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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할지.

휴,, 조회수 : 1,329
작성일 : 2004-09-07 18:21:01
얼마전에 남친을 부모에게 선보였습니다.
처음에는 맘에 흡족하지는 않아도 나쁘지는 않아하시는 듯 하셨는데.
이젠 상황이 틀려졌어요.
이유가 뭐냐고요?
남자친구 몸이 좀 약해요.
사실 저희 친가쪽으로 남자들이 튼튼건강체질이죠.
남자친구는 사람들이 척 보기에도 너무 말라보이고 얼마전에 저희집이 이사한다고
와서 도와준다고 하는게 제가 보기에도 짐옮기면서 팔다리 후들후들 거리고
힘들어서 주저앉고 그러는거 부모님이 보시더니 안되겠다
저렇게 약한애한테 어떻게 널 믿고 맡기겠냐고 하시는데
사실 머라 반박을 못하겠어요. 그동안에 살 좀 쪄라 음식좀 잘먹어라 운동좀해라
라고 몇번이나 잔소리를 했지만 체질적으로 못먹는것도 너무 많고 (순대같은거 먹으면 바로 토해요)
한달에 한두번씩은 꼭 몸살나서 드러눕거든요.
님들 같으면 어쩌시겠어요? 사실 저도 몸이 썩 좋은 편이 아닌지라 제 배우자까지 약한사람이면
서로가 너무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자꾸 부모님 말씀이 머리에 돌아다녀요...
저 어떻게 하면 좋나요...
IP : 211.190.xxx.23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건강이제일
    '04.9.7 6:38 PM (211.178.xxx.80)

    겉보기만 부실하고 강단이 있다면 나중에 데리고살며
    돼지사육을 하든, 몸짱을 만들든 할수있지
    한달에 한두번씩 앓아눕는다면 곤~~란하죠.
    사람이 건강이 최고잖아요.
    일단 남자분을 건강하게 만들어 다시 결혼하겠다고 부모님께 대쉬하세요.
    그리고 님도 얼른 건강회복하세요.
    세상 그 어느 남자도 아내가 천하일색이라도 체력이 부실하면 에효~~~소리 납니다.

  • 2. 두딸 엄마
    '04.9.7 6:42 PM (220.124.xxx.131)

    어쩌긴요 님의 마음이 중요하지요.
    남자친구분께서 결혼하고나서 오히려 더 건강해질수도 있어요.
    그 분을 정말 사랑하신다면 님이 데리고 살면서 건강하게 만드시면 되지요.
    심성만 좋으면 되지 않나요?
    사람의 건강문제는 장담못하는 거에요. 건강하신분 만나 결혼하신다고 행복하실 것 같으세요? 아니랍니다. 이런 물음은 자신에게 물어 보세요.
    그래도 좋다는 생각이 들면 결혼을 하는 거구요, 그래도 혼란스러우면 관두세요.
    제가 아는 분도 약골의 입맛 까다로운 남편과 결혼해서 1년만에 신랑이 살집도 좀 오르고
    까다로우면 까다로운데로 그렇게 다들 잘 살더라구요.
    모자라면 모자란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사는것도 필요한데 요즘에는 어떻게
    딱딱 자로 잰듯한 결혼들을 원하는지 모르겠어요.

  • 3. 역시
    '04.9.7 6:47 PM (211.49.xxx.117)

    마음 가는데로 하는 것이 제일이지요.
    몸 약한 거 모르고 교제하신 것도 아니실테고.

    근데요, 남자 몸 약한거 그것도 엄청 짜증납니다.
    매일 같이 비실비실하고, 내가 손가락 아프면 자기는 팔뚝이 아프고,
    겨울이면 매일같이 춥다고 어깨 잔뜩 움츠리고 추워~추워~그러고...
    서른도 안된 젊은 남자가 출퇴근 힘들다고 집에 오면 10시도 안돼서 골아떨어지기 일쑤고...
    기본체력은 되어야 된다고 봅니다.

    그래도 같이 살면서 이것저것 몸에 좋은 것도 해주고 하다보면 좋아지기는 하더군요.

  • 4. 마농
    '04.9.7 7:09 PM (61.84.xxx.22)

    꼬장꼬장 100년 이란 말이 있쟎아요. 비실비실 몸 약해서 아픈 사람이..덕분에
    음식도 가려먹고 자주 몸을 챙기니...장수한다는 말인데....
    실제로 보면 틀리진 않은 것같아요. 건강한 체질을 타고난 사람들이 건강을
    과신하고 몸을 함부로 써서...큰 병을 얻는 경우가 많거든요.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배우자를 구하는건 쉽지가 않은 것같아요.
    비록..몸은 약하지만...성품이 좋고..가정을 책임질 능력도 갖추고있고..
    운동하고 몸챙기라는 마누라 잔소리에 기꺼이 잘 따라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리 나쁘지않다고 생각합니다.
    큰 병있는거 아니라면....건강이란게..옆에서 잘 챙겨주면
    어느정도는 괜챦아지더라구요.

  • 5. .....
    '04.9.7 7:22 PM (211.225.xxx.249)

    본인의 생각이 젤로 중요하죠.
    결혼전 만났던 남자가..엄청 마르고..강단은 있어 보였는데.. 데이트하면서..버스타고 빈자리가 나면.. 다리아프다고 지가 먼저 홀랑 자리에 앉고..암튼..여자 위할줄 전혀 모르는..
    제 몸은 끔찍히 생각하는 스타일이였죠.

