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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없는 사람들

한심 조회수 : 1,198
작성일 : 2004-09-02 12:47:34
제가 결혼하고 몇가지 너무 놀란 것들이 있었습니다.

저희 친정에선 그런 경우를 못봐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참...

저희 시아버님께서 당뇨가 있으십니다.
그런 식단을 조절하셔야하는거 맞죠?
제 상식으론 그런데요.
여전히 시어머님 음식은 짜고 맵고 달고
아버님은 술병 옆에 끼고 사시고...그러면서 몸에 좋다는 홍삼이나 약 같은 건 밝히시고
시어머니는 당뇨있는 사람이 술마신다고 구박구박...제가 보기엔 두분다 똑같은

어제는 들어보니

사촌시누이 남편이 B형간염이래요.
근데...이틀에 한번씩 노름하느라 집에 들어오지도 않고 술도 얼마나 많이 마시는지...

제가 옆에서 보기엔 이렇게 하면 누가먼저 죽나...시합하는 것처럼 보여요.

사는게 고달퍼서 그런것도 아니구요...걍 그렇게 살아요...
가끔은 심하게...정말 천박하다...이런생각도 들고
아무리 배운거 없어도...저렇게 사나 싶기도 하고

저희 친정은 어디가 아프다...그럼 최대한 음식이나 이런거 조절하고 신경써가며...이게 정상 아닌가요?

이런 사람들 틈에 있으면...제가 어떻게 되버릴것 같아요.

명절 돌아오니...또 그 술병에 치이며 지낼생각하니 아찔합니다. ㅠ.ㅠ
IP : 211.35.xxx.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4.9.2 12:50 PM (211.217.xxx.44)

    시댁에가면 소주가 항상 박스채...무섭습니다. 아무래도 친구 시아버지처럼 울 시아버지도 곧 어찌될것 같습니다. 평생 하루에 소주 두병씩 마셨으니 아무리 튼튼한 간을 소유했더라도 이건 좀 그렇죠?

  • 2. 익명
    '04.9.2 4:19 PM (222.106.xxx.206)

    저두 시집가보니 언제나 밥앗에 반주가 올라와있는 집이더군요.
    그런데 오히려 몸에 나쁜 콜라를 마신다고 시엄니가 저한테 뭐라 하시는 겁니다.
    매일매일 술마시는 시댁식구들은 정상이고 가끔씩 콜라마시는 제가 더 위험한 생각은 영 아리송하더군요.

  • 3. ....
    '04.9.2 4:28 PM (220.117.xxx.110)

    저희 시어머니도 당뇨가 있으신데요...
    좋아하는 술.. 고기 절대 조절 못하시네요.
    그리구 얼마나 식탐이 많으신지... 애가 먹는 아이스크림 한입이라도 베어 맛을 봐야 직성이 풀리시는 양반...
    진짜 위의 분 말씀처럼 하지 말아야할 것은 조절 못하시면서..
    당뇨에 좋다는 건 뭐든지 다 찾아드십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은...
    먹고 싶은 거두 제대로 못먹고 사는데... 살아서 뭣하나.. 신세한탄하십니다.
    내가 보기엔 다 드시면서 그러시더라구요.
    병원 정기적으로 검사받으러 다니시는데... 병원가기 일주일 전부터 벼락치기 조절하십니다.
    의사한테 혼난다구요. 체중이나 콜레스트롤 조절 못하면 의사가 좀 면박을 많이 주나봐요.
    자기 몸인데.. 왜 그렇게 수동적으로 생각하는지.. 전 어머니가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 4. 저도..
    '04.9.2 7:15 PM (222.117.xxx.252)

    신장투석 3년쯤하다가, 자본의 논리(?)로 건장한 청년의 신장을 불법 매매하여, 신장수술한 시아버지... 수술상처 아물기가 무섭게 술 드십니다. 지인들과 어울려다니며 1주일에 3, 4일은 드시는 것 같습니다.
    아들이 뭐라 심각하게 술드시지 말라하니, 생사를 초월한 사람이니까 상관말라고 합니다.
    이식신장은 평균 10년쯤 쓴다는데, 얼마나 쓰실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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