각하게 받아들이시기나 할까 싶네요.
형님도 그냥 심상하게 지나가셨는데..
암튼...어째야할지...
휴...
이생각 저생각하다 울아이 살을 좀 빼야되나 잠시 고민도 했더랬습니다..-.-;(말도 안된다 생각해요)
제게 조언좀 해주시겠어요...
아주버님이 다시는 제 아이에게 그런말 안하게 하는 비법같은거요...
1. kimi
'04.12.27 8:21 AM (144.59.xxx.154)돌려서 이야기 하는 것 보다도 솔직히 이야기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아래사람이라고 막 대하는 태도는 상대가 누구이던가에 그것은 예의에 벗어난다고 생각해요.
아주버님은 위사람이라서 어려운 것이고, 제수씨는 제수씨라서 어렵다면 어려운 사람인데, 단순히
아래사람이라고 (자기의 동생하고는 다르죠) 하대하듯이 대하는 것은 예법에 어긋납니다.
정확히 당당하게 아주버님한테 말씀하세요. 그렇지만 아주 조용히 나긋나긋하게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그 아주버님 님의 아이에게 그리고 남편한테도 그런다면....
비교하여서 말씀하세요. 이러면 그 아주버님 열 받을려나....
"저는 아주버님이나 큰조카(아이이름 들먹이세요) 처럼 마른사람들 성질이 못돼서, 먹는 것이 살로 안가서 마른 것이고, 성격 좋은 사람들 먹는 대로 다 살로 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그런다고 물론 모든 이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버님이나 큰 조카가 성질이 못돼서 살이 안간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닌데, 아무리 아이지만, 그런식으로 아이한테 마음에 상처가는 말씀 안하셨으면 좋겠읍니다. 제가 큰조카한테 성질이 못돼서 살도 못찌는 "나이지리아 난민"이라고 놀리면 좋겠읍니까?"
하고 당당히 말씀하세요. 그래도 그 아주버님 고치지 못하면 신경 쓰지 마시고 같이 큰조카
아이를 "나이지리아 난민" 하고 놀리듯이 불러주세요. 무어라 하는지....
그런 부류의 사람들은 자기가 당해야, 아무 생각없이 하는 행동들 멈춥니다.2. 지나가다
'04.12.27 9:05 AM (218.51.xxx.231)참 에티켓없는 아주버님이네요.. 제수씨앞에서 어찌 그런 말을.. (좀 무식해보입니다..솔직히)
암튼 말씀하세요... 다른 사람들 다 있는 앞에서 조용히 말씀하시는 것도 좋겠고..
'제가 좀 듣기 민망하니 그만하시면 안될까요?' 이런 식으로..
(아주버님도 다른 사람들 다 있는 앞에서 그런다면서요?)
아님 두분만 있는데서 말씀을 해보시던지요.. 조용하지만 단호하게 말씀해보세요..3. kettle
'04.12.27 9:27 AM (211.247.xxx.6)헉....아주버님 너무 하시는거 같아요...형제라도 어른이 되고,시집,장가를 갔으면 어른으로 존중해줘야하고,말투도 훨씬더 조심해야하는것인데.....특히 조카한테 아기라고 해도 이름을 부르지,그게뭔지...정말 민망하고 당황스럽고 화나시겠네요........
4. 마키
'04.12.27 9:33 AM (218.235.xxx.37)몸의 자기관리 말고
더 중요한 정신적, 내면적 자기관리를 하시라고 꼭좀 전해주시라요~~~~5. 헤스티아
'04.12.27 9:34 AM (220.117.xxx.84)헉 제 아기,, 8개월인데,, 11킬로 79센티거든요... 제가 통통하다고 걱정하면, 다들 괜한 걱정이라고, 엄마인 제가 다이어트 시킬까봐들 노심초사인데.... --;; 속상하시겠어요..
6. 37
'04.12.27 10:02 AM (61.32.xxx.33)(중간까지만 글을 읽고, 답글은 안읽었어요)
딱 정색하고 "말씀이 너무 심하시네요 듣기 거북해요"라고 말씀한번 하셔야 되지 않을까요7. 하늘아래
'04.12.27 10:04 AM (211.206.xxx.19)귀여워하시는것의 도가 지나치신듯합니다~~^^;;
저희도 조카가 줄줄이 있지만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러운데요~~^^
막내동서네 딸이 정말 뚱뚱하거덩요~~
근데 상처될까봐 절대 뚱뚱하다고 말안하고있다가 돌지나니깐 살이 빠지면서 이뻐지드라구요
그래서 그때서야 그랬죠.."음마~~!살이 내리니깐 인물이 훨 사네??"ㅎㅎ
그런말 마저도 동서에겐 상처일듯 싶기도 해서 더이상 말안했거든요..
