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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한여름낮의 개꿈...
김새봄 조회수 : 905
작성일 : 2004-08-10 18:03:24
너무도 더워서 미칠것 같은 오늘 낮에...갑작스레 전화가 왔습니다.
"퀵서비스인데요 위치가 어디에요?"
"에? 어디서 뭘 보냈는데요?"
"아~ 받는 사람이 알지 배달하는 내가 알아요? 위치는요?"
(우쒸...말한마디에 빚도 갚는다는데...뭔말이 이래?)
망원역에서 블라블라블라.... 20분뒤...다시 전화
"여기가 말씀하신 식당 앞인데요? "
"아저씨 어떻게 생긴집 보이시죠? 거긴데요"
잠시뒤....안부드럽게 생기신 아저씨..울집 문을 두드립니다.
"물건 확인하시고 착불 이니까..만원 빨리 줘요"
"아~ 잠시만요.무슨 물건인지 좀 보구요. 근데 어디서 보낸거에요?"
"모른다니까요!!! 용산에서 왔어요!"
(이노무 남편이 또 나 모르게 컴 부품을 샀구먼...들어오기만 해봐아...)
근데 배달온 작은 상자를 여니까 왠 종이 두장과 돈 거금 650만원이 들어 있습니다.
어머나...허거걱....놀래라...이게 왠 돈이야?
일단 재촉하는 퀵 아저씨 만원을 드리고..그때부터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게 무슨 돈인가...받아도 되는 돈인가....누가 보냈을까..
하늘도 아니고 용산에 천사가 사는것도 아닐것이고..
차근히 상자안에 종이를 훑어보니 울 동네 주소의 왠 전기회사 이름으로된
거래 명세서가 들어 있습니다.
어라...이거 울동네 전기공장이랑 용산이랑 거래한 돈인가 본데..
이 공장 절대 모르는 곳인데 어떻게 우리집 전화번호를 알았지???
그때부터 이 안돌아가는 머리로 온갖 잔머리를 굴려보고...
이돈을 안 찾으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편으로 하면서..
100만원짜리 수표는 신고를 하겠지? 서부터...온갖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그 개꿈은 3시간만에 깨졌습니다.
다시 낯선 사람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배달 잘못 되었답니다.전화번호 착오로 우리집으로 왔으니 잘 갖고 계시다..
잠시뒤 찾으러갈테니 달랍니다.
다시울집 위치를 알려주고...기다렸습니다.
집근처 공장 사장님 뛰어 오셨습니다. 작은돈도 아니고 600만원이 넘는 돈이니..
안 뛰어오게 생겼습니까?
그 와중에 난 볼일 본다고 집을 1시간 정도 비웠으니..그 아저씨 속은 속이 아니었겠지요.
이렇게해서..미칠것같이 더운 오늘 웃기지도 않는 찜찜한 사건이 종결됐습니다.
대신에 울 아덜 아이스크림값 만원만 벌었습니다.
그 분에게는 오늘낮 더위 느낄 틈이 없으셨겠지요?
하여간 돈이 무사히 제 자리를 찾아서 기분이 쿨~ 합니다.
여러분~~~~ 퀵 서비스 이용하실떄 다시한번 전화번호 꼭 확인해 주셔요~~~!
어떤 아줌마...개꿈꾸며...안절부절 못하는일 없게요..
IP : 211.206.xxx.6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싱아
'04.8.10 6:12 PM (220.121.xxx.125)하하하하
새봄님 더운날 택배 받느라 고생하셨네요.
누가 나한테 거금넣은 택배상자 안 부칠라나.ㅋㅋㅋ2. 생크림요구르트
'04.8.10 6:12 PM (218.145.xxx.195)헉 정말 좋다 마셨겠네요...^^;
저도 오늘이 파견간 남편 생일이라 구미로 케이크랑 샴페인 배달 시켜놓았는데...
제대로 갔는지 모르겠어요 연락도 아직 없고ㅠ.ㅠ;;3. 아모로소
'04.8.10 7:48 PM (210.222.xxx.125)와~~~정말 떨리셨겠어요.
그 돈 받고 얼른 튀(?)시지...
잠적...ㅋㅋㅋ4. 김혜경
'04.8.10 8:38 PM (218.237.xxx.99)저런일이 생긴다면...전 아마도 정신을 못차릴 것 같아요...
5. 푸우
'04.8.10 8:59 PM (218.52.xxx.153)제가 심장이 다 벌렁거리네요,,
아모로소님 말씀대로 그냥 그길로 튀시지,,,ㅎㅎㅎㅎ
아마,,그러셨으면 오늘부터 잠못주무시겠죠..
전 중간까지 읽으면서 꿈을 꾸셨구나,,하면서 읽어나갔는데,,6. Ellie
'04.8.11 2:05 AM (24.162.xxx.174)이야~
근데.. 그거 만원이 아니라 10% 받는거 아닌감요? 5%가? 흠...
여하튼 잠시나마 꽁돈 생기셨던거네요~7. 유진맘
'04.8.11 7:42 AM (220.70.xxx.91)ㅎㅎㅎ 진짜루 떨리셨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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