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는 이제 결혼하고 싶은데 남친이...................
1년 3개월간 사귄 남친이 있습니다. 맞선으로 만났어요.
이제 저는 결혼하고 싶고, 마음의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는데,
남친이 동굴에 들어가버리려는 건지, 마음이 돌아섰는지 모르겠습니다.
청혼은 좀있다 하겠다고 그러네요..
남친도 제가 싫지는 않은데 지금은 연애초반의 환상이나 불길이 사라진 상태고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진 건지, 아니면 정말 제가 싫어진 건지..
남친은 남 속일줄 모르고 첫인상만 봐도 참 순진해요. 아이같아서 어쩔 때는 이기적인 면도 있지만, 휴머니스트고, 따뜻하거든요.
전 마음이 급하네요. 연애 초반에는 남친이 결혼하자고 매달렸었거든요. 저는 관망상태였구요.
모든것이 마음에 들진않지만, 저는 이 사람하고 하고싶다는 확신이 듭니다.
맘 편히 갖고 기다려야 하겠지만, 그게 마음대로 안되요. 겪어본분들, 아시죠....?
제가 어떻게 처신해야 남친과 결혼에 골인할 수 있을까요.
어떤 사람은 오히려 초연한척 하라고 하는데...
그냥 명랑하고 싶은데 좀 힘듭니다. 지혜를 주세요....
1. 민들레
'04.10.13 12:38 PM (211.217.xxx.142)맞선인데 바로 결혼하지 않으셨네요? 맞선은 대부분 빨리 결혼하던데..
일년이 넘었으면 서로 상대방에 대해서 어느정도 파악할 시기일때죠.
대부분 이런 상황이면 질투작전을 쓰라고 하잖아요.
만약 그래도 별반응이 없으면 그거 님에게 정이 없다는거 아닐까요?
화를 내고 안빼앗기겠다고 반응이 안나오면 문제있다고 봅니다.2. 처녀
'04.10.13 12:43 PM (61.32.xxx.33)제가 사실 연애하면서 좀 남친을 피곤하게 했었어요.. 질투작전? 많이 썼어요. 예전에 선본 사람들이랑 비교도 하면서. 남친도 궁금해하기도 하고, 제가 남친 좋아하는거 아니까 크게 마음에 안두더군요. 제가 자기 좋아하는걸 너무 믿는거 같아요.
아무튼 그래서 남친이 그런 작전 등에 약간 내성이 생긴듯하네요.
으으.... 빨리 결혼하고파요. -,.-3. 잘
'04.10.13 12:49 PM (211.59.xxx.105)서두르지 마시고 남친의 마음이 무엇인지 잘 알아보세요.
요즘 젊은 남자들 가정을 꾸린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상당히 크다고 하더군요.
그런 이유인지, 아니면 제 친척언니가 선을 봐서 6개월넘게 연애를 하고 결혼 얘기를 꺼내자 남자쪽에서 오히려 여유를 부려 의아했는데 알고보니 또 다른 선을 보고 잘 된 여자하고도 만나고 있었다는군요.
그래서 난리치고 깨졌다가 다시 어찌어찌 결혼을 한 케이스도 있구요.
그도 아니라면 남자분이 결혼하면서 뭔가 원하는 것을 충분히 얻어내려는 다분히 우뭉한 생각이 있는건 아닌지...
여자쪽에서 서두르고 남자가 느긋하게 나올 경우 여자쪽에서 집 살때 얼마 보태마....뭐 해주마...뭐 이렇게 하시는 장모들이 있다고 하네요.
님의 상황을 자세히 모르니 그냥 주변에서 본 일들을 얘기 해봤습니다.
뭔가 자연스럽게 흘러가지 않는다는건 분명 어떤 이유가 있는거겠죠.
서두르시는 모습 절대 보여주지 마세요.
