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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인간극장~~ 보셨어요?

안나돌리 조회수 : 1,708
작성일 : 2004-11-09 09:50:40
눈물 반으로...
시청하였습니다.

우리는 항상 불만으로
생활을 많이 하게 되지만..
가끔 이런 이야기들을 보고, 듣고나면
정말 감사하게 살아야 겠다는 다짐이 섭니다.

이곳에도
거진 매일 한번씩은 남편에 대한 불만,
시댁과의 갈등이~~ 올려 지고..
저 또한 그런 세월을 겪고도~~
이런 것이 우리의 삶이려니 하며 살아가지만
곁에 있을 땐 정말 모르는 듯 싶습니다.

어린 아이 셋을 두고
갑자기 아내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달리 하였으니 5살, 18개월,
그리고 돐도 안된 아기까정..
어느날 순간으로 닥친 이 현실에서
서른 살의 애아빠가
가엾기만 하고 또한 우리의 모습이
이렇다면 정말 어떻게 살아 내어야 할지...
다섯살 딸아이의 충격도 가엾고
노후에 아들에게 닥힌 불행에
아이도맡아  살림하시는
그 어머님도 가엾고...
정말 눈물없이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돌이켜 봅니다
내 주어진 이 테두리에서
불평, 불만 접어버리고
감사히 생활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갑자기 닥친 불행에
남겨진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꿋꿋이 이겨내시길 권달진(?)씨와
그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IP : 211.200.xxx.21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04.11.9 9:55 AM (222.232.xxx.184)

    제가 너무 이기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생활도 별로 넉넉해 보이지 않는데 아이를 셋씩이나 낳은 그 부부 좀 이해가 가지 않던데요.

  • 2. 토이
    '04.11.9 10:00 AM (218.233.xxx.61)

    에고..안나돌리님은 그냥 마음이 아프셔서 하는 말씀인데..
    꼭 이상하게 표현하는 분들 계시네요..
    생활이 넉넉하지 못하다고 해서 곡 아이가지 낳지 말란 법 있는건 아닐텐데..
    아침부터 씁슬하네요..ㅡㅡ;

  • 3. 아이비
    '04.11.9 10:05 AM (211.204.xxx.82)

    윗님..저도 애없지만...귀찮고..이기적이라 안낳는거라면
    님보다 더 이기적인사람이죠?
    애기 넷을 낳던 다섯을 낳던 님께 생활비 달라고 그러는거 아닌데 좀 넘 하심...

    그리고 애기낳은지 3일만에 죽었다던데..교통사고로..
    시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했다고...
    전 이대목에서 넘 화가 났습니다.
    며느리가 의사도 아닌데 병원온다고 나을것도 아닌데
    왜 애기낳은지 3일된 여자에게 오라마라 어쨌든 그런 소식을 알린건지...
    당장 죽을것도 아니고....
    시모가 그리 후덕해보이지 않아서 더 성질이 났습니다.
    남편외 시댁식구들에게 너무 절절 매지 맙시다..
    병원에 있다고 놀라 애기낳고 3일만에 스쿠터를 몬 죽은 엄마...
    제생각엔 참 정많고 순진한 사람이었을꺼 같아요..
    저같으면 안가니깐요...
    어쨌든 애기들..막내애기...30밖에 안된 아빠...너무 불쌍하더라구요..
    내일부턴 안볼래요..속상해서...

  • 4. iamchris
    '04.11.9 10:06 AM (163.152.xxx.211)

    생활이 넉넉하지 않음에도 셋이나 되는 생명을 함부로 하지 않은 그 부부의 마음도 있습니다.
    생명을 낳고 키우는 건 이해 차원이 아닌 것 같은데요.

  • 5. 은비
    '04.11.9 10:17 AM (211.196.xxx.253)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도 남이 버린 아이까지 데려다 키우는 사람도 있지요. 좀 특별한, 귀한 분들.
    지금 형편이 어렵다고 앞으로 쭉---어려울거라고 생각했겠어요. 젊은 부부가 희망으로 하루 하루 살았을텐데..
    언젠가 아침방송에서 미망인(이 표현가지고도 딴지 거실라나) 이 나와서 남편을 사고로 잃고
    힘겹게 살아 나름대로 성공한 얘기를 푸는 데..눈물나고 저런일이 생기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남편 옷가지 하나도 안버리고 있다는 얘기며, 아이한테 아빠 유학갔다고
    거짓말하고 키운 이야기. 친척들한테 설움받은 이야기. 등등
    그런 이야기 듣고 보면 가족이 하루 일과를 끝내고 무사히 돌아와 준 것만도
    참 고맙고 감사해요.
    전 인간 극장 보진 못했지만 주인공 가족들이
    특히 어린아이들이 충격 극복하고 잘 살았으면..하는 생각이 듭니다.

