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책들이라 다들 읽으셨을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성장소설을 좋아합니다.
문학적 가치보다는 소박한 감동이 있는 책들로요.. 문학은 사실 잘 몰라요.
가장 좋아하는 책 중 하나가 '한 아이1, 2'입니다. 어렸을 때 지독하게 학대받아 끔찍한 비행을 저지르던 아이가 좋은 선생님을 만나 변화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책인데, 실제 선생님이 자신의 경험을 회상하며 썼답니다. 후속편인 한아이2는 아이의 입장에서 선생님을 만난 체험이 어떻게 자신을 변화시켰으며 사춘기에는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표현하고 있구요. 여러 번 읽었는데도 읽을 때마다 좋아요.
'아들 일어나다'는 자폐아 부모가 자신의 아들에 대해 내려진 진단명에 굴복하지 않고 그 세계로 뛰어들어 아들을 구출해 오는 과정이랄까.. 그런 내용입니다. 영화 '카드로 만든 집'이랑 비슷한데, 조기교육에 따라 정신장애를 극복하는 실례를 볼 수 있어요. 이 사례가 특수사례로만 이해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자식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보듬어 안고 일으켜 세운 부모의 의지를 본받을만 합니다. 어떤 경우에서든지 자식을 재단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 가장 중요한 일입지요.
'쿠슐라와 그림책' 요것도 장애아를 둔 부모의 이야기인데 진단이 힘들 정도로 장애가 심한 아이였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책을 통해 자극한 결과 거의 정상적인 아이로 자란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위의 책에 나오는 부모보다는 덜 체계적이지만, 그림책에 촛점을 맞춘 것은 참고할만 해요. 읽다보면 정말 다양하고 좋은 어린이책이 많은 외국이 부러워지더군요.
글을 쓰다보니 남에게만 권하지 말고 저도 더 읽어야겠군요.. 새 책을 읽어본지가 너무 오래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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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 아이, 아들 일어나다, 쿠슐라와 그림책
배추흰나비 조회수 : 889
작성일 : 2004-12-12 00:53:05
IP : 61.102.xxx.15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헤스티아
'04.12.12 1:02 AM (221.147.xxx.84)ㅋㅋ;; 남편에게 화 나면 잠도 달아나는 법이죵!!
책 소개해주신거 감사해요.. 이거 또 주문하러 들어가야 하나..-.-;;;
전 [딥스]에 정말 감동받았었어요. 초등 5학년때엔가 읽었는데, 정말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 책이 되었어요.2. 여름
'04.12.12 2:39 AM (218.38.xxx.171)한아이 2가 있는건 몰랐네요....
3. 비비아나2
'04.12.12 7:01 AM (220.82.xxx.110)좋은책 자주 소개해주세요.
감사합니다.^^4. 단아
'04.12.12 11:44 AM (219.248.xxx.112)저두 읽었었는데..
한아이는 아주 오래전에 읽었었구요, 쿠슐라와 그림책, 정말 감명깊게..여자의 힘입니다...
하임 기너트의 부모와 아이사이 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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