그리고 나도 선택의 여지가 얼마든지 있다는 여유로운 모습도 슬쩍슬쩍 보여주시구요.4. 돼지맘
'04.10.13 1:02 PM (221.151.xxx.242)초반엔 남자분이 적극적으로 매달리셨지만 지금은 차분해졌다......반대로 님은 그 남자분의 모든게 마음엔 안들지만 지금은 님이 오히려 결혼하고싶을정도로 다급해졌다.
1년 3개월동안 일어난 변화치고는 서로 너무 극과극일정도라고 보여지는군요.
윗분들 말씀마따나 맞선의 경우엔 집안의 특별한 일-형이 꼭 먼저 결혼을 해야한다고 나중으로 늦춰지는경우같은걸 제외하고는 빠르면 1달만에도 결혼식을 올리더군요.
그런면에서 맞선으로 만나서 남자분이 결혼하고싶다고 얘기까지 꺼냈는데도 시간이 너무 많이 흐른것같네요.
남자분이 동굴속으로 들어갔다라고 보기엔 시간이 너무 길구요
음..그리고 질투작전 이런거 쓰기에도 님이 이미 남발(?)을 하신데다가 어떻게 하셨는지 모르겠으나 님이 남자분을 많이 좋아하신다는것도 다 아시는 상태라면 참 그렇네요.
남자들은 이미 손안에 잡힌 물고기는 밥주는거 잊어버리거든요.
가끔 자극도 주고 신선한 이미지를 풍겨줘야 '아...이 물고기 어디로 튈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신이 바짝 들죠.
차라리 이번기회에 진지하게 생각을 해보시지요.
그 남자분의 모든것이 마음에 안든다고 하셨는데 정말 이남자랑 결혼해야겠는가 그 마음에 안드는것들이 앞으로의 결혼생활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겠는가 기타등등.
그리고 지금부터라도 너무 남자분께 매달리는 모습은 그만 보이셨으면 좋겠습니다.5. 여유
'04.10.13 2:00 PM (211.177.xxx.226)주문쪽지 드립니다.
6. 0000
'04.10.13 2:04 PM (211.225.xxx.248)다른분들도 이미 지적해 주셨지만..
선이라는건..결혼하기 위해 만나는건데..
1년 반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도록..그저 지낸다는건..
뭔가..이상하네요.
남친이 휴머니스트라~ 그런데 왜 초반엔 결혼하자고 했는지도 이해가 안되고..
1년 반이 넘도록 계속 좋다면..지금이라도 여자가 자기를 좋아하니..
얼른 결혼하고 싶어 할텐데..
저도..뭔가 다른걸 얻어낸다던지..다른 여자를 염두에 둔다던지..이런쪽으로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남친이 첫인상만 봐도..순진하고.... 이부분에서 걸리네요.
님이 너무 적극적으로 다가서니..약간 질리는건 아닌지??
그래서 뒤로 주춤거리면서 물러나는 인상도 보이네요.7. 처녀
'04.10.13 2:11 PM (61.32.xxx.33)선본지 왜 일년반이 흘렀냐고요? 그게 그렇게 이상한건지..? ^^;;
제가 마음의 결정을 못내렸었어요. 그리고 이 사람이다 싶었지만 연애기간을 좀더 갖고 싶었거든요. 남친이랑 데이트하는 시간이 너무 좋았구요.
부모님 압력, 왜 없었겠어요.. 지금도 얼른 데려오라 난리세요.
제 생각에는 요즘 남친이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많은데, 막상 결혼을 하려고 보니 부담감 때문에 그런것 같기도 해요.. 며칠전까지만 해도 결혼해야지, 당연히 해야지, 자기랑 할거지, 그랬거든요.. 그런데 어제 제가 좀 못살게 굴었더니, 다소 냉랭....-,.-
아예 제가 밀어붙일까요?
남친은 무던하지만 남자답다기보다는 오히려 여성적인 스탈이거든요.
연애경험도 별로없고, 남친이 철이 없어서 연애초반에 마냥 좋으니까 결혼하자고 징징~했던 거에요.
