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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 제빵 하지 마셔요

빵순이 조회수 : 2,373
작성일 : 2004-06-30 19:06:06
익명으루 글 올립니다.
하긴 저 정말 빵순이 맞아요.

요즘 드롱기 체험행사로 빵, 과자, 케익 구워 올리는 분들 많은데요.
그 재미와 즐거움, 저도 압니다. 알아요.
얼마나 신기하다구요. 내가 이런것을 다 만들수 있다니!  
주변에 보여주고 자랑하는 즐거움도 대단하지요.

하~지~만~!
빵, 과자, 케익 굽지 마셔요.
몸꽝으로 가는 지름길 입니다.
애들에게도 흰 설탕, 흰 밀가루 먹여서 좋을 것 하나도 없습니다.
해보셨으면 이미 아실 겁니다.
쿠키나 케익엔 설탕과 버터가 거의 밀가루와 동량으로 들어간다는 것을요!
어디 한번에 버터를 100g 이상 쓰는 요리가 있나요?

앞으로 한달 사이에 2-3 킬로 몸무게를 불리고 싶으세요?
애들은 활동량이 많고 신진대사 속도가 빨라서 그렇게 살이 많이 안쪄요.
하지만 애들만 먹이고 여러분은 절대로 안드실 자신 있나요?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 찌는 체질이시면 하세요.

그래도 정 하고 싶으시면 특별한 날만 하세요.
생일이나, 어린이날, 아니면 명절에 온 가족이 모일 때요.

제과제빵 말고 할 수 있는 오븐요리를 하셔요.
빵보다는 닭이나 야채를 굽는게 더 나아요.

밀가루, 버터, 견과류, 말린과일, 케익틀, 각종 첨가제 등을 사려고 하지 마셔요.
돈도 얼마나 많이 깨진다구요.

이렇게 여러분에게 경고를 날리면서
저도 허벅지 꼬집어 가며 빵과자 굽지 않으려고 참습니다.

IP : 194.80.xxx.10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임오케이
    '04.6.30 7:08 PM (222.99.xxx.141)

    저도 어제 첨으로 머핀 믹스로 머핀 한번 구워봤는데요.
    버터가 그렇게 많이 들어가는줄 몰랐어요. 설탕두..
    정말 칼로리 장난이 아니겠다 싶었어요.

  • 2. 맞아요
    '04.6.30 7:10 PM (211.115.xxx.91)

    맞아요

  • 3. vine
    '04.6.30 7:20 PM (211.215.xxx.20)

    제가 하고 싶은 말이 바로 그 말입니다.
    베이킹 할 때 집안에 진동하는 향긋한 냄새는 행복의 냄새처럼 느껴질 정도로 매력적이지요.'
    하지만 실상은?
    빵, 과자, 백해무익이라고 단언합니다!

  • 4. yuni
    '04.6.30 7:49 PM (211.204.xxx.131)

    그래도 빵구우면서 이빵을 우리 아이들이 맛있게 먹을 모습을 상상하면
    마구마구 솟아나는 엔드로핀 때문에 제빵의유혹을 떨칠수 없어요. *^^*
    그리고 우리 아이들은 다 표준체중에 미달이라 별로 그 폐해에 대해
    생각해 보질 않았었네요. 이제라도 생각해 봐야겠군요.

  • 5. 두들러
    '04.6.30 7:53 PM (211.215.xxx.56)

    ㅎㅎㅎ..웃어서 죄송..
    하지만 맞는 말씀입니다....^^

  • 6. 아라레
    '04.6.30 7:56 PM (220.118.xxx.188)

    구구절절히 맞는 말씀이세요.
    근데 전 밥보다 빵과자가 더 좋으니 이를 우얄꼬....ㅠㅠ

  • 7. Green tomato
    '04.6.30 8:03 PM (218.239.xxx.248)

    전,어제 구워먹다 남은 팬케익이 아직두 한개가 남았는데, 아껴먹는 중...^^;;;
    전 왜이리 팬케익이 맛있는지...입맛이 넘 유치하다는...^^;;;;

  • 8. 쮸미
    '04.6.30 8:06 PM (220.90.xxx.124)

    맞아요 맞아.......
    하지만 알면서도 만들어 먹을수밖에없는 슬픔을 아시는지...ㅋㅋㅋ
    전 되도록이면 이스트 빵을 만듭니다....설탕, 버터가 아무래도 조금들어가니까요....
    하지만 그것도 많이 먹으면 꽝이긴하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 9. 피글렛
    '04.6.30 8:28 PM (194.80.xxx.10)

    팬케익도 레시피대로 재료 배합해서 만드니까 설탕 많이 들어가더라구요.
    사워크림이나 생크림도 들어가구요. 시판 팬케익 믹스도 열량이 높을거에요.

