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변기뚫는 업체 여쭈어본 두들러 입니다.
오늘 아침에 자고 있는데 남편이 조금 들뜬 목소리로 '부인 이리와봐 내가 뭐 꺼냈나 봐봐' 하는 거여요.
잠 덜깬 눈으로 가보니
나이쓰!!!!
남편이 옷걸이를 펴서 변기구멍을 헤집어내 막대기를 꺼냈더라고요.
주말 내내 절 괴롭힌 그 막대 녀석이 초라하게 목욕탕 바닥에 던져져 있는데 그 쾌감이라니요!
저 너무 좋아서 잠도 안깬 눈으로 만세만세만세!!! 하였답니다.
정말 속시원해죽겠습니다.
어젯밤 변기 뜯을 걱정으로 잠을 설쳤지만 정말 기분 짱좋은 아침이었어요.
※ 막힌 변기 뚫는법 (네이버 검색 참조)
물건이 들어가서 막힌 변기는 옷걸이를 길게 펴서 끝을 조금 구부린뒤 살살살 밀어 넣어보세요.
어느 순간 걸릴때가 있다고 합니다. 파이프가 C자 형으로 되어있어서 그 중간에 막혀있는건 잘만하면 나오기도 하나봅니다.
그리고 딱히 물건이 빠진것도 아닌데 변기가 꾸역꾸역 할때는
세제넣고 끓인물을 변기구멍을 향해 높이 들어 직각으로 쏟아주면 뻥 뚫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식사시간이셨던분들 변기 얘기해서 죄송합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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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힌 변기 뚫기
두들러 조회수 : 888
작성일 : 2004-10-18 19:54:33
IP : 211.176.xxx.1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limys
'04.10.18 8:14 PM (211.34.xxx.6)울 채빈(아들)이가 자기 칫솔을 변기에 소~옥
그후 변기 사용이 불안불안
혹 저희집 변기도 옷걸이로 뚤어주심 =3=3=3=3=32. ^^*
'04.10.18 8:28 PM (222.106.xxx.148)아~~~~ 그 옷걸이 그림 본적 있는데.. 올리고 싶은데 못찾겠네요. 저도 네이버에서 봤어요.
근데, 따라해봤는데 저는 잘 안되었어요. 저도 손재주깨나 있는 편인데, 변기 속 굽이에 따라 옷걸이 모양을 만드는 눈썰미도 필요하고 기술도 좀 필요한듯..3. 김혜경
'04.10.18 10:44 PM (211.215.xxx.98)ㅋㅋㅋ..근데 평소 '부인'이라 부르시나요? 재밌네요..ㅋㅋ
4. 이규원
'04.10.19 1:33 AM (220.127.xxx.45)축하,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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