아니면 정말 초연한척 할까요.. 힘들겠지만.8. 음...
'04.10.13 2:20 PM (211.59.xxx.105)자기가 할 결혼에도 적극성이 떨어지는 남자....연구대상입니다.
전 제 결혼도 분명히 우리 둘이 결혼의사가 있었고, 시댁에서도 결혼시킬 의사가 분명하셔서 상견례 잡으시고 그 자리에서 따님 주십시오 했는데도, 우리 신랑이 저번에 저보고 제가 더 결혼에 적극적이었다는 둥 딴소리를 하더만요.
이거 얼마나 김새는 소리인줄 아세요?
우리 친정아버지가 결혼할 놈 아니면 사귀지도 마라 하시면서 엄포를 주어서 자기가 긴장감을 잔뜩 갖고 있었겠지만, 결혼에 내가 9였다면 너는 10의 적극성이 있었다는 둥...
저 정말 짜증났었습니다.
그렇다고 연애때 삐까리뻔쩍 잘했냐 그것도 아니었으면서...
그런데 님께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보세요.
난 할 생각이 없었는데 니가 하자고 해서 했네....어쨌네..
그런 소리를 듣는 것도 치사하지만, 자기 인생에서 중대한 결혼이란 문제를 자기 주관도 없이, 어떠한 계획도 적극성도 없이 한다는거....
부담? 그럼 그건 말도 안돼요.
그럼 결혼을 전제로 여지껏 왜 여자를 사귑니까?
<무던하지만 여성적인 스타일> 이거 사람 답답해 미칩니다.
제가 경험녀....-_-;;;
절대로 님이 밀어부치시지 마세요.
니가 끌고가서 성사시키지 않으면 난 안한다 하세요.9. 행인
'04.10.13 2:38 PM (211.225.xxx.248)원래 남자들 하는소리 아닌가요?
울남편도..남들 앞에서는..간혹 말이 나올때면
제가 따라다녔다고 그러는걸요? -_-;;
자기랑 결혼 안하면..너는 다른놈하고는 못한다..이러면서..(무섭네..)
첫번째 만나던날.. 4시간이나 줄창 커피솦에서 기다려놓고..
글구..난데없이 그 담날.. 집앞에 와서..얼굴 한번 보고..(진짜 ..얼굴 한번 보고)
늦은밤이라고..미안하다고 ..하고 돌아갔는데...
그런데도..그러더이다..제가 죽네 ..사네 하면서 따라다녔다고.. 흐흐흐
.이런건 어떤 심리인지 모르겟네요.^^
저랑 둘이 있을때는..그러죠.
며칠전에도 난데없이 10년도 훨씬 더 지난일인데도..
"내가 너를 4시간이나 혼자 커피쏲에서 기다렸는데...너는 이것도 못해주냐?" 이러더군요.
누가 기다리랬나? 참내...
암튼 결론은..
남자가 밀어부쳐야 한다는 말씀.....
살면서 계속..난 하고 싶지 않았는데..저 여자가 죽고 못산다고 하자고 해서 했다..는
소리듣고 싶지 않으시면요..
남편의 절친한 친구중에..
그런 경우있는데..여자가 좋아서....하자고...
남자는 원글님의 남친처럼...여성적인 스타일이죠. 소심하기도 하고..
그런데..사는거 참..그 여자분..안돼보입니다.
제 3자인 제가 보기에도..알게 모르게..아내한테 틱틱거리고........
아 모르겠습니다.
님의 남친을 정확히 잘 알지 못하는데..어떤 조언을 해드리기가..
암튼..밀어부치지는 마시라고..^^;;10. 처녀
'04.10.13 2:39 PM (61.32.xxx.33)리플 읽으려고 상시대기중이었슴다.. ㅋㅋ
지금 머리가 너무 아프거든요.
예, 알겠슴다. 너무 서두르지 않도록 하지요.11. 행인
'04.10.13 2:53 PM (211.225.xxx.248)아참..추가로요.