  • 10. 스케치
    '04.6.30 9:03 PM (211.215.xxx.6)

    맞아요 ㅎㅎㅎ
    우리딸내미.....엄마는 요즘 왜 빵, 과자 안 만들어줘?
    라고 묻지만 그 설탕과 버터양을 보면......^^
    그냥 가끔 사다 먹자....라고 말해버립니다 ㅎㅎ

  • 11. 요리재미
    '04.6.30 9:15 PM (218.51.xxx.3)

    저도 빵 무지 좋아하는데... 우리 식구는 아침을 빵으로 먹거든요.

    그래서 다 만들어 먹습니다. 너무 피곤한때 빼고는...

    대신 모두 우리밀로만 만들어 먹습니다. 이스트 빵이 아무래도 낫구요, 이스트는 몸에 좋거든요.

    그리고 호밀가루, 잡곡믹스 등의 이용합니다. 계속 빵을 구우실거면 우리밀을 이용해보시면 어떨지...

    전 과자도 우리밀로 굽는데... 되도록 설탕이랑, 버터 양 최대로 줄여서요.

  • 12. 김혜경
    '04.6.30 9:32 PM (211.201.xxx.180)

    짝짝짝 맞습니다...제빵제과하지마세요...제 허벅지 남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 13. 달개비
    '04.6.30 9:40 PM (61.80.xxx.24)

    저도 동감!!!
    하지도 못하지만 빵외에 칼로리 높은건 좀 조심하려 합니다.
    저는 며칠 계속 토마토랑 야채만 궈 먹고 있어요.
    오늘 아침엔 식빵에 온갖야채 얹어서 피자처럼 해줬더니 신랑
    아이 모두 열광을 합니다.
    저빼곤 모두 야채 즐기지 않는 가족이라 우짜든지 야채를 먹일 맘으로
    오늘도 파프리카,피망,표고버섯등 잔뜩 사왔네요.
    아무튼 오븐이 생겨 넘 좋아요.

  • 14. 이론의 여왕
    '04.6.30 9:55 PM (211.201.xxx.201)

    맞는 말씀이에요. 쿠키나 케익은 특별한 날에만 해야죠. 동감, 동감!!

    그런데, 가끔 달콤한 걸 먹지 않으면 오히려 입이 더 심심해지는 것 같아요.
    오븐 온 후에 단과자 두 가지 해서 하루에 한개씩 먹었더니
    식탐도 줄어들고 맘이 풍족해지는 듯하네요. 저 그간 너무 굶주렸었나 봐요.ㅎㅎ^^
    체중 변화도 없고, 식사 때 과식하는 것도 좀 줄었어요.
    평소에 골고루 잘 먹고, 스트레스 해소 차원에서 쿠키 한 개 정도만 먹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자기합리화라굽쇼? 맞아요...)

    머핀믹스나 쿠키믹스보다는, 집에서 기본 레시피에 맞게 만들면서
    버터랑 설탕 분량을 좀 줄이고, 밀가루도 우리밀가루를 쓰면...
    사먹는 거나 믹스로 만든 것보다 확실히 맛도 좋고, 살도 덜 쪄요.

    뭐든 너무 과하게 먹는 게 나쁜 거죠.
    저도 과거엔 디저트를 메인처럼 먹어대서 거의 인간의 형상이 아니었다는...
    (지금은 피오나 공주 상태로까지 회복됐음.캬캬캬)

  • 15. 일복 많은 마님
    '04.6.30 10:32 PM (211.217.xxx.228)

    이거 보며 우리 아들 목에 사래 걸렸어요.
    방금 엄마가 실패한 핫케익가루 당근케익을 모양이 중요한게 아니라며 맛있다고 구겨 넣는 중이었거든요.
    핫케익가루에 계란이 5개, 설탕, 꿀, 식용유까지...
    몇일 먹을 요리 칼로리 다 들어갔네요
    내가 해 놓고 안 먹일 수도 없고, 우유까지 부어 놓고 자-알 먹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나도 허벅지 꼬집으며 쌓인 일이나 하렵니다요.

  • 16. 뽀로로
    '04.6.30 10:54 PM (218.155.xxx.22)

    전... 안해요. v(^^)v
    오늘 퇴근길에 들른 서점에서 김영모 선생님 제빵책을 보고 맘 접었어요. ㅋㅋㅋㅋ 켁...

