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셨나요?
오랜만에 지유니재워놓고 냉전중인 우리 부부 인간극장을 봤습니다.
3부자의 직업이 모두 거리의 청소부..
아버지를 비롯하여 두 아들이 모두 청소부랍니다.
그렇다고 두 아들의 나이가 많지도 않습니다.
청년이라고 하면 맞을꺼 같아요..
큰아들은 30살이고..둘째아들은 이제 두 아이의 아빠가 되는 26살입니다.
큰아들은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청소일을 하고 오후 3시에 퇴근하여,
대학교를 다닙니다.
작은아들은 청소일을 끝내고 좀 쉬었다가 저녁엔 폐휴지를 줍구요..
이 두 아들이 맡아서 일하는 지역은 종로랍니다.
또래의 젋은이들이 술마시고 노는 곳..
이들이 출근한 시간까지 젋은이들은 친구들과 어울리고 있고, 그제야 집에 들어가려 하는 모습...
식당에서 아무렇게나 버려진 음식물에 술병에....
본인들의 일이기에 묵묵히 그들의 모습을 외면하고 일을 합니다.
어느정도 쓰레기가 모여지는 시간에는 그들의 아버지가 쓰레기수거차량을 타고 오셔서 두 아들이
모여놓으 쓰레기를 거두어갑니다.
종로쪽엔 집회가 많아, 집회가 있는날은 대기하고 있다가 또 버려진 쓰레기와 전단지를 치웁니다....
짠한 감동이 밀려오더라고요...
다시 한번 저를 돌아볼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부모의 마음...
두 아들의 아버지말씀이 아들들은 "돌아가는 의자"에 앉아서 일하는 사람이 되었음 했다는 말씀이 남네요..
한 번쯤 보시면 좋겠어요...
추신: 제가 보고 좋은 느낌을 받은 프로라 올렸어요..
혹시, 딴지거실 분 계실까봐....딴지는 삼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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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인간극장..
지윤마미.. 조회수 : 1,407
작성일 : 2004-07-13 09:08:52
IP : 221.158.xxx.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이영희
'04.7.13 9:19 AM (61.72.xxx.237)인간극장은 늘 봐도 감동적 이죠........
2. 쮸미
'04.7.13 9:21 AM (220.90.xxx.121)딴지라뇨.....저는 보지는 못했지만 읽어보니 좋은 내용이었을꺼 같아요......
혹시 기회가 되면 저도 보고싶네요.3. 쁘띠
'04.7.13 10:40 AM (152.99.xxx.12)울신랑이 보면서 요새 젊은이들 답지 않게스리 참 대단하다는 감탄을 연발했네요.
어쩜 그리들 열심히 사는지 울부부가 쫌 부끄럽더군요.4. 나팔꽃
'04.7.13 11:36 AM (218.51.xxx.184)부끄럽게 생기고..
입냄새가 심해서인지도..sorry5. 김혜경
'04.7.13 12:11 PM (211.178.xxx.184)내용만 들어봐도...참...감동적이네요.
6. 재영맘
'04.7.13 1:18 PM (211.204.xxx.233)저두 인간극장 팬입니다.
파리의 연인보다 그 어떤 드라마보다 재미있고 감동적이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삶의 지침서랄까요?
저번주 내용도 정말 감동적이었는데요....7. 창원댁
'04.7.13 5:16 PM (211.50.xxx.165)저두 어제 봤습니다.
괜히 눈가가 찡~해지더군요.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었지요.8. 비비추
'04.7.13 11:18 PM (218.147.xxx.142)저...
그많은 쓰레기보다 여~ㄹ 받았습니다.
저희 아들도 철나면서부터 (아마 6~7세경) 제 쓰레기...과자 포장...스스로 챙겼는데
저...물론 휴지통이나 제가방으로 어딜가든 되 가져옵니다.
당연한거 아닌가요...
도대체...누가 그많은 쓰레기를 버린답니까? 씩~씩~9. candy
'04.7.14 8:26 AM (220.125.xxx.146)저도요~
종로거리의 그 쓰레기~
버리지맙시다!!!10. gem
'04.7.14 5:27 PM (211.112.xxx.2)저도 인간극장 팬~~ ^^;;
저희 엄만 아들들 보고 저런 사람들이 나중에 큰인물 된다고 엄청 칭찬하시던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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