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벌써부터 추석 스트레스가 밀려옵니다.

자우림 조회수 : 1,079
작성일 : 2004-06-24 18:37:00
무심결에 달력을 봤습니다. 남편이 여름휴가 날짜가 정해졌다는 말에 뒤로 넘기다가 추석날짜를 확인해봤죠.  

이번 추석은 일요일이 앞에 있네요. 저희 시댁은 무조건 명절앞에 붙은 빨간날 전날부터 와서 일해야하는 집안이라서 걱정이네요.  추석 다음날 하루만 쉬고 그 다음날부터 남편 출근해야 하니까요.

그럼 이십오일부터 추석일 28일까지 주구장창 시댁에서 일해야하고, 저희 친정에는 저녁 늦게 갔다가 아침 먹고 바로 올라와야 하겠지요.

저희 시댁은 식구도 적으면서 음식을 옛날 99칸짜리 대갓집처럼 하죠. 또 음식 남은거 가지러 친정갔다가 오는길에 시댁에 다시 들려서 저녁먹고 음식 남는거 싸가야 합니다. 정말 팔이 빠질정도로 많습니다. 저번 설때 받은 전이랑 생선 만두등등 먹다가 먹다가 냉동실에 쌓다두다가 질리다 질려서 몰래 버렸습니다.

돈이라도 많은 집안이면 말도 안하지만 가난하디 가난한 집구석에서 음식에 뭐가 맺혔는지 도대체 이해를 할수가 없죠.

저번 설때 차가 막혀서 시댁에 저녁 늦게 도착해서 그냥 와야했는데, 겨우 하룻밤 자고 왔던 친정인데도, 저녁같이 못먹고 같다고 화가 잔뜩 나서 도끼눈을 하시고 째려보시는 시어머니땜에 속이 다 썩었습니다.

이번에는 도대체 뭐라고 하실까요? 차도 딴때보다 많이 막힐꺼고 니 남편 운전하느냐 고생하니까 올해는 가지 말아라라고 또 그러실까요?

그말할때, 왠일로 마마보이 남편이 그래도 갈껀 가야지하고 돌아섰는데, 올해도 그런 속뒤집는 소리와 먹다가 버릴 음식들을 생각하니 괜히 제속을 제가 또 뒤집고 있네요.

IP : 61.73.xxx.13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해...
    '04.6.24 6:43 PM (222.104.xxx.222)

    그리고 부러움,
    명절때만 가시면 되잖아요...ㅜ.ㅠ

  • 2. 자우림
    '04.6.24 6:45 PM (61.73.xxx.136)

    이해...님 아뇨. 친정은 지방이지만 시댁은 같은 지역내에 한시간 거리에 살기땜에 특별한일이 없는 주말에는 무조건가서 일요일 저녁 다 먹고 다 치워놓고 나옵니다. 후후...

  • 3. 김수정
    '04.6.24 6:50 PM (222.102.xxx.73)

    어쩌겠습니까.. 그래도 며느리인걸..
    성질도 많이 나겠지만 참으세요..

  • 4. 그래서...
    '04.6.24 8:43 PM (61.42.xxx.184)

    저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남편만큼 벌때도 눈깜짝 안하시더니 남편보다 많이 버니 태도가 바뀌시더군요.
    사실 주말에 쉬고싶어서 일을 시작했다고 보시면 되요....
    슬프죠...

  • 5. 김혜경
    '04.6.24 10:37 PM (211.178.xxx.141)

    그때가서 걱정하세요...아직 멀었는데요, 뭐...

