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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그 영원한 보헤미안

blue violet 조회수 : 894
작성일 : 2004-10-08 05:18:31
얼마전에 엔지니어 님이 전혜린 이야기를 하셔서 마음이 많이 설레었어요.
그녀의 책을 보면 구절구절이 다 명언으로 다가오지만
남자에 대한 그녀의 글도 소름이 끼칠만큼 예리하고 분명하게 다가오지요.
'남자와 남편은 다르다' 이런 구절에서는 남자들의 이중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고
유약하고 섬세한 남자들에 대한 연민이 가슴아프게 다가오기도 했지요.
자유게시판을 읽다보면 남자들에 대한 고민이 참 많더군요.
남자때문에 많이 상처 받으시고 괴로와 하시는 분들.
세상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하다는 것을 점점 더 알게되고 느껴집니다.
남자란 여자와 분명 많이 다르고 여자들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아요.
어떻하면 평화롭게 살 수 있을까요?
서로 상처 주지말고 사이좋게 오손도손 산다면.....
여자들이 남자를 이해하지 못하는 거처럼 남자도 마찬가지겠지요.
남자는 근본적으로 여자보다 외로움과 방랑기의 유전자를 많이 갖고 있나 봐요.
여자는 아이를 낳기 때문에 덜 외롭다고 누군가 얘기하더군요.
그래서 남자들은 철이 덜들고 나이가 들어도 새로운 로맨스를 꿈꾸고 하는 것이
그런 연유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살면서 애욕을 없애야만 한단계 낳은 삶을 살 수 있다고 하는데 그게 어디 쉬운 일이겠어요.
요즈음 남편의 잠든 얼굴을  보면 왠지 불쌍해 보여요.  
열심히 힘들게 가족을 위해서 살아온걸 보면 미움도 허물도 귀엽게 봐주어야겠지요.
남편이라고 제가 좋기만 헀겠어요.
비젼있게 살고 싶다면 따지지 말라고 하더군요.
사람 사는 데 사랑만이 전부는 아니잖아요.
자기 자신이 즐겁고 재미있는 일을 찾아 남자한테 덜 신경쓰고 삽시다.

IP : 219.252.xxx.4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건이맘
    '04.10.8 10:35 AM (211.188.xxx.164)

    휴..마지막 구절.
    자기 자신이 즐겁고 재미있는 일을 찾아 남자한테 덜 신경쓰고 삽시다.
    균형을 잡기가 어찌나 어려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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