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오늘이 ~~ 빼빼로데이라네요..

안나돌리 조회수 : 883
작성일 : 2004-11-11 10:42:53
참, 생각들도 잘 하죠?
이 마켓트 성공으로 엄청난
수익을 올린다니!

요새
매장에서 주문을 받았어요...
그 조건이, 오늘 꼭 배달이
되어야 한다네요...
괜히 신경이 많이 쓰이네요
여지껏  택배사고는 없었는데..
꼭 강조해서 어제 배송을 하긴 했는데
뭐 오늘 받질 못하면 환불조치하겠다고? ㅜㅜ
적쟎은 금액도 금액이지만
택배사에서 지켜주어야 하는
일이, 제가 신경쓸일로...
부담스럽기까정 하네요..

또 같은 아들또래 있으면서
여자친구에게
조금 비싼 선물 날짜맞춰
보내는  것에 왜 이리 심통도나는지 ㅎㅎㅎ
아마 남편이나 아들이 제게
했다면 감격스러웠겠지요...

자아 우리 82가족들은
오늘 빼빼로 선물 받으실건가요?
전 생일 선물하나 못받고
해마다 한번씩 큰 전쟁치루는 데...
무신 빼빼로? 겠어요.....
몸이나 빼빼해 졌음 좋겠네요...ㅋㅋㅋ

빼빼로는 빼빼로구
오늘 날씨,
참 맘에 드네요
전 이런 날 좋아해요
지금 원두커피 머그잔 가득 채우고
찌고이네르의 바이올린에
취해 있거든요...
인긴의 가장 원초적인 감정은
가슴밑바닥부터 솟구치는
이런 애틋한 슬픔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전 바이올린 소리를 좋아해요

시간이너무 빨리 지나는 느낌이얘요
월요일이다 싶었는 데
벌써 주말이 닥아오구
가을여행이라곤 북한산 한번
오른 것 밖에 없네요...
얼마전
여래어머님이 올리신 섬바다보구선
겨울바다 가리라 부풀어 있는데
또 우리 남편, 딴지 거네요...
처음엔 좋게 설득하다간
'됐어요, 혼자 갈께요' 우리 부부는
늘 이런 말다툼끝에 떠나곤 합니다.
가자고 조르고 설득하는 쪽은 나고
이핑계 저핑계 대는 쪽은 남편이고요...
사실 여자들끼리 가도 좋고, 혼자가도
얼매나 좋은 데... 뭘 한참 몰라요~~

몇년전...
대학1학년 큰아들과 고1작은애 데리고
주왕산으로 보경사로 울진으로
여행간 적있었어요
애들 어릴 적 생각만 하고
등산로 입구에서
"아저씨, 애들데리고 산에 오르기 위험하지 않아요?"
하고 가는 데마다 물으니
나중에 우리 큰아이가 그러대요..
"엄마. 지금 엄마가 제일 걱정이구만
뭐 우릴 오르기  위험하냐고 물어요?"
갑자기 머리가 띠~~~~이잉
아, 아이들이 이렇게 많이 컸구나!
더 감격스러운 것은, 좀 험한 산길이
나오니까 큰아들이 동생보구 엄마뒤에 서라면서
지가 내앞엘 서는 거얘요..
정말 얼마나 뿌듯하던지...

오늘,
커피 향내에 젖고
음악에 젖고
지난 과거사에 젖어
주저리 주저리 수다좀 떨어보았네오
빼빼로데이~~~
1111 ,  이 모양대로 인생살이 되어준다면
편안하겠지만 앞을 봐도 뒤를 봐도
재미없겠지요....?
그래도 요즈음 너무들 힘들으니
이런 날이 곧 왔으면 하는
간곡한 바램입니다.

IP : 218.39.xxx.18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imi
    '04.11.11 10:59 AM (144.59.xxx.154)

    정말 흐뭇하였겠읍니다.
    앞에서 큰아이가 그리고 뒤에서는 작은 아이가,
    든든하셨겠읍니다.
    대학 1학년과 고1 아이하고 같이 여행하기가 쉽지 않은 기회인데....

