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초코홀릭을 위한 변명

퍼플크레용 조회수 : 899
작성일 : 2004-11-18 12:39:04
그녀는 무스 쇼콜라를 한 스푼 입에 떠넣고,

믿을 수 없는 맛이에요, 라고 웃으면서 고개를 저었다.

"입 안에서, 녹아서, 다른 존재가 되어버리는 것 같아.

달콤하다거나 쓰다는 말도 맞지 않아. 그런 걸 넘어선 맛이야.

...... 정반대의 맛이 하나로 녹아서, 전혀 다른 것이 되어버린다니, 정말 믿을 수 없어.

그걸 먹으면서, 나의 사랑이나 인생이 아주 흔한 것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되었어."



오늘 리빙노트의 '초콜릿 이야기'를 읽고 저도 한마디 거들어봅니다...
무라카미 류는 위에 옮긴 소설에서 '달콤한 악마'라고 불렀고,
라우라 에스키벨이라는 멕시코 작가는 '달콤 쌉싸름'이란 수식어를 붙여주었지요.

안돼요, 돼요, 돼요, 돼요...하듯이
우리가 초콜릿에 매혹당하고 번번이 굴복하고 마는 이유는
달콤하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한 우리 인생의 맛이기 때문에...
어떤 본능적인 친밀감 때문이 아닐까...
변명해봅니다.

애같다고, 살찐다고,
초콜릿 먹는 절 누가 구박한다면
이렇게 말해볼까요?

"당신이 인생의 오묘한 맛을 알아?"
IP : 218.152.xxx.19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커피와케익
    '04.11.18 1:28 PM (203.229.xxx.178)

    요즘 아이디를 '커피와초코'로 바꾸어야 할까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당..ㅡ.ㅜ
    원래는 남편 사무실에 갖다두려구 코스트코에서 통초콜릿(아시져..프랑스원산)을 샀는데..
    이거이거... 정신을 차려보니 제가 벌써 한통을 다 먹고 있지 뭡니까...
    이거 제가 딱 조아하는 스탈입니다..속에 아몬드나 크림같은거 전혀없고
    그냥 순수한 초콜릿으로만 이루어진 덩어리..ㅠ.ㅠ
    요즘 제 체중의 주범입니다..

  • 2. 아라레
    '04.11.18 1:30 PM (210.221.xxx.247)

    전 어떨 땐 '내 몸에 피 대신 초콜렛이 흐르는게 아닐까...' 할 정도에요. -_-;;
    친밀감을 넘어선.. 혈족이랄까..?

  • 3. 쵸콜릿
    '04.11.18 1:34 PM (211.35.xxx.9)

    오죽하면 제 아이디가 쵸콜릿이겠어요 ㅎㅎㅎ

  • 4. 해피위니
    '04.11.18 1:38 PM (211.229.xxx.207)

    그 오묘한 맛을 자~알 알쥐요..
    근데, 제가 전에 한번은 동생한테 온 초콜렛 무지 많은거 다 먹구 체중이 갑자기 한 3kg 정도 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예전엔 깡통시장에 파는 무지 커다란 넛츠류 깡통을 먹고도 그랬다지요..
    암튼, 그래서 전 왠만하면 초콜렛을 안사려구하는데..
    코스트코 통초콜렛이라..
    한번두 안먹어봤는데, 도전하고픈 욕망이 마구마구 생기네요.

  • 5. 러브체인
    '04.11.18 3:38 PM (61.111.xxx.240)

    코스트코 초콜렛은 정말 강추에여.. 초콜렛 잘 안먹는 제 남동생이나.. 저나.. 허니 회사 동료나..전부 반했다는거 아닙니까..^^
    먹어보고..음..바로 이맛이지..라는 생각을 했었다죠..
    담에 가면 안그래도 또 사와야 해여..허니가 하루에도 몇개씩 작살 내주네요..^^

  • 6. 넙덕양
    '04.11.18 4:39 PM (211.239.xxx.188)

    헉....또 코스트코....
    모두 반했다는 그 초콜릿 저도 먹고 시포요~~~

  • 7. 헤르미온느
    '04.11.18 7:08 PM (210.92.xxx.99)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되었습니다^^

  • 8. 김혜경
    '04.11.19 1:00 AM (211.215.xxx.18)

    아..저 필명 초코홀릭으로 바꾸고 싶어요...

  • 9. Ellie
    '04.11.19 8:02 AM (24.162.xxx.174)

    우리집은 이상하게 남자들이 쵸콜렛을 좋아해요. 남동생이랑 아부지.

    저는 스위스 린트 쵸콜렛 진짜 좋아하는데 헤헤
    (가격 대비 맛으로는 가나 초콜렛이 최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785 내 레시피!!!!! 8 lyu 2004/11/18 1,020
25784 상사가 나를 부를때 8 김민지 2004/11/18 1,003
25783 내용 지웠습니다. 29 임산부 2004/11/18 1,434
25782 초콜릿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다크초콜릿구입처 문의) 6 % 2004/11/18 969
25781 배추가격 폭락으로 .... 6 원래공주 2004/11/18 1,779
25780 제민님 알려주신 사이트 유용합니다. 매우 감사합니다. 1 그러니깐 2004/11/18 1,049
25779 학습지 그만 둘때... 10 토마토 2004/11/18 980
25778 김치 자르미 증정한대요. 5 원래공주 2004/11/18 2,120
25777 거실 & 그릇장 내부 15 디저트 2004/11/18 1,495
25776 홍콩 여행 다녀 보신분이나.. 혹 현지에 계신 분이 있으심 여행에 대한 조언 부탁 드립니다.. 5 유경맘 2004/11/18 949
25775 초코홀릭을 위한 변명 9 퍼플크레용 2004/11/18 899
25774 여행사 횡포 다중이 2004/11/18 886
25773 어찌해야하나 1 파아란 가을.. 2004/11/18 883
25772 셸위 댄스 보셨어요? 6 영화 2004/11/18 917
25771 욘사마 14 안나돌리 2004/11/18 1,165
25770 분당 괜찮은 밥먹을 곳 2 ^^ 2004/11/18 892
25769 너무나 이쁜 사람들..... 8 큰언니 맘 2004/11/18 1,346
25768 아기 목욕통 들다가 허리를 다쳤는데요. 5 2개월 2004/11/18 933
25767 남편에게 공주대접받는법 - 정말이에요? 20 j 2004/11/18 3,353
25766 그릇장 11 디저트 2004/11/18 1,373
25765 불고기판 땜시... 1 속터져서 2004/11/18 883
25764 40대가 되면 더욱 그렇지요.... 3 해피송 2004/11/18 899
25763 내 얼굴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다 11 퐁퐁솟는샘 2004/11/18 2,052
25762 날날마눌님 보세요^^ 9 바르셀로나 2004/11/18 854
25761 아기씨 어떻게 주는거냐고,,,, 19 서산댁 2004/11/18 1,520
25760 피부과에서 레이저 치료하나요? 1 피부 2004/11/18 912
25759 베제트라는 병에 대해 들어보신분 계신가요? 5 이번만 익명.. 2004/11/18 941
25758 베이비 몬테소리.. 4 앵두 2004/11/18 1,066
25757 벤타청정기 쓰시는 분께 여쭙니다. 3 사랑2. 2004/11/18 887
25756 아이가 기침을 아주 심하게 하는데 어떤 민간요법이 좋을까요? 12 뚱딴지 2004/11/17 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