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제 인간극장..

지윤마미.. 조회수 : 1,407
작성일 : 2004-07-13 09:08:52
보셨나요?

오랜만에 지유니재워놓고 냉전중인 우리 부부 인간극장을 봤습니다.

3부자의 직업이 모두 거리의 청소부..

아버지를 비롯하여 두 아들이 모두 청소부랍니다.
그렇다고 두 아들의 나이가 많지도 않습니다.
청년이라고 하면 맞을꺼 같아요..
큰아들은 30살이고..둘째아들은 이제 두 아이의 아빠가 되는 26살입니다.
큰아들은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청소일을 하고 오후 3시에 퇴근하여,
대학교를 다닙니다.
작은아들은 청소일을 끝내고 좀 쉬었다가 저녁엔 폐휴지를 줍구요..
이 두 아들이 맡아서 일하는 지역은 종로랍니다.
또래의 젋은이들이 술마시고 노는 곳..
이들이 출근한 시간까지 젋은이들은 친구들과 어울리고 있고, 그제야 집에 들어가려 하는 모습...
식당에서 아무렇게나 버려진 음식물에 술병에....
본인들의 일이기에 묵묵히 그들의 모습을 외면하고 일을 합니다.
어느정도 쓰레기가 모여지는 시간에는 그들의 아버지가 쓰레기수거차량을 타고 오셔서 두 아들이
모여놓으 쓰레기를 거두어갑니다.
종로쪽엔 집회가 많아, 집회가 있는날은 대기하고 있다가 또 버려진 쓰레기와 전단지를 치웁니다....

짠한 감동이 밀려오더라고요...

다시 한번 저를 돌아볼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부모의 마음...

두 아들의 아버지말씀이 아들들은 "돌아가는 의자"에 앉아서 일하는 사람이 되었음 했다는 말씀이 남네요..

한 번쯤 보시면 좋겠어요...

추신: 제가 보고 좋은 느낌을 받은 프로라 올렸어요..
        혹시, 딴지거실 분 계실까봐....딴지는 삼가해주세요...
IP : 221.158.xxx.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영희
    '04.7.13 9:19 AM (61.72.xxx.237)

    인간극장은 늘 봐도 감동적 이죠........

  • 2. 쮸미
    '04.7.13 9:21 AM (220.90.xxx.121)

    딴지라뇨.....저는 보지는 못했지만 읽어보니 좋은 내용이었을꺼 같아요......
    혹시 기회가 되면 저도 보고싶네요.

  • 3. 쁘띠
    '04.7.13 10:40 AM (152.99.xxx.12)

    울신랑이 보면서 요새 젊은이들 답지 않게스리 참 대단하다는 감탄을 연발했네요.
    어쩜 그리들 열심히 사는지 울부부가 쫌 부끄럽더군요.

  • 4. 나팔꽃
    '04.7.13 11:36 AM (218.51.xxx.184)

    부끄럽게 생기고..
    입냄새가 심해서인지도..sorry

  • 5. 김혜경
    '04.7.13 12:11 PM (211.178.xxx.184)

    내용만 들어봐도...참...감동적이네요.

  • 6. 재영맘
    '04.7.13 1:18 PM (211.204.xxx.233)

    저두 인간극장 팬입니다.
    파리의 연인보다 그 어떤 드라마보다 재미있고 감동적이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삶의 지침서랄까요?
    저번주 내용도 정말 감동적이었는데요....

  • 7. 창원댁
    '04.7.13 5:16 PM (211.50.xxx.165)

    저두 어제 봤습니다.
    괜히 눈가가 찡~해지더군요.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었지요.

  • 8. 비비추
    '04.7.13 11:18 PM (218.147.xxx.142)

    저...
    그많은 쓰레기보다 여~ㄹ 받았습니다.
    저희 아들도 철나면서부터 (아마 6~7세경) 제 쓰레기...과자 포장...스스로 챙겼는데
    저...물론 휴지통이나 제가방으로 어딜가든 되 가져옵니다.
    당연한거 아닌가요...
    도대체...누가 그많은 쓰레기를 버린답니까? 씩~씩~

  • 9. candy
    '04.7.14 8:26 AM (220.125.xxx.146)

    저도요~
    종로거리의 그 쓰레기~
    버리지맙시다!!!

  • 10. gem
    '04.7.14 5:27 PM (211.112.xxx.2)

    저도 인간극장 팬~~ ^^;;
    저희 엄만 아들들 보고 저런 사람들이 나중에 큰인물 된다고 엄청 칭찬하시던데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4740 [re] 십자포화를 각오하고....^^ 2 지나가다 2004/07/14 880
284739 어제 인간극장.. 10 지윤마미.... 2004/07/13 1,407
284738 뉴질랜드건강식품 어디서 사야 좋은지요? 1 복만이네 2004/07/13 888
284737 가입했어요.. 4 포비^^ 2004/07/13 881
284736 정말 해답을 모르겠어요... 11 진짜 바보같.. 2004/07/13 1,429
284735 달개비 하니입니다^^; 11 달개비 2004/07/13 896
284734 뉴욕으로 가서 3년 살다 올 친구에게 뭘 해 줄까요 2 복만이네 2004/07/13 894
284733 쭈니맘님께 1 복만이네 2004/07/12 895
284732 남편의 직업.. 33 이글만 익명.. 2004/07/12 2,472
284731 마음이 가벼워 져서 글 지웠습니다.^^ 12 레아맘 2004/07/12 1,339
284730 쿠쿠 싸게 살 수 있는곳 없나요? 5 평발손오공 2004/07/12 901
284729 피아노와 런닝머신을 해결해주세요. 4 희망 2004/07/12 914
284728 아빠의 한마디... 7 익명 2004/07/12 1,282
284727 지방흡입수술을 할려구 하는데요. 11 팔뚝녀 2004/07/12 1,310
284726 아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12 익명해도 될.. 2004/07/12 1,005
284725 기분이 꿀꿀하네요.. 날씨탓인가봐요... 4 소금별 2004/07/12 888
284724 (펌) 이거이 햇고구마라고라? 우~말도안되어요 8 yuni 2004/07/12 1,304
284723 보험에 관해서... 제가 잘 몰라서요 1 유로피안 2004/07/12 890
284722 전에 먹거리에...국수가? 1 인디안밥 2004/07/12 874
284721 [펌글] - '파리의 연인' 대강의 줄거리 9 푸른토마토 2004/07/12 1,457
284720 드라마 얘기. 12 생크림요구르.. 2004/07/12 1,448
284719 [re] 답글 감사드립니다 복만이네 2004/07/12 886
284718 눈썹가위에 대한 질문이예요, 곡 답좀 주세요 2 akak 2004/07/12 889
284717 꼬리뼈가(?) 아파요.;; 3 ☆롤리팝☆ 2004/07/12 870
284716 다시 올립니다..이메일이 안되는데요. 1 원은혜 2004/07/12 983
284715 내가 속이좁은건지.... 4 파프리카 2004/07/12 1,186
284714 [re] 돼지갈비찜 장소희 2004/07/15 930
284713 돼지갈비찜 2 장소희 2004/07/12 899
284712 주부인데요 집에서 할수있는 부업이있음 좀 알려주세여.^^ 새댁 2004/07/12 883
284711 피서 메뉴 좀 도와주세요 10 장경숙 2004/07/12 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