    지금 남편은 몸은 엄청 튼튼하고..결혼하구 여직 10년넘었는데..감기 한 5번? 앓았나?
    겉보기도 튼실..속도 튼실..
    결혼하시려고 하는 사이신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가족건강하고. 따로 우환없으면. 그집은 돈모으면서 잘살게 되더군요.주위에서 봐도..
    글쎄요..전 남편이 맨날 골골거리면 그것도 못볼거 같습니다.
    저도 그다지 강단이 있는편이 아니라서요.
    남편 튼튼하니..요즘 같은 세상에..뭔일이 잇을지도 모르는데.. 급하면 뭔짓이라도 해서..
    같이 벌어먹고 살아야 하잖아요..(뭔짓중에..범죄는 제외함)..
    기본체력은 돼야지..한달에 한두번 앓아눕는건 심한거 같아요.

  • 6. ...
    '04.9.7 7:46 PM (211.226.xxx.133)

    생활습관이 바뀌면 몸도 거기에 적응하던데요.
    제가 처녀적에 키 166에 몸무게 42 나가고
    사시사철 감기에 골골대고 여름에도 추워서 긴팔 입었는데
    아이 낳고 아주 건강해졌어요.
    결혼을 염두에 두신다면 건강검진 받아보게하고
    큰 질병 없으면 괜찮을듯 싶은데요.

  • 7. 뚱쪽파
    '04.9.7 9:19 PM (218.152.xxx.218)

    특별한 질병이 없는 상태라면 괜찮을 듯해요.
    더욱이 님도 별로 건강 체칠 아니라면...

    제가 아는 한 커풀은 두 사람이 다 병원에 자주 가거든요.
    특별한 병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이에 비해 두 사람 다 약한 편이라서.
    그런데 서로가 서로의 사정을 잘 아니 서로를 배려해 주는 모습이 다행이다 싶어요.

    사실 처음 결혼할 때 저도 좀 말리고 싶었거든요.
    둘 가운데 하나라도 튼튼해야지 싶어서...
    그런데 시간 지나 생각해 보니 그런 둘이 만난 게 얼마나 다행인지...
    건강한 사람은 몸 약한 사람 아프다고 하면 한두 번은 봐 줄지 몰라도 길게는 못가거든요.
    자신은 절대 그런 정도로 아프지 않으니 헤아릴 수가 없는 거지요.
    그러니 아파 누워도 속으로 짜증내고....

  • 8. 여니쌤
    '04.9.7 9:47 PM (221.140.xxx.173)

    저는 제가 골골해서 부모님 속 많이 썩여드렸어요.
    어느날 한의원갔는데 원장이 하는말이..
    체질이 비슷한 남자를 만나야 한다고..
    한쪽이 너무 세면 제가 눌린다나 어쨌다나..
    지금 신랑이 그리 건강한 체질은 아니죠.
    오히려 비슷하니 서로 이해하는점도 있고 저는 더 나은거 같아요.
    너무 걱정마시고 사랑하는 사람이면 부모님 잘 설득하셨음 좋겠어요..
    화이팅...!!

  • 9. 혹시
    '04.9.8 10:37 AM (210.95.xxx.206)

    혹시 남친님 속병이 있나 좀 알아보심이 좋을듯..
    이혼한 친구가 있는데.. 글쎄 알고보니 사기결혼(?) 당했더라고요
    선봐서 5개월 동안 데이트하면서는 그냥 감기좀 잘 걸리고 약한가 보다 하였는데
    신혼여행후 2주일만에 입원.. 알고보니 심한 당뇨에.. 합병증까지..
    결국 결혼하고 3개월동안 병수발하다가 친정에서 나서서 이혼시켰습니다
    (시댁에선 큰병인지 알고 있었고 계속 입퇴원을 반보하며 치료중이었는데
    선볼때 속였더랍니다..)

  • 10. 반대
    '04.9.8 11:57 AM (211.225.xxx.187)

    윗분말씀이 맞아요.
    건강체질이 아니라서 약하다는 것하고
    한달에 한두번 앓아 눕는건 틀리다고 봐요.
    약한체질이면 옆에서 잘 보조해주면 좋아지지만..
    한달에 한두번씩이나...것두 남자가....
    결혼하면 더 힘든 일이 많이 생길텐데... 어찌 살려고.
    제 옆집에..아저씨.. 골골체질입니다.
    그냥 대충 형제들이 도와줘서 집한칸은 마련했지만..(젊었을때는 일도 했었고요.지금도 젊지만 41살) 언제까지 도와줄수 잇는것도 아니구.
    그 집팔고.. 택시운전할라구 해두.. 몸이 시원찮으니..운전도 못하고.
    그 아저씨 ..아내되는 분은..
    맨날 자기도 건강체질아닌데다가
    남편이 그 모양이니.. 남편수발하느라고.. 정말 등골이 다 휘어집니다.
    그 남편... 팔자만 늘어졌지요.
    그냥 저냥 왔다 갔다..세월만 보내면서.. 먹고 놀고...쉬고....

    저두 병을 달고 다녀서. 주위분들이 걱정 많이 하시지만..
    한달에 한두번씩이나 앓아 눕지는 않거든요?

    그래가지고서야.애는 제대로 낳고 키우겠습니까? 기운없어서...

  • 11. 상은주
    '04.9.8 12:18 PM (211.218.xxx.216)

    우리 신랑은 운동선수인데도 몸이 좋은곳이 한군데도 없어요.. 그러나 기초체력이 되서 그런지 잘 아프지도 안구요..좀 건강해 지라고 하세요.. 차차 운동하면서 먹는것 조절하면 낳아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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