  • 6. 열쩡
    '04.6.25 10:05 AM (220.118.xxx.138)

    좀 어떻게좀 해보세요
    저라면 그렇게 못살아요~

  • 7. 짱여사
    '04.6.25 10:13 AM (211.224.xxx.133)

    전 형님 스트레스가 심해요..^^ 아니네 하나더 아주버님 스트레스도..ㅎㅎㅎㅎ
    아주버님은 제사때, 명절때 일하러 몇시에 오는지 시간 체크 하시죠..
    형님은 입으론 내가 한다 내가 다 할께 하지만 정작 모든 일은 내가 하고 있죠.-.-;;
    전 같은 시내 살아요... 그래서 큰집 쪽으로 고개만 돌려도 머리가 아파요..
    물론 만만찮은 시엄니도 계시고....^^:

    근데요..'생각이 바뀌면 미래가 바뀐다' (경찰서 앞에서 본거 같기도 하고..)
    전 저번 설부터 조금씩 말대꾸도 해요.. 아무래도 예전보다는 강도(?)가 약해지더라구요
    어머님께 얘기해 보세요.. 이걸 누가 다 먹어요.. 아님 전 안 가지고 갈래요..하구요
    너무너무 참고 속 끓이지만 마세요..건강에 해로워요. -.ㅜ
    말은 이렇게 하지만도 벌써부터 머리 아픈 짱여사 씀..홧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4290 만나보고 시픈 얼굴들 8 Helen 2004/06/25 993
284289 절대 클릭하지 마세요 ...오븐기탈락해서 보복입니다 42 조용필팬 2004/06/25 1,855
284288 애기 기저귀떼기 4 고은 2004/06/25 886
284287 전동침대 임대했어요. 2 봄비 2004/06/25 897
284286 안양 회원님들? 18 진이사랑 2004/06/25 907
284285 (sooya ^^ 닉넴 바꿨어요) 호텔 썸머패키지 이용해 보신 분 ? 2 알밥 2004/06/25 896
284284 010 (KTF) 로얄번호 폰 필요하신분? ^^;; 2 헛빗 2004/06/25 1,034
284283 돈에 대해서... 4 띠띠 2004/06/25 961
284282 혹시 티비 버리시나 안쓰거나 하는 거 있으신 분? 5 헤이스 2004/06/25 879
284281 매실의 효능(펌) 1 키위 2004/06/25 903
284280 매실..임산부 키위 2004/06/25 1,023
284279 매실쨈 복용방법에 대하여 깻잎 2004/06/25 878
284278 [re] 실시간 해운대해수욕장,, 2 오이마사지 2004/06/25 883
284277 부산지역 해수욕장 정보 4 yorizz.. 2004/06/25 878
284276 오늘은 6월 25일... 6 이론의 여왕.. 2004/06/25 875
284275 결혼생활에 회의가 느껴집니다.. 17 오늘익명 2004/06/25 2,097
284274 안녕하세요? 12 문소희 2004/06/25 876
284273 근데요.. 우리나라.. 왜 이리 조용한거죠?? 13 잘모르겠는 .. 2004/06/25 1,556
284272 오늘 출근길에 황당한 일... 10 생크림요구르.. 2004/06/24 1,534
284271 리빙센스 사은품 5 yuni 2004/06/24 1,580
284270 겨울 해바라기 4 귀여운토끼 2004/06/24 880
284269 동경으로 밤도깨비 여행가는데 뭘하면 좋을까요. 11 조래빗 2004/06/24 1,033
284268 이건 좀 다른 시각이긴 한데... 14 일복 많은 .. 2004/06/24 1,518
284267 살빼기 동기부여 19 익명으루.... 2004/06/24 1,585
284266 이유 없는(?)불안함....어떻게 해야 되죠? 2 불안함 2004/06/24 1,117
284265 벌써부터 추석 스트레스가 밀려옵니다. 7 자우림 2004/06/24 1,079
284264 파리의 연인을 보다! 12 레아맘 2004/06/24 1,599
284263 선물받은 아이옷 환불되나요? 7 푸름이맘 2004/06/24 937
284262 [re] 알레르기에 대해서 잘아시분들의 도움을 청합니다. 1 PIANO 2004/06/24 507
284261 알레르기에 대해서 잘아시분들의 도움을 청합니다. 4 국진이마누라.. 2004/06/24 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