  • 17. 키세스
    '04.6.30 11:08 PM (211.176.xxx.127)

    몇가지 알아뒀다 아~~주 가끔만 만들어 먹으면 좋긴한데...
    그거 숙련되는 동안 찌는 살은... 흑흑
    그동안 주위에 인심 쓰며 나눠 먹는 게 젤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
    저도 슈렉의 연인 피오나공주 ^^;;

  • 18. 로렌
    '04.7.1 12:10 AM (211.50.xxx.249)

    원래 과자나 빵 ...이런거 안좋아합니당 ...근데 서서히 몸꽝이 되가네요 ...ㅋ
    근디요 ,, 먹고싶은건 해야되지 않을까요 ..? ...안그럼 스트레스성 살이 찐다는 ....ㅋㅋ

  • 19. 트리안
    '04.7.1 12:17 AM (220.77.xxx.225)

    ㅎㅎㅎ 맞는 말씀.
    첨에 학원다닐적에 엄청난 양의 버터와 설탕을 보곤 정엉말 놀랐던 적이 있답니다.
    특히 페스츄리종류는 .... 그래도 좋아하다보니 어느새... 몸무게가.. 흑.

  • 20. 숲속
    '04.7.1 7:13 AM (211.107.xxx.193)

    저도 딱 한번 해보고도 무서워졌어요.. ㅠ.ㅠ

  • 21. 쭈영
    '04.7.1 9:24 AM (61.73.xxx.94)

    빵순이님 말씀 안듣다간 담달 전기요금보고 기절 하실지도 몰라요 ㅋㅋㅋ

  • 22. Wells
    '04.7.1 9:29 AM (211.243.xxx.164)

    빵순이님 말씀 너무 재미있게 하세요. ^^

  • 23. 소도둑&애기
    '04.7.1 10:08 AM (168.154.xxx.60)

    맞아요. 동감동감..
    몇달 전에 오븐 샀을 때는 소도둑이 맨날 빵 해달라고 노래를 하더만, 두달 후 걷잡을 수 없는 몸무게를 보구는 이제 빵 안먹는답니다.
    저두 같이 먹다가 살쪘구요.
    흑흑.. 근데 밤만 되면 오븐이 '주인님~'하고 부를 통에 허벅지에 멍이 가실 날이 없다는.....

  • 24. 라라
    '04.7.1 11:07 AM (210.223.xxx.138)

    어쩜, 그렇게 맞는 말씀만....
    그렇죠, 애들만 먹이고 한나도 안 먹을 자신 없으면 아주 특별한 날에만...

    넵!! 명심 하겠습니다!!

  • 25. 지나가다
    '04.7.1 11:15 AM (220.75.xxx.201)

    맞는 말씀이기는 합니다. 그렇다고 제과제빵 배우시고 싶으신 분들 겁내지 마세요.
    일단 배우세요. 그리고 재료도 다 갖출 필요는 없고 기본적인 것만 가지고
    자꾸 해보세요. 처음에는 보통 내도 이런 걸 하네 하며 일주에 몇번씩이다...하며
    솜씨가 늡니다. 하나...빵순이님 말씀대로... 몇달 후 흐려진 턱선 및 전화번호부는 우스운 뱃살을 보게 되면서 서서히 굽는 빵의 종류및 횟수가 달라진답니다. 첨엔 파운드케익 등 버터 듬뿍 에서.. 서서히, 스폰지, 쉬폰으로 그리고 발효 빵으로....그리고 횟수도...첨엔 일주에 적어도 두번에서 서서히 한달에 한번정도.점점 줄어듭니다.
    유치원 딸 애 싸보낼떄 날 잡아 혹은 친정부모님 생신 있을 떄 등 정말 구워야 한다 싶을 때만 굽습니다. 식구들 많이 모일때 굽거나요. 점점 버터, 설탕을 생각하며 빵굽기가 자제 된답니다. 건강을 생각하게 된 다는 거죠. 고로.. 겁내지 마시고 배우십시오. 그리고 해보십시오. 하시다 보면...빵순이님 말씀대로....된답니다.

  • 26. 로렌
    '04.7.1 3:25 PM (211.50.xxx.249)

    빵순이님 닉넴 따로 있으신분 같은데 누구실까 ? 갑자기 궁금 ~~~~ ㅋㅋ

  • 27. 혀니
    '04.7.1 5:19 PM (219.251.xxx.169)

    맞는 말씀이긴 해요..저도 한참하다 헉..하고 그만뒀으니까..
    재미들리면 일주일에 설탕1키로짜리 우습게 퍼쓰죠..
    근데 간단한 거라도 할 줄 알면 최소한 빈손이 민망한 떄 잘 써먹을 수는 있어서 좋더군요..
    그래서 가끔씩 파운드케익이나 쉬폰케익만 굽습니다...
    다른 건 제과점에서 피스로 사먹구요..일년에 한두번쯤..

  • 28. 궁금
    '04.7.2 1:03 AM (211.59.xxx.195)

    다꼬님?

  • 29. 빵순이
    '04.7.2 3:40 AM (194.80.xxx.10)

    흑ㅠ...ㅠ 이렇게 동감하시는 분이 많을 줄 알았으면 아이디로 글을 쓸걸.....
    지금와서 밝히자니 쑥~스~
    저...다꼬님으로 오해받고 기분 엄청 좋습니다.
    다꼬님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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