울남편도..그러더군요.
친구의 와이프가 더 좋아해서..결혼했기때문에..자기 친구가 저러는거라고요.
그러면서..
친구의 뜻에 동조하는듯한 모습을 보이더군요.
남편 친구는 둘이 약혼식까지도 한 상태에서.. 그 남자가..별로 결혼식 하고 싶지 않다고
했는데..여자가 밀어부쳐서..결혼했습니다.
그러니..참고 살아햐 한다는군요..여자가..12. 처녀
'04.10.13 2:54 PM (61.32.xxx.33)헉... 바... 바람은. -,.-
13. 처녀
'04.10.13 2:54 PM (61.32.xxx.33)아니 행인님 그새 뒷부분을 삭제하시다니.
아무튼 솔직한 말씀 고마워요. ^^;;;14. 음
'04.10.13 2:58 PM (211.59.xxx.105)또 한가지...
소심한 남자...추진력이 없이 되면 좋고 아니면 할 수 없고 타입의 남자는 튕기면 그냥 튕겨나갑니다. 자신감이 없어서 여자를 붙들고 잡고...이런거 하지도 못하고 거기다 자존심까지 센 타입이면 겉으로는 난 미련없다 갈테면가라로 일관합니다.
그러니 한마디로 쇼를 잘못하면 그냥 서로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많죠.
이러니 속터진다는 겁니다.15. 좀 미심쩍은..
'04.10.13 3:04 PM (221.151.xxx.242)아까 처녀님 올리신 리플 지우셨네요?
그거보니 집안에선 사귀는지 다 알고 처음부터 결혼시키자고 그러신거라던데 그럼 처음엔 남자분은 별생각이 없으셨던건가요?
그리고 남자분의 모든조건이 마음에 안든다고 하셨음에도 결혼해야겠다고 하신부분이요.
결혼은 인생에서 제일 큰 사건인데 이율배반적인 생각으로 결혼하셔야겠다니 도무지 이해가 안가네요.
위님들도 사례를 들어주셨지만 저도 옆에서 그런거 봤습니다.
누가 좋아서 옆구리 콕콕 찔러 결혼했냐하는거 이거 굉장히 중요해요.
최소한 결혼하고나서 신랑이 속썩일때 '니가 나 좋다고 해서 결혼했는데 이게 뭐야'라고 큰소리칠 명분이 생기구요
남자분들은 '난 하고싶지 않았는데 하도 니가 따라다녀서 불쌍해보여서 구제해준거다. 솔직히 너한테 별마음 없었다' 그럼서 바람피는걸 정당화하더구만요
잘 생각해보세요.
도대체 왜 그분과 그렇게 꼭 결혼해야하는지.
조건도 마음에 안드는데 님이 올리신 글보면 솔직히 님이 왜 그분과 꼭 그렇게 결혼을 해야하는지 당위성을 못찾겠습니다.
엉뚱한 쪽으로 상상이 가긴 하지만 설마 제가 상상한 쪽으로는 아니시길 바라며...16. 행인
'04.10.13 3:04 PM (211.225.xxx.248)결혼생각하시는분한테..쓰잘데기 없이..찬물 끼얹는거 같아서....
죄송합니다..ㅠㅠ17. 처녀
'04.10.13 3:17 PM (61.32.xxx.33)예, 중언부언 하는것 같아서 지웠어요.. -,.-;;
으음.... 제 말은, 처음에는 남자쪽에서 별생각이, 있었지요!
제가 대단한 사람인줄 알고 매달리고 졸라댔지요. 그런데 제가 망설였지요.
지금은 남친의 여자에 대한 환상 이런건 사실 거의 사라진 상태고...
그런데 얼마 전에도 얘기했지만, 둘이 서로 잘맞는다고 느꼈어요.
그런데 지금은, 남친이 회사문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저도 솔직히 남친한테 좀 피곤하게 굴었어요.
그런데 다 받아주는거 보고, 정도 들고, 사랑도 물론 하고... 해서 결혼결심 한거고요.