  • 6. 코코샤넬
    '04.11.9 10:17 AM (220.76.xxx.163)

    저도 오늘저녁부터 꼭 봐야겠네요.
    세상에.. 애기낳고 3일만에 스쿠터 타고가다 교통사고로 죽었다니요.. ㅜ.ㅠ
    비단 스쿠터가 아니더라도.. 경험을 해보니까
    출산 직후에 내가 위험한 처해져도 내 맘먹은 대로 몸이 가지지 않더라구요.
    (저도 다른 얘기지만 아기안고 계단내려다가 구른 적 있었습니다.)
    아기낳고 3일만에 교통사고로 죽다니 이게 뭔일이랍니까 ㅠ.ㅠ

  • 7. 푸우
    '04.11.9 10:28 AM (219.241.xxx.97)

    저두 봐야 겠네요,,
    울 남편도 꼭 보여줘야겠어요,.

  • 8. 고은옥
    '04.11.9 10:32 AM (211.178.xxx.108)

    안나돌리님 제가 열받은거 어찌아시고 글을 올리셨네요 넘 속상해서 맘 가라 앉히는데 시간이 필요 했어요 그순간 누군가 시비걸면 아마도 옴팡 뒤집어 씌울 태세였어요 세상에 3일 된 산모 며느리를 병원으로 호출한 시가쪽 식구들 ....참 딱해요 기도밖엔 도울길이 ....

  • 9. jasmine
    '04.11.9 11:00 AM (218.237.xxx.179)

    저도 울면서 봤어요....

  • 10. 도라도라
    '04.11.9 11:05 AM (61.108.xxx.202)

    망자가 마음이 여리고 따뜻한 분 같아요
    가난한데 아이 많은 건 저도 찬성하지 않지만, 낙태하지 않고 더구나 둘째도 어린데 출산한걸 보면 마음이 여린거죠. 아이도 많이 사랑하고 좋은 사람인데 명이 너무나 짧다는게 슬프네요
    그 프로 보면서 아이가 불쌍해서 아빠가 가여워서 눈물이 나데요
    할머니가 부디 건강해서 아이를 잘 거두면 좋으련만 연세가 있으시니 짜증도 나겠죠.
    부디 신의 가호가 있으시길 기도합니다

  • 11. 사과나무
    '04.11.9 11:16 AM (220.86.xxx.115)

    아... 저는 설겆이하면서 봤어요.. 남편.. 얼마나 아내가 그리울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에 절절해지더라구요..

  • 12. 익명
    '04.11.9 11:43 AM (210.106.xxx.248)

    맨위에 리플다신 님땜에 맘이 넘 속상하네요. 능력없구 경제적으로 어려워도 애 셋 낳고 행복할수 있답니다. 남들눈에 어떻게 보이는지가 더 중요할까요? 그 아이들이 부모에게 준 기쁨도 얼마나 클텐데....
    정말 돌아가신 그분이 너무 안스럽단 생각뿐이네요.

  • 13. 행인
    '04.11.9 1:52 PM (211.225.xxx.194)

    남편이 안됐긴 하지만..
    죽은사람만 불쌍한거지요.
    남편은 제팔자.제가 만들어 가는거...
    출산한지 3일뿐이 안된 아내가..시어머니때문에 병원으로 달려갈수 밖에 없도록
    상황을 만든 책임이 있습니다.
    남편이 아내를 잘 지켜줬더라면..
    그전에 아이2 낳을동안의 시간만큼이라도..아내편에서 서있었더라면..
    사흘만에 스쿠터몰고 ..시어머니한테 달려갔겠습니까?
    자기몸도 위할줄 알아야하는거라고..남편이 거들기만했어도..
    저는 남편이 미웠어요.

  • 14. 솔체
    '04.11.9 2:02 PM (218.234.xxx.129)

    저도 tv보면서 제 가슴이 아리고 눈물이 나서 혼났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그분을 보면서 가족들을 더욱 사랑해야 겠다는
    마음이 들더군요..
    오늘도 참 심란해하면서 볼 것 같네요..

  • 15. ...
    '04.11.9 6:47 PM (211.201.xxx.171)

    행인님 말에 동감..
    결국 남편이 부인을 지켜주지 못했네요.
    부인의 친정에서는 참 많이 억울해 하겠어요.

  • 16. 소연맘
    '04.11.9 8:22 PM (210.122.xxx.160)

    친하게 지내는 사람의 오빠네 얘기입니다.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시부모님탓도 아니고 TV에서도 못다한 구구절절한 사연이 많답니다......

  • 17. 마리안느
    '04.11.9 9:57 PM (220.75.xxx.92)

    전 오늘 처음 봤네요.
    엄마가 없다니, 전 아기 낳다가 죽었나 했어요.
    엄마의 부재를 온몸으로 느끼고 살 어린 아이들이 불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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