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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너무 됩니다. (결혼문제)

... 조회수 : 1,536
작성일 : 2004-06-05 06:46:24
저한텐 너무 고민이 되는 일인데 조언을 꼭 듣고 싶어서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제가 결혼할 사람이 영업일을 하는데 접대를 많이 해요.
저는 접대가 어떤건지 잘 모르지만 식사나 선물  다른 접대도 있는가 본데
유흥업소접대가 많은가봐요. 술을 자주 마십니다.
저를 만나기전에도 오래 했었고 앞으로도 계속 그 일을 할것 같습니다.

그런데 유흥업소에서 하는 접대가 저한텐 너무 마음에 걸리고
고민이 많이 됩니다.  그런데서 일어나는 일 전엔 전혀 몰랐는데
얼마전에 주위사람들에게 들어서 알게 되었거든요.
그사람한테 인간적인 믿음이 있지만 그런부분에서는 마음이 완전히
놓이질 않아요.
언젠가 한번 '술을 마시면 자제력을 잃을때가 있다''남자는 마음이 없어도
할 수 있다'라는 말을 해서 그런 관계가 있다고 짐작은 갑니다.

s_ _가 사랑이 아니다고 생각은 되지만 막상 이 두가지가 분리가 잘
되지 않아요.
지금도 그렇지만 결혼을 하고 난 후에도 그런 관계를 알게되었을때
전 못견딜것 같아요.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그문제뿐 아니고 정작 중요한 문제가 많이
있는데(결혼전에 의논해야 될일이 많아요. 장남이라  부모님을 모셔야 되는지
제 직장문제,술을 많이 마시니 건강도 걱정되요 등등)
지금 저한텐 이일이 크게 걱정이 되니 다른 것들은 눈에 들어
오지가 않아 지금 제가 뭐가 중요한지 판단을 잘못하고 있는거 아닌가
하는 걱정도 되구요.

이런 얘길 진지하게 대화를 해 볼까도 했는데 어떻게 얘길 꺼내야
할지도 모르겠고 제가 그사람을 전적으로 믿는줄 알거든요.
제가 얘길하면 자기를 못믿고 의심하는걸로 생각할까봐 쉽게 얘길 못하겠어요.
만일 얘길 했을때 '걱정하지 마라 일의 연장일뿐이다"이런 답을 듣더라도
제 마음이 완전히 안놓일것 같고 그런곳에 빠지면 어떡하지?하는 걱정과 불안이생기고
그런곳의 여자들이 신경이 쓰여요.
사람을 믿지 못하는건 저의 또다른 문제일까요?

또 결혼을 하고 나서 살다보면 이런 일들을 바라보는 생각이 지금하고
달라지는지 그것도 궁금하구요.
남편분께서 접대  많이 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조언을 좀 부탁드려요.
IP : 211.114.xxx.25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4.6.5 7:03 AM (192.33.xxx.125)

    부부간의 정절은 결혼 전보다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막말로 결혼 전에 어떤 일이 있었더라도, 결혼 후에는 순결을 지켜야 하는 것 아닐까요?
    님께서 벌써 그 문제로 고민을 하신다면 한 번 신중하게 생각해 보세요.
    그저 있을 수 있는 일이다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네요.
    노름하는 사람 마누라로는 살아도 계집질하는 사람 마누라로는 못산다는 말도 있잖아요.
    다른 분들이 더 좋은 말씀 해주실거예요. 힘내세요.

  • 2. 겨란
    '04.6.5 9:00 AM (211.119.xxx.119)

    음. 무척 가정적이고 자상하고 거의 완벽해보이는 유부남들도 그런데서 놀 때는 진짜 추하고 역겹던데. 고민 되시겠어요. 저라면... 절대 못 참을거 같아요 -.-

  • 3. ...
    '04.6.5 9:07 AM (211.227.xxx.241)

    내 딸이면 영업하는 사람한테 시집 안 보내고 싶습니다.
    전에 친하던 선배가 영업을 했는데 정말 남편감으로 꽝이더군요.
    사람이 나빠서가 아니라 일 자체가 그렇습니다.
    그 선배도 좋은 사람이었는데 외도를 당연한 일로 알더군요.
    자기가 그러나 다른 사람도 다 외도하는 줄로 알고...
    그나마 그 아저씨는 그런 관념을 부인에게도 적용했다는 점에서 양심적이었다고나 할까.
    부인이 바람피워도 자기는 괜찮다고...
    결국 이혼했습니다.
    부인이 바람피우다가 더 좋은 남자에게 갔지요.

  • 4. 그냥..
    '04.6.5 9:11 AM (210.95.xxx.206)

    그냥 믿으세요.. 어떡합니까..
    저도 직장생활하는데 영업부 직원들만 룸싸롱갑니까.. 다른 사람들도
    단란이니 룸싸롱이니 갑니다.. 또 접대를 받는 입장일 수도 있구요..
    남자들이 거기가서 다 바람피우는건 아니예요..
    여자지만 저도 룸싸롱..단란 가보았어요.. 몇번씩이나.. 피치못하게 같이 갈수밖에 없는
    때가 있습니다..
    진짜 바람피우고 여자 좋아하는 사람들은 접대일 아니라도 다른 방법으로
    여자들 쫓아다녀요..
    남친하고 결혼하실거면 남친 믿으시고요.. 스스로 몸관리하고 조심하도록
    넌즈시 말이나 하는게 좋은듯 합니다..