제 남편은 그러든가 말든가 조카들 이뽀서 죽을정두에요...ㅡ.ㅡ;
자기 자식은 과자한번 잘 안사주는 사람이 조카들은 날이면 날마다 슈퍼 델꾸가서 뭐 사줘서
거이 속이 상할때두 있다는.......^^;;(이런거 잇잖아요..조카들이래도 아무리 잘해줘도
나중 늙어서 자기 자식이 부모위하지 싶은...흐흐~~아...이누무 심뽀가 언제 없어질려나..)8. ....
'04.12.27 10:10 AM (203.241.xxx.142)저희랑 조금 비슷한 상황 같아서.
저희는 아이가 없어서 조금 다른 것 같지만 근본적으로 큰형이 동생에게 아무렇게나 막말하는 건 같아 보이거든요. 저희 시댁도 여자형제 없이 아들만 셋 있다보니 큰형의 권력이 장난 아니더라구요. 저희도 막내라 나이차이가 나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작은 아주버님한테 좀.. 막하시더라구요. 물론 제수씨들한테도 인사 제대로 안 하고 어물쩡 말 놔버리고(저한테는 어 그래.. 하십니다. 제가 인사 하면요. -_-;;) 말 좀 할라치면 듣기 싫다. 씰데 없는 소리.. 아 저희도 결혼하고 곧바로 살 쪘다고 부부가 쌍으로 한소리 들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암말 않는데 아주버님만 그런 소리 하시데요.(울 큰아주버님 허리가 38쯤 되죠 아마?)
사실.. 아주버님에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남편, 그러니까 동생밖에 없습니다. 괜히 우리가 나섰다가는 더 .. 웃기게 되지 않을까요? 저랑 작은 형님이랑은 큰아주버님한테 정색하고 따질 날은 기다리고 있지만 시부모님 살아생전에는 어렵지 않을까하는 결론을 잠정적으로 내렸어요. ㅠ.ㅠ 형제들끼리 있는 자리에서 남편이 정색하고 시정으로 요구하는 것 말곤... 어떤 식으로는 또 다른 말이 나올 위험이 있다 싶습니다.9. 마당
'04.12.27 10:24 AM (211.215.xxx.186)이상하네요. 돌때 12키로가 무슨 돼지지요?
그쯤 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정말 말라서 비비 꿰졌다는 말 들었던 우리 둘째도..돌때 11키로는 되었던거 같거든요?
울 큰아이는 13키로였구요.
키가 조금 크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몸무게도 좀 있어야. 아이들은 키도 붙어요.
다른건 모르겠지만 조카가 삼촌을 돼지라고 놀리는건 문제 있구요.
그런식으로 놀리고 하는거 학교가서 선생님들은 뭐라고 하시거든요.
지금부터라도 님은 놀리지 말라고 그때마다 한말씀씩 하세요.10. 영우맘
'04.12.27 11:17 AM (211.205.xxx.62)우리아들은 돌때 14킬로였는데요. 님의 아들 절대 돼지 아니거든요. 그리고, 아주버님께서는 너무 상식밖으로 예의가 없으신듯 합니다.
11. 아짐
'04.12.27 12:41 PM (211.183.xxx.78)너무 기분나쁘시겠어요. 우리도 좀 비슷한 상황인데 그렇게 아이들이나 애기아빠한테 대놓고
얘기하진 않는데 가끔씩 어머님이 그러세요. 고만좀 먹이라고. 윗동서도 지나가는말로 얘기하는데
기분나쁘더라구요. 큰집아이들도 등치가 작은애들이 아닌데두요.
그리고 저희도 무조건 큰집편드는 시부모님들 때문에 지금 고민이 많이 된답니다.. 둘째는 서러워..-.-
힘내세요. 시부모님, 아주버님이 정말 잘못하시는거니까요. 웃으시면서 한마디 하세요...기분나쁜걸..12. 공작부인
'04.12.27 3:22 PM (220.121.xxx.109)웃으면서 " 아주버님 .. 우리 아들 돼지 아니예요 .. 전 그럼 돼지 엄마게요 ? " 하고 농담처럼
말씀하세요
눈치있는 아주버님이라면 알아차리고 .. 그래도 안되면 정말 심각하게 한마디 해주셔야 할듯
가족끼리 더 예의를 지켜야 하는 법인데 .. 쩝13. 헤스티아
'04.12.28 12:29 AM (221.147.xxx.84)어머 잘 크고 있는게 부러우세요?? 이렇게 말하심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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