남친은 11월에 청혼한다고 하는데, 12월에 할까? 이러기도 하더라구요 어제...
10월은 너무 이르다고..
엉뚱한 쪽이요? 육체관계요?
아직 없어요. ^^;;
저희 아버지께서는 연애 초반에 남친하고 간단히 맥주한잔 하신적 있으시구요.
남친에게도 얼마전에 말했지만, '오빠가 결혼하자고 할때 할걸 그랬나봐..' 그랬더니 장난스럽게 "그러게~" 하더니 웃데요? ^^
제 생각에는, 남친이 저한테 몸달아하는 타이밍을 놓친것 같아요.
엄청 단순하던 남자가 지금은 생각이 무지 많아졌어요.
아무튼, 저도 너무 끌려가지 않도록 조심할께요.. 더 해주실 말씀 없나요? ㅋㅋ
고맙습니다.18. 헉...
'04.10.13 3:23 PM (221.151.xxx.242)11월 아니면 12월에 청혼하겠다고 하셨다니 그럼 여지껏 뭘 걱정하신건지 황당해집니다
19. 음
'04.10.13 3:28 PM (211.59.xxx.105)저기...원글님....
지금 답글 다신걸로 봐서는 별 문제가 아닐 수도....-_-;;
10월은 이르고 11월 12월에 청혼을 한다....음..이것도 무슨 말인지.
청혼하면 그 담날 결혼하는 것도 아닌데...청혼 한두달 차이가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지...
음..갑자기 저도 막 헷갈리면서 허무해지려 합니당. ㅋㅋ20. 행인
'04.10.13 3:29 PM (211.225.xxx.248)저도 당황스럽습니다..만...
남친이 저한테 몸달아하는 타이밍을 놓친것 같아요.....이 부분이요.
겨우 1년여만에 애정이 식나요?
전 안그래봐서..잘 모르겠습니다.
울남편이 모든 남자들의 대표가 아니기 때문에 ..단언할수는 없지만..
아니면..울 남편만 특이한 사람일지도...
만난자 10개월만에 결혼했고요. 위로 결혼안한 형이 있었는데..형부터 보내기 전엔 절대 안된다고 했더니
자기먼저 장가 안보내 준다고..가출하고 3개월만에 허락받고..결혼 날잡고.........
그래서 그런가??
결혼하고도 5년까지는 자기혼자 죽고 못살던데요?
진짜로 모르겠습니다.
11월에..아니면 12월에 청혼받으시고..예쁘게 사랑하시고 결혼하세요.^^21. ..
'04.10.13 3:32 PM (210.115.xxx.169)아무래도 우유부단남 인것가터
22. 슈기
'04.10.13 5:04 PM (211.104.xxx.177)죄송하다는 말부터하구 시적할게엽 원글님 글읽구 조금이라두 보탬이돼구싶어 글을쓰려구하다가 리플단거까지 다읽구나니 조금 화가나네엽
님아 미안하지만요 뭐가 고민인가여? 청혼하면 받으면 돼구 받어서 결혼하시면 되겠네엽 리플 성의껏달아놓으면 아니다 청혼한다구했다 님들 힘빠지시겠어여
님의말의 중심이뭔지를 모르겠어여
나름대루 짐작컨데요 잘못집은건지는 몰라두여 님아 남자는 여자하기나름인거여 맞는 말인거같아여 글구 여우랑은 살어두 곰이랑은 못산다는 말이여 맞거든여 님이 남자분을 한번 요리라구 하기는 못하지만 한번 녹여보세엽 님이 너무 남자를 지루하게하구 너무 매달리지는 않은지 너무 빠져있다는 거보이지마세엽 남자는 거의비슷합니당 잡은 고기에게 먹이안주는것처럼말이예여
좋은 소식있길 바라면서 너무 말이심했다면 죄송하구여23. 0000
'04.10.13 7:00 PM (211.225.xxx.98)원글님이 착각하고 계신건 아닌지.........