  • 5. 최은주
    '04.6.5 9:17 AM (218.152.xxx.139)

    직장동료들 접대하면 그뒷이야기 많이 듣거든요.
    절대 그럴 사람 안인듯해도 술먹고 신나서 노는건
    남자면 다들 그러는것 같습니다.
    믿으시고요. 지금 현사회의 접대 풍습이니 본인스스로
    이해하시고 넘기고 시작해야지 거기에 집착하면
    본인만 힘들어집니다. 믿고 무시하세요.

  • 6. 김흥임
    '04.6.5 9:45 AM (221.138.xxx.115)

    누군가의 말이 생각나는군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늘을 살지 않고 어제나 내일을 산다구요.
    지나버린 일에 매달린 다거나 다가 오지 않은 일들 미리 당겨
    상상하고 고민하고 함을 이르는 말일테죠.

    그 사람에 중심만 보십시오.

  • 7. 나그네
    '04.6.5 11:07 AM (211.58.xxx.218)

    제 친구 남편이 비슷한 직종에 있어요. 친정부모님들이 많이 반대하셨지만
    제 친구 사랑을 선택했습니다. 바깥세상과 가정은 전혀 다른 세계일 수 도 있어요.
    친구 남편 제가 부러울 정도로 제 친구에게 잘하고 성실하게 살고 있어요.
    사람나름이라는 말 있지요.

    제가 걱정되는 것은 ...님의 여린 마음과 걱정하는 자세입니다.
    결혼해서도 그러한 사고가 바뀌지 않는 다면 남편때문이 아니라
    자기 자신때문에 더 힘들것 같아요.
    그 사람의 됨됨이를 믿으세요.
    그러한 신뢰가 없다면 결혼을 접으시는게 ....님을 위해
    좋을 것 같아요.

  • 8. 사람
    '04.6.5 11:38 AM (211.176.xxx.118)

    확실히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믿음, 정절을 중요시합니다.
    그리고 내 남자는 그럴 것이다, 믿으려고 하고
    댁의 남자도 그럴 것이다, 믿어보라고 권합니다.
    제가 보기엔 또 다른 측면에서의 착한여자 컴플렉스인 것 같습니다.

    믿어서 좋은 점도 많겠지요.
    아무리 룸살롱 출입이 직업상 불가피하다 해도,
    평생 믿으면서 살면 언젠가는 바람 필래야 필 수도 없는 시점이 올 것이고,
    그럼 지나간 과거지사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남자들, 다른 여자랑 자고도 얼마든지 아내에게 잘할 수 있습니다.
    약은 남자는 절대 여자 동료들에게 그런 추한 이야기 다 해주지 않습니다.
    술 먹으면 자제력을 잃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는 님의 약혼자는 오히려 솔직한 편에 속합니다.

    결국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라면 가슴 아프겠지만 뒤돌아서겠습니다.
    룸살롱 가는 횟수만큼 외도의 확률은 그만큼 높아집니다.
    님의 약혼자가 특별히 자제력이 뛰어나지 않는 한 말입니다.

    너무 나쁜 쪽으로만 말씀 드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 9. 말리고싶네요
    '04.6.5 4:50 PM (220.75.xxx.196)

    어떤일을 하느냐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어떤식으로 일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업직..
    말 그대로 접대도 많고, 룸싸롱도 가야합니다..
    하지만 영업직직원들은 모두 술 많이 마시고 룸싸롱 가야하는건 아닙니다..
    물론 우리나라, 사회생활에서 이런것들이 많이 강요되는건 사실입니다..
    영업이 아닌 펑범한 샐러리맨들도 상사가 권하는 술 마셔야하는 사회지요..

    제가 걱정하는부분은..
    일을 핑계로 이런 접대문화를 즐기고, 술 마시기를 좋아하는분 이라면 정말 말리고 싶습니다..
    이런게 좋아 영업일하고, 이게 체질이라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거의 매일 술마시고 12시, 1시 되야 귀가하는 남편..
    아침에 술에 쩔은 모습으로, 일하느라 어쩔수 없었다..
    난 술을 마셔야 영업을 할수 있다..라고 말한다면..
    감당 가능하신가요..

    약간의 경험담이기에..
    감히 조언드립니다..
    잘 생각해보시고, 부모님들과 충분히 상의하시길 바랍니다..

  • 10. 글쎄요
    '04.6.6 3:43 PM (221.138.xxx.248)

    말리고 싶어요
    남의 일에 이러쿵 하는건 아닌줄 알지만 만약 님이 내 동생이라면 저얼대 결혼 안 시킵니다
    영업을 그런 식으로 해야 하는 직종을 가진 분이라면 글쎄여
    가정적인 건 물 건너 간것 아닐까요
    주중에 퇴근하고 와서 가사일도 못 도오 줄꺼고
    주말에는 피곤해서 잘꺼고
    아마 스트레스 많을겁니다
    다시 잘 생각하세요

  • 11. 저라면
    '04.6.7 11:41 PM (221.139.xxx.74)

    안하겟습니다.저도 이런 거 신경 많이 쓰는 성격이라..자주 늦게 들어오고 여자들과 접대하느라 함께 잇다 들어오고 게다가 부모님까지 모셔야 될 상황이라면 말이죠.
    행복하려고 결혼하는건데 살다보면 내가 왜했나,혼자 살면 이보다 나을 수 잇는데..하고 생각될때가 많거든요.그런데 벌써 이런문제로 고민하시는거 보니 이 고민이 연장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기독교 라도 가진 신자라면 모를까 그 상황에서 내가 정절을 지켜야 겠다고 생각하는 남자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게다가 여자는 아이 키우고 밤 늦은 시간에 꾸미고 잇게 되지도 않죠.서로에 대해서 신선함도 떨어지구요.충분히 그런 영업직은 외도의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결론은 그 남자분에 대해서 잘 생각해 보시고 본인이 내리는 수밖에 없겟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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