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조카 봐주기, 정말 어렵네요.

고릴라 조회수 : 1,253
작성일 : 2004-10-06 13:49:58
저희집 바로 옆 아파트(그러나 옆동이나 다름없음)에 제 막내 남동생이 살고 있습니다.
제가 이사올때 동생을 염두에 안둔건 아니지만 참 괴롭습니다.
제 아들은 29개월, 조카는 25개월입니다.
조카는 대구 외할머니댁에서 그동안 쭈~욱 자라와서 제아들과는 명절에나 잠깐 본적 있죠.

그런데 이번 추석을 1주일앞두고 바깥사돈이 발을 부러뜨려 수술받으시는 바람에 이 조카가 지 엄마 손을 잡고 서울로 왔습니다.
이날부터 제 고생문은 열렸죠.

눈만뜨면"고모집에,고모집에"한다며 아침밥먹기전부터 계속 저희집에 있습니다.
두녀석은 핏줄인걸 아는지 자~알 놉니다. (제아들의 텃새도 볼만했죠)

문제는 지엄마(제 올케)가 그동안 친정엄마가 아이를 다키우다시피하니까 뭘 잘 모릅니다.(속터져~~~)
게다가 하루에 평균2시간정도 피아노 렛슨이 있으니 그땐 두녀석 다 당연 제차지죠.
근데 조카녀석 울어 퍼대고 엄마만 찾습니다.

이렇게 3주가 흘러 오늘,
드뎌 대구로 돌아갔습니다.
저의 친정엄마도 그동안 "우리 손자 잘 봐도~잉"하시더니 어제 병원 진료땜에 오셔서 이상황을 보시더니 이렇겐 안돼겠다며 데려가셨습니다.

지금 막 떠났는데 고녀석 눈에 삼삼하네요.

첨에 서울 오면 에버랜드 데려가서 사파리월드도 보여주려고했는데 마침 비가와서 롯데월드 구겨하고 말았는데 그후엔 아무데도 데려다니질 못했어요.
올케가 중간중간 렛슨이 있으니 제가 혼자 이 말안듣는 두녀석을 감당할 수가 없어서.....

더 잘해줄껄 후회도 되고, 아이고 이제 좀 편하겠다 싶기도하고....
시원섭섭합니다.

시어머니나 친정엄마 또는 가까운 친지에게 아이를 맡기고 직장다니시는 분들~
모두모두 고마운 맘 가지세요. 생각만큰 쉬운 일이 아니네요. 애고 허리야....
IP : 218.48.xxx.21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yuni
    '04.10.6 2:18 PM (211.210.xxx.163)

    집봐주고 애봐주는건 功이 없다는데 그동안 고릴라님 너무 수고많으셨어요.
    애고고.. 제가 대신 주물러 드릴께요. 주물락주물락...

  • 2. 옛말에
    '04.10.6 2:24 PM (211.43.xxx.68)

    오죽하면 할머니들께서 손주들은 올 때 반갑고, 갈 때 반갑다고 하실까요.
    님 정말 애써셨어요. 나이가 들수록 사람 도리하고 산다는 게 참 힘들다는 생각이 드네요.

  • 3. 키세스
    '04.10.6 2:56 PM (211.176.xxx.188)

    아이고~ 수고하셨습니다.
    시원*100, 섭섭*1 이시죠? ㅎㅎㅎ

    차라리 남의 애 둘은 데려다 봐줘도 내 아이랑 같은 나이의 조카는 못봐주겠더라구요.
    자기 엄마랑 왔을 때는 문제가 없는데 엄마 떨어져서 한동안 봐줬더니 두아이 트러블이 정말...
    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으윽

  • 4. 상은주
    '04.10.6 3:07 PM (61.74.xxx.17)

    제 아이는시댁에 있는데.. 거기 저의 형님이 계시거든요.. 저랑 나이는 동갑인데 뱃속에 아이가 있어서 우리 아들이 힘들게 하진 않을까? 걱정되네요.. 하긴 지금 5살.. 저의 시어머님이 잘 봐주시긴 해요.. 시원 섭섭해도 자기 아이 보기도 버거운데.. 그동안 수고 하셨네요..

  • 5. ㅋㅋ
    '04.10.6 4:12 PM (211.192.xxx.149)

    옛말에님.. 글이 조금 틀린것 같아서요. ㅋㅋ

    '손주들 올때 반갑고, 갈땐 더!!! 반갑다'
    아니예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702 10월 유방암의 달을 맞이하여..... 9 선화공주 2004/10/06 953
23701 키 작은 코스모스 1 귀여운토끼 2004/10/06 889
23700 조카 봐주기, 정말 어렵네요. 5 고릴라 2004/10/06 1,253
23699 직장여성분들 / 회계사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 도움말씀.. 28 이지현 2004/10/06 6,565
23698 삼성 파브 너무 싫어여~~ 15 happyr.. 2004/10/06 1,848
23697 남편기침..호흡기내과??병원추천좀.....ㅠ.ㅠ 5 깜찍새댁 2004/10/06 946
23696 비밀의 손맛. 메일 보내드렸습니다. 13 빨강머리앤 2004/10/06 897
23695 저보고 잔소리가 너무 심하데요.... 11 잔소리쟁이 2004/10/06 1,355
23694 자녀교육,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던데요. 2 학부모 2004/10/06 945
23693 사랑은 영원하지만 시댁은 영원할 수가 없다 로 만드는 방법 11 kimi 2004/10/06 1,403
23692 어디로 가야 하나요, 이가을에... 5 길따라 2004/10/06 893
23691 사랑은 영원하지 않치만 시댁은 영원한 거여.. 5 리틀 세실리.. 2004/10/06 1,479
23690 뇌관련 잘하는 병원 5 익명 2004/10/06 934
23689 내가 사랑하는 사람. 3 안젤라 2004/10/06 893
23688 으흐흐 1 웃자웃자(원.. 2004/10/07 890
23687 [re] 나를 보호해 줄 남자 23 겨란 2004/10/06 1,029
23686 인생 선배들께 조언 구해용~(결혼문제) 32 웃자웃자 2004/10/06 2,030
23685 싸이에서~~~1탄 16 쵸콜릿 2004/10/06 1,271
23684 달라진 아이 입맛 5 원두커피 2004/10/06 1,214
23683 평생 이 말을 듣고 살아야 할 것 같아요...^^ 4 날씬.. 2004/10/06 1,305
23682 한복 맞추기 3 lampal.. 2004/10/06 893
23681 비타민 아울렛 말인데요.. 3 익명으로 2004/10/06 1,325
23680 [re] 비타민아울렛입니다. 16 비타민아울렛.. 2004/10/06 1,350
23679 [re] 인천공항에서 김포공항까지 버스 있어요. 2 김세연 2004/10/06 608
23678 인천공항에서 김포공항까지(조언부탁!!) 5 감자꽃 2004/10/06 908
23677 부부싸움 6 장수산나 2004/10/06 1,144
23676 요즘 [황진이]를 읽고있어요. 2 리틀 세실리.. 2004/10/06 899
23675 아이 시험감독을 다녀와서...... 20 경빈마마 2004/10/06 1,412
23674 누드배와 시골아낙의 살아가는 이야기 9 김선곤 2004/10/06 899
23673 이혼 7 ㅠㅠ 2004/10/06 2,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