솔직히 저도 화가 나려고 하다가..곰곰 생각해보니..그 남자분..남친한테 생각이 미치던데요?
선본자리에서 만났으니..양가에서 모두 아는 사이고..또 여자분 아버님과도 만나서
가볍게 술도 한잔했으니..이젠 서로가 빼도 박도 못하는 사이...
그런데.. 첨에는 여자가 맘에 들기도 하고..조건이라든지..암튼 뭐든지...
그런데 얼마 사귀다 보니..별로 그저 그런데... 여자쪽에선 몸달아 하고..
그렇다고 차버리기엔..여자쪽에 벌써 인사도 했고... 내입장이 말이 아닌거죠.
솔직히 당장 하기는 싫고.. 그렇다고 안하기도 어렵고..
진퇴양난.
사실 10월에 하나..11월이나..12월이나..청혼한다고 그 담날로 날짜를 잡는것도 아닌데..
자꾸 미루고 싶은게 남자의 맘이지요.
여자가 부담스럽거든요. 막 좋은것도 아니고..
그러니 일때문이다~ 하면서 ..핑계대기도 좋구..
일때문에 좋아하는거..결혼하고 싶은거..미루는 사람이 있을려나?
암튼.. 남친의 성격이..결단력이 잇는 사람이 아닌건 분명해요.
이제와서 그만두자고 말하기도 떨떠름하지 않을까요??
암튼..밀어부치던지..기다리던지..
길어야 한 두달인데..... 결혼하고 싶다고 조급해하시는님에게... 머리아픈 얘기를 한건 아닌지
모르지만..제 생각은 그렇네요.24. ...
'04.10.13 7:30 PM (211.59.xxx.105)제 생각도 뭔가 원글님이 놓치고 계시는게 있는거 같네요.
한동안 피곤하게 구셨다는데 님은 그거 다 받아주는 남친이 믿음직해서 결혼 결심을 하셨을지 몰라도 상대는 그 반대로 점점 결혼 결심이 흔들렸을 수도 있죠.
요즘 남자들 나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려는 여자, 자기 생각만 하는 어린 여자 부담스러워하죠.
요즘은 남자들이 오히려 챙겨받고 싶어하지 않나요?
제가 원글님 글에서 느낀건 죄송한 표현이지만 상대방을 알려하기 보다는 본인 생각이나 감정에 더 충실하신 편인거 같은데요.
그런 것에 남친이 과연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지는 않을지...
두 분의 일이니 남친의 깊이 숨겨져 있는 생각을 잘 끄집어내보시길...25. 생크림요구르트
'04.10.13 11:53 PM (220.71.xxx.156)어떤 상황이신지 조금은 알 것도 같습니다.
윗분들도 원글님 남자친구 입장에서 좋은 말씀 해주셨지만,
원글님이 하신 고민상담이니 원글님 편만^^;; 들어드리자면...
아무튼간에 쿨하게 처신하면서 기다리실 일입니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그렇게 하셔야 합니다.
일단은 본인이 실제로도 마음을 비우시는 게 중요합니다.
이 남자가 없더라도 나는 나고 내 인생은 내 인생이다, 라는 것을 항상 유념하시구요...
