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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후 신랑 첫 생일, 친정 엄마가 챙겨주시긴 한다는데...

고민중 조회수 : 912
작성일 : 2004-12-09 14:57:14
결혼후 신랑 첫 생일이 이 달에 있습니다.
엄마가 먼저 전화해서 '우리 큰 사위 생일 내가 챙겨야지.' 하시더군요.
'선물 사줄까, 아니면 밥 사줄까.' 하시기에 더 생색나는 선물로 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그럼 친정 식구들 모아놓고 밥은 너희가 사라.' 하시는 겁니다.

앗....에휴...  ㅠ_ㅠ

'엄마, 그러면 우리가 시댁 식구들 모시고 또 식사 대접해야 하잖아요.'했죠.
(양가 다 챙기면 외식비만 합해서 50~100이 들거든요. 신혼부부라 부담스러워요.)
'친정만 챙길 때도 있어야지..' 대꾸하시네요.

더 이상의 타협은 없을 듯 싶었죠.
'그럼 내가 오빠(신랑)하고 얘기해볼게요.' 했더니
'아니다, 그날 얘기없이 그냥 와서 신랑더러 계산하자고 해라.' 하시는 겁니다.

밥사준다고 생색은 생색대로 낼테니 계산은 내가 하라는 건가 봅니다.
어쩜, 머리도 좋으셔라..

저 생일 때 시부모님께서 용돈도 많이 주시고 비싼 밥도 사주셨거든요.
시부모님께서 그렇게 해주셨다고 얘기하면 너희 시댁은 부자라며...하실 것 같습니다.
(부자 아닙니다. 그리고 그 사실 이미 알고 계십니다. 잊었는지는 몰라도.)

하나를 주면 꼭 하나를 되받아야 직성이 풀리는 엄마 때문에 괴롭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처신해야 신랑한테 낯이 설까요.

엄마에게 따로 용돈 드려서 그 돈으로 밥 사달라고 할까요?
아니면 선물은 그만 두고 밥이나 사달라고 할까요?
아니면 더 좋은 제 3의 방법이 있을까요?

의사 딸이라고 엄마가 유세해서 신랑이 결혼전에 상처 많이 받았거든요.
티는 안내지만 더 신경 쓰이네요.
IP : 220.94.xxx.1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4.12.9 3:23 PM (211.50.xxx.54)

    저도 얼마전 결혼해서 첫남편 생일이었는데.. 생일 당일은 그냥 저희끼리 보냈는데...나중에 엄마가 한상 차려주셨지요..

    사실 저의 엄마 신랑생일 몰랐었거든요.. 그래서 난중에 챙기게 되었는데..

    저도 신랑한테 낯이 안서서.. 엄마가 용돈쓰래.. 하면서 제 쌈짓돈.. 신랑줬죠..

    엄마한텐 난중에 얘기하구요..

    저희집같은경우는 님처럼 주고받고 하는경우는 아니지만 둘다(선물과 밥값) 챙길 여력은 없었거든요..

    그래서 첫생일이고 한지라 그냥 제가 나섰죠..

    님도 님의 어머님을 바꿀순 없으실거 같은데.. (괜히 모녀간에 쌈나면 좀 그렇죠..)

    그냥 신랑몰래 어머니한테 밥값을 드리고 엄마가 산것처럼 해요...라고 말씀하시면 어쩔까요?

    어머니가 받으실수도 안받으실수도 있겠지만..

    안받으면 돈굳는거고.. 받으셔도 효도하고 신랑 기분 좋아지니까 그걸로 셈 치시는건 어떨까요?

  • 2. 에효
    '04.12.9 3:27 PM (160.39.xxx.83)

    많이 자던데...초등되니..조금 줄어든것 같아요

  • 3. 후우
    '04.12.9 3:29 PM (61.32.xxx.33)

    저같음 그냥 눈 질끈 감고 '그럼 안한다'고 할 것 같네요

  • 4. 헤스티아
    '04.12.9 5:36 PM (220.117.xxx.180)

    제 친정어머니는 결혼하고 거의 1년지나서야, 신랑생일 물어보데요.. 제 생일때는 '사위가 장모에게 감사하다고 한상 차리는 거라고,, 뭐 받아드실 분위기를 풍기시더니 --;; ' --> 당시 제가 임신하고 너무 아파서 거동도 못 하는 상황이었는데,, 본인 받아 드실것만 신경쓰시더만요... 너무 당당해서, 친정엄마랑 시어머니가 바뀐줄 알았습니다. (시어머니, 일부러 상경하셔서 미역국 끓여주고 내려가셨거든요--;;) 올해 생일도 그냥 지나갔지요..

    그런일로, 시댁에 눈치 보지 마세요.. 친정에서 이렇게 안 해주면 시댁에서 섭섭해 하실까봐, 마치 친정에서 해 준척, 그러지 마세요. 마음 가는 사람이 마음 가는데로 하는 거지요. 뭐. 친정에서 안 챙긴다고 며느리 구박하시나요? 그러지 않을 분들이실거에요.. (제 시댁은 아예, 묻지도 않으시네요) 친정 어르신분들이 욕 먹어야 할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욕 먹어야하는 일이라면, 욕 먹으시는 거구.. 그냥 암것도 바라지 마세요. 선물 까짓거 친정에서 받아서 뭐 하게요.. 님이 가장 큰 선물이지...

    제 느낌은 --> 어머니 마음이 아직도 좀 덜 풀리셨나봐요.. 의사딸 키워놓고, 제대로 대접 못 받는다고.. 그렇게 마음 꼬이게 쓰시다가는 의절;; 당하시는 수도 있습니다.. (헤스티*라는 분--;; 이 그러신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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