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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이 부족한 탓일까요?
여기 있는 요리 중 쉬워 *보이는* 요리 몇 가지를 따라해 보긴 했는데요, 제가 넘 많은 걸 기대했었던 탓이었는지 글을 읽으면서 올리신 분의 말씀 혹은 다른 분이 올리시는 후기만큼 엄청난 그런 맛을 낸 적이 한 번도 없답니다. ㅠ.ㅠ
뭐랄까..레서피를 보면서 콩나물에 저거 넣고 이렇게 저렇게 하면 이런 맛이 나올꺼야 하며 하기전에 상상을 해보는데요 - 뭐랄까 너무나 예상되는 맛이 나온다고나 할까요. 아님 에게게 이게 다야? 그렇거나요. 시너지 효과처럼 뭔가 우아 이런 맛도 있구나! 그런 요리는 아직 해 본 적이 없네요. 다들 '정말 너무 맛있었어요', '내가 했지만 정말 놀라운 맛이네요' .'꼭 해보세요 너무 맛있어요'. 이런 말에 현혹되서 해 보긴 하는데요, 문제는 정말 뭐 대단한 그런 맛은 아니라는 겁니다. 전 왜 이럴까요? 이건 정말 손 맛과 내공의 차이겠죠?
그러다가 결국은 그냥 된장 끓이고 채나물 넣고 밥 비벼 먹으면서 이 맛이 최고군 하면서 만족하곤 합니다.
언젠가는 정말 대박이 터지는 요리를 맛나길 기대하면서 저는 오늘도 여길 두리번 거리며 내일 해 먹을 뭔가를 찾고 있답니다. =)
1. ^^
'04.10.24 1:33 PM (24.162.xxx.174)내공부족이나 레시피 탓이라기 보단, 입맛이 없어서라고 하시는것이 맘편할듯 합니다.
내일의 성공을 기약하며 홧팅!2. 김혜경
'04.10.24 5:26 PM (218.51.xxx.75)사람마다 입맛이 다르니까..내공부족탓이 아니라, 기호 탓이 아닌가 싶습니다...
3. 요리사랑
'04.10.25 2:07 AM (194.80.xxx.10)내공부족 맞습니다.
처음부터 내공 있는 사람 드물지요.
자꾸 시도하다 보면 제 맛이 나는 날이 올겁니다.
실패한 요리는 궁금한 점을 Q& A에 올리면 고수님들이 대답해 주기도 합니다.
처음 하는 요리는 과정이 익숙지 않아 우왕좌왕하다가 조리의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많거든요. 레시피를 여러번 읽어 흐름을 숙지하시고 재료의 분량을 정확하게 지켜 보세요.4. 예를 들어
'04.10.25 2:13 AM (194.80.xxx.10)해물잡탕밥의 경우 녹말물의 녹말: 물 배합이 잘못 되도 국물이 걸쭉해 지지 않아요.
그럼 그거 고쳐 보겠다고 급히 녹말물 더 만들어 넣느라 불위에 오래 끓이다 보면 맛이 없어져요. 잡탕밥의 경우는 센불에서 후다다닥 요리해야 제맛이 나거든요.
그리고 한 두가지 재료를 없다고 안넣거나 딴 것으로 대체해도 미묘한 차이로 제맛이 안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가능한 레시피에 충실하게 해 보세요.5. 오늘 말이 많아지네
'04.10.25 2:15 AM (194.80.xxx.10)제가 해보고 성공한 요리로는요.
해물잡탕밥 강추입니다
그리고 '야키우동' 도 맛있어요.
쟈스민님이 재현해 주신 김수연님의 새우버섯 스파게티도 맛있어요.
그런데 이건 진짜 레시피를 잘 읽고 분량도 잘 지켜야 되요.
저는 세번째 만에 성공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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