그런 해탈의 경지에 이르게 되면, 상대방이 알아서 그것을 감지하고 다시 불안해하기 시작하죠^^;;;
사실 이렇게 말하는 저는 정말 인간관계 서투른 곰과의 인간이고;
저 따위보다 훨씬훨씬 연애고수이신 분들도 많으실텐데-.-;; 쑥스럽습니다만,
그래도 저는 '쿨한 척 하면서 꾹~~~ 참기' 하나는 진짜 잘합니다-_-v
그러다 보면 결국, 갈 남자는 가고 돌아올 남자는 돌아오더군요....^_^;;
아무쪼록 바라시는 결과 있으시길 빌겠습니다...26. May
'04.10.14 12:38 AM (69.33.xxx.58)위의 크림님 말씀처럼 진정한 무림의 고수들은 이 무관심초식을 잘 사용하는 사람들입니다. 가장 어렵죠.. 이걸 잘하셔야 이 넓고넓은 강호에서 잘 살아갈 수 있습니다. (만화를 너무 많이 봤나봐..)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7743 | 내일 파티 고민하다가.. 3 | 빨강머리앤 | 2004/03/20 | 892 |
17742 | 급질) 일곱살 애 데리고 부산 가는데 뭐하고 놀까요? 5 | 키세스 | 2004/03/20 | 891 |
17741 | 혜경샌님~질문있어요. 5 | zoldag.. | 2004/03/20 | 877 |
17740 | 아마존 닷컴 이용하시는 분들.. 3 | 제민 | 2004/03/20 | 885 |
17739 | 꽃집...6개월째~~~ 13 | 앙큼이 | 2004/03/20 | 1,282 |
17738 | 난 몇살까지 살까?(펌) 18 | La Cuc.. | 2004/03/20 | 1,068 |
17737 | 군자란 키울때요.... 3 | 망고 | 2004/03/20 | 913 |
17736 | 실망은 기대이상으로 크구나.. 4 | 찌니 ^.... | 2004/03/20 | 1,097 |
17735 | (펌) 과자와 성격 13 | Ellie | 2004/03/20 | 1,578 |
17734 | <급질> 부산 맛집 추천해주신분들요... 9 | 딸기 | 2004/03/19 | 916 |
17733 | 바둑알 삼키다. 3 | 생크림요구르.. | 2004/03/19 | 965 |
17732 | [re] 따뜻하신 답변,조언 감사합니다 | 쵸코파이 | 2004/03/20 | 890 |
17731 | 유치원에서의 이런경우 조언을 부탁드려요 6 | 초코파이 | 2004/03/19 | 958 |
17730 | 애뜰 이벤트 당첨자 명단 입니다.. | 애뜰 | 2004/03/19 | 907 |
17729 | 나이보다 어려보이기 위해 할일들......... 3 | 싱아 | 2004/03/19 | 1,466 |
17728 | 잘 생긴 남자에대한 편견.. 8 | 지나가다 | 2004/03/19 | 1,652 |
17727 | 오늘 82cook의 새 식구가 되었습니다. 7 | monica.. | 2004/03/19 | 878 |
17726 | 이런 비디오 구할수 있을까요? 11 | 고란주 | 2004/03/19 | 913 |
17725 | 차쓰면 돈 얼마나 더 쓰게 되나요? 9 | 아껴야 잘살.. | 2004/03/19 | 1,282 |
17724 | 선수는 쿨하다~~ 13 | 푸우 | 2004/03/19 | 1,963 |
17723 | 운전면허시험 과정중 도로주행에 대하여,,,,, 2 | 푸무클 | 2004/03/19 | 911 |
17722 | 마음의 결정은 했지만... 7 | 아침편지 | 2004/03/19 | 1,251 |
17721 | 야, 신랑!!! 너 죽었어!! 10 | 오늘만 익명.. | 2004/03/19 | 1,576 |
17720 | 포트럭파티..불참할지도..ㅠㅠ | 재은맘 | 2004/03/19 | 885 |
17719 | 백일사진이 왠말.. 왜 낯을 가리냔 말야말야..--; 9 | jill | 2004/03/19 | 902 |
17718 | 챙피하지만... 3 | 가영맘 | 2004/03/19 | 1,188 |
17717 | 돼지 팔러 가던 날... 6 | 행주 | 2004/03/19 | 881 |
17716 | 나무심으러 가세요~ ^^ 4 | 깜찌기 펭 | 2004/03/19 | 881 |
17715 | 나 어떻게 7 | 나 어떻게 | 2004/03/19 | 1,037 |
17714 | 혹시 신내동 사시는 분 계신가요? 9 | 넘 궁금해서.. | 2004/03/19 | 1,0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