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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짜증나서..불조심 합시다.

못살아~ 조회수 : 871
작성일 : 2004-09-10 15:33:51
점심때부터 밑에층에서 뭔가 냄새가 올라오더라구요....
또 지지고 볶고 그러나보네...생각하고 창문만 닫고 있었어요...
밀린설겆이 하려고 나오면서 창문을 열었는데 냄새가 확~나서 놀라 고개 빼고 보니
아래층 주방에서 연기가 풀럭풀럭 올라오는거예요..

인터폰해도 사람도 안받고 얼른 119엔 신고를 했지요...
놀래서 열쇠고 뭐고 아무것도 생각안나더라구요..

저희아파트에서 전에 큰 불이 한번 나서 아파트 불나면 그집이랑 윗집이 제일 피해가 심한걸 봤어요...
일단 사람은 없는거 같으니 생명 걱정은 안하겠는데
짜증이 버럭버럭 나는거예요..

피해가 커지면 어쩌지..난몰라 정말 저거 다치우고 나가야 되나 어쩌나...지갑만 챙겨들고 집나왔는데...

그집엄마 직장에서 부리나케 뛰어오더라구요.
문열고 들어가보니
점심에 불위에 올려놓고 간거 잊어먹고 그냥 나온거예요...
나 미쳐..진짜....

제가 신고 안했으면 저 집에 없었다면 큰불 났었을까요?
ㅜ.ㅜ

화가 머리끝까지 나는데 그집엄마도 놀랬을꺼 생각하니 나가서 뭐라 하려다가
그냥 참았네요.....

지금도 손이 발발 떨리고 심장도 두근거리고...
엘리베이터도 빨리 안올라와서 계단으로 내려왔는데 순식간에 내려와 지대요..참내...

에휴....깜박깜박 하시는분은 현관문에 빨간색으로 크게 "가스점검" 이라고 지금 써서 붙여두시면 어떨까요?

저.................너무 놀라부렀어요...ㅜ.ㅜ

저 아니었음 큰불 났을텐데 미안하다고 고맙다고 말이나 할까? 그럼..그냥 우아하게..
조심하셔야죠~~~
그래야 될까?
IP : 218.235.xxx.9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몬나니
    '04.9.10 8:32 PM (61.78.xxx.62)

    화가 나실만 하네요...
    저희 아파트에서도 불위에 냄비 올려놓고 남의 집 마실간 사건 있었어요.. 웃긴건 그 집에서 탄내나는것 보고 딴 집에서 신고해서 소방차 왔는데도 그 아줌마 그거 모르고 남의 집에서 웃고 떠들고 놀았다는것... 그 소식 듣는 사람마다 다 화가 나서 한마디...목숨이 달린 일이니 화가 날만 하다고 생각해요...근데 젤 걱정되는건 그게 나일수도 있다는거지요...
    외출할때 꼭 확인하세요... 모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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