    부럽네요.
    오늘 두 아이들이 안나돌리님에게
    빼빼로 선물할거에요.
    추카추카!!!!!

  • 2. 고은옥
    '04.11.11 11:06 AM (211.37.xxx.13)

    아이구!!!! 아직도 소녀같으세요 전 오늘 교회김장 한단소식에 아니 어느새... 그나저나 그 커피 같이 마셔요 향이 전해집니다

  • 3. 생크림요구르트
    '04.11.11 11:12 AM (218.145.xxx.130)

    오늘도 남편이 700원짜리 빼빼로 하나 사들고 올지 궁금합니다^^a;
    (대체 결혼기념일은 까먹는 남자가 왜 이런 날은 챙기는거냐고...orz)

  • 4. 콜라
    '04.11.11 2:02 PM (218.51.xxx.163)

    아직도 의미를 모르겠어요.
    뻬뻬로데이가 머신지......
    어제 버스 정류장서 여학생들에게 묻고 싶었지만 *팔려서리.->**<-
    전엔 발렌타인이라고 무지 바쁘고 호들갑이었는데....
    오늘날 왜 이런지 ㅎㅎㅎㅎ

    오늘 어쨌다는 겁니까? 알켜주세요._____________--왕챙피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435 오늘이 ~~ 빼빼로데이라네요.. 4 안나돌리 2004/11/11 883
25434 조선 조작 기사에 대한 중앙대 성명서. 26 흠... 2004/11/11 925
25433 가족이 수능 보는 분들 보세요. 13 jasmin.. 2004/11/11 2,656
25432 16426번 미국 교포의 퍼온 글 읽었어요. 11 절제라는게... 2004/11/11 1,526
25431 허례허식 좋아하고, 있는 척 하는 사람들 너무 많죠? 5 짠순이 엄마.. 2004/11/11 994
25430 배변습관-좀 민망해요 1 우주 2004/11/11 882
25429 조금... 그래요... 5 훈이맘 2004/11/11 872
25428 [re] 농담이라네요. 웃자고 하는... (ㄴ.ㅁ) 힌트 2004/11/11 876
25427 미스테리님 연예인 같아요... 9 ... 2004/11/11 943
25426 저, 영국유학 확정됐어요^^; 53 미스테리 2004/11/11 2,548
25425 방산시장 댕기왔어요.. 6 한 별 2004/11/11 890
25424 자식때매 억장이 무너집니다. 14 엄마 2004/11/11 2,106
25423 시댁은 주는 것 없이 싫다....? 1 2004/11/11 976
25422 나쁜여자 2 퍼옴 2004/11/11 915
25421 프린세스 vs 일렉트로닉스 2 뭘 살까요... 2004/11/11 894
25420 왜?족발 보쌈은.. 2 왜? 2004/11/11 884
25419 담담해져야겠죠... 16 일을 접으면.. 2004/11/11 1,359
25418 오븐토스터기 3 뮈든지 궁금.. 2004/11/11 888
25417 [re] 저의 경우 마지는 철저히 실패작 1 음.. 2004/11/11 882
25416 산후조리원을 정하려고 해요. 9 배추흰나비 2004/11/10 895
25415 살림돋보기의 6639님께 4 푸른솔 2004/11/10 875
25414 82cook땜시 생활비 빵구 나겠어요.. 16 달구네 2004/11/10 1,741
25413 퍼왔어요. 4 똘비악 2004/11/10 874
25412 이 헤어스타일 어떨까요?^^; 7 simple.. 2004/11/10 2,140
25411 배란에 대하여 궁금(실명으론 못올리겠어요 답변 좀 부탁함다) 6 배란 2004/11/10 906
25410 분당 어느 병원에서 아기 낳아야 할지 고민이예요 7 2004/11/10 890
25409 태아 정밀 초음파를 찍어야 하는데요 2 aka 2004/11/10 908
25408 얼마전 코스코 양말이요...... 3 제발 2004/11/10 989
25407 며느리는 먼죌까요 20 슬퍼요 2004/11/10 1,957
25406 코스트코회원가입에 대해서 물어볼께요^^.많이들 답변해 주세요 12 이정아 2004/11/10 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