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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에 대한 반항기.....

공주병 조회수 : 1,714
작성일 : 2004-06-03 11:37:31
시집 올때 시집에서 한푼도 안주셨습니다..어머닌 8급공무원이고, 아버님은 대형차운전하셨죠..나름대로 부족함없이 사는 집이였는데..7년동안 살면서 받은건 신혼여행갈때 50만원 받은것 그뿐입니다..큰애 백일잔치 집에서 했습니다..어머니는 현금은 다 가지고, 금반지4개 주시더군요..그때도 어려서(25살)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결혼후 어머님이 많이 변하셨져..퇴근후 저녁만 먹고 나가셔서 새벽에 들어오신답니다(분가해서 살고 있습니다..시집에는 81살되신 저의 시할머님이 살림을 하고 계시는데 할머니가 그러시더군요)..뭐하시는지 몰랐는데 지금 알고 보니 고스톱치러 다니셨다고..2년이 지난 후 아버님한테 무자게 혼나시고 집을 팔아 어머니가 2년동안 진빚을 갚았습니다..지금은 빌라로 가신 상태죠..
그때 저희들 군인하사월급 가지고 아들둘 키우면서...너무 어렵게 살던때입니다..집파실때 500만원만 주시면 발판삼아 잘살아 보겠다구여, 아버님 말씀하시길 "자수성가해라. 느그들 줄돈없다" 어머님 말씀하시길 "너희들한테 줄돈 없다. 지금 빚땜에 지구를 떠나고 싶은사람이다"라며 부탁을 딱 자르셨죠..
그후 어머님 명품병이 생기셨습니다..백화점 골프웨어만 입으십니다..애들 옷도 이제는 안 사주시더군요..
주말마다 시할머님땜에 시댁에 가는데 갈때마다 새옷들이 걸려 있습니다..이번에 명품츄리닝을 사입으셨더군요..
지금 저요..공사취직(2월달)해서 애들 맡기고 일다니고 있습니다..우리 어머니 애한번 안봐주십니다..본인 음주가무 하시느라..아버님 실직하셔 집에 계십니다..
"애야, 지금 돈 필요한데 어디 1000만원만 대출할때 없을까?"
어머닌 그때이후부터 빚을 또 진것입니다..공무원대출한도가 넘어 대출 받으실때가 없으신겝니다..
대출안해드렸습니다..저는 5년동안 티셔츠하나도 안사입으며 생활한 터라 어머니가 너무 미웠거든요..
"제가 그런 돈이 어디 있습니까? 어머니가 알아서 하세여!"
어머니한테 한번도 대든적이 없는데 그날은 너무 속상해서 그렇게 건방지게 말했습니다..
"어머니 제발 정신좀 차리세여..생활에 충실하세여..제발~"
IP : 210.104.xxx.6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쵸콜릿
    '04.6.3 12:04 PM (211.35.xxx.1)

    잘하셨어요...까딱하단 같이 망합니다.

  • 2. 엘리스맘
    '04.6.3 12:44 PM (220.76.xxx.246)

    짠돌이 까페에서 봤는데
    명품좋아하는 시어머니땜에 며느리가 고생한 경험담이 있어요.
    그 시어머님은 아들명의로 대출받고 집담보로 대출받고 결국은
    며느리가 대출금갚느라고 몇년 고생했다는...
    그 시어머니 집 나갔답디다..

  • 3. 키세스
    '04.6.3 1:00 PM (211.176.xxx.151)

    저도 잘하셨다는데 한표!!!
    충격요법이 먹혀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어머니 정말 너무하시네요.

  • 4. 비니맘
    '04.6.3 1:30 PM (192.193.xxx.66)

    잘하셨어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하셔야겠네요.
    아마 본인도 너무하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겠지만..
    이미 병이 되어 고치기도 힘들겁니다.

  • 5. 소금별
    '04.6.3 1:47 PM (211.198.xxx.60)

    큰일이시군요..

    제친구네 시어른들은 신혼여행 떠나는 친구에게 목록주시더랍니다.. 알마니 썬그라스.. 버버리 남방, 그리고 프라다 구두.. 제품코드까정 꼼꼼히 써서..
    세상에나.. 이런분도 계시더라구요..

    지금 그 친구.. 시어른들이랑 의절하고 지냅니다..
    가슴아픈일이죠..

  • 6. 로렌
    '04.6.3 3:36 PM (211.50.xxx.151)

    도박도 병이라던데 .... 거기다 돈 쏟아붓는거 밑 빠진독에 물붓기래요 .
    도박을 못하게하니 명품에 돈 쏟아붓고 있군요 ...그건 도박을 끊은게 아니에요 ...
    명품사는거로 변형됬을뿐인거같은데 돈 절대 드리지마세요 ..
    그게 오히려 그분을 위하는 일이에요

  • 7. 배영이
    '04.6.3 3:45 PM (210.102.xxx.201)

    저도 잘하셨다는 데 한표..
    다시는 며느리한테 손벌이지 않으시겠네요..
    이건 자식이 부모님을 배신하는게 아니고
    올바르게 모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8. 니나
    '04.6.3 4:07 PM (211.178.xxx.169)

    잘하셨어요..그거 반항하는 거 아니랍니다. 님한테도, 애한테도 제대로 쓰지 못한 피같은 돈을 왜 시어머니 명품빚으로 드려야 한답니까?그거 버릇됩니다. 아무리 아쉬운 소리 하셔도 절대 드리지 마세요. 남편교육도 잘시키셔요. 님 몰래 해드리지 않게요. 그거 병입니다. 절대 해주면 안된답니다.

  • 9. 오소리
    '04.6.3 4:43 PM (210.105.xxx.253)

    명품이란 것도 소득수준에 맞는 사람이 해야 명품아니겠습니까?
    그게 도박중독이나 쇼핑중독과 다른 게 뭐 있겠어요?
    알거지되거나, 신용불량되기 딱 알맞죠.

    더 세게 나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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