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조용히 살고 싶은데...(확성기 소음)
동네가 그닥 청결하지 않고....시장도 걸어가기엔 좀 멀고...
그래서 그런지 트럭으로 다니며 장사하는 이동장사치들이 엄청 많습니다.
요즘 마늘이 한창인지...마늘장사, 참외장사가 젤 많이 오고.....
낙지만 파는 사람이 다녀가면.... 이번에는 마른 오징어만 파는 사람이 다녀가고....양파만 파는 사람,
감자만 파는 사람...이렇게 한가지 품목을 취급하는 사람들이 각자 돌아다니다 보니까...하루에 몇시간을 고스란히 그 소음을 견뎌야 할 지경이예요.
품목이 다른 장사치들이 동시에 나타나서 따블로 떠들어댈때도 있구요.
어디서 찾아보니까 시도지사는 이런 소음원을 규제할 의무가 있다고 하던데...그리고 일정데시벨 이상이면 소음원을 원천봉쇄?할수도 있다고 하던데...
도대체 그 확성기 소음이 몇데시벨이나 될지 알수있나요?
경찰에 신고하거나, 관공서에 민원을 올려도 그냥 행정지도정도에 그칠뿐.
저번에는 넘 짜증나서 경찰서에 신고했더니, 지금 오겠다고 하더군요..
와서 어떻게 하실꺼냐고 하니까..조용히 좀 해달라고 말하겠다고요...ㅠ.ㅠ
아무리 먹고 살자고 하는거지만 ....
그리고,
제가 예민한건지는 모르지만...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런 생활소음의 심각성에 대해서 그냥 참고 만다고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더라구요.
환경부의 어떤 자료를 보니까 70%가까이 되는 사람들이 이런 소음에 대해서 "어쩔수없이 참고만다"고
대답했다는데...
아파트처럼 아예 입구에서 경비원들이 못들어오면 차단을 시킬수도 없고요.
제가 사는 동네는 누가 밖에서 그냥 말하는 소리도 다 들릴정도거든요.
차라리 참외장사는 "참외 왔습니다" 한마디만 하고 5분내지 10분정도 머물다 가면 되는데요.
그게 습관이 되면 사람들이 그 한마디만 들어도 "아 참외가 왔구나" 생각을 하고 사러 나갈거 아닙니까?
너도 나도 고래고래 소리질러가면서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니까, 참외장사가 와도 "또 올껀데 뭐" 하고 더 안산다 이겁니다.
"고등어가 왔습니다" 한마디만 하고 조용히 있으면 살사람은 나가서 산다고요.
안살 사람은 백번천번 사라고 외쳐도 안사죠.
아님, 과일장사는 벨을 울리든지, 일정한 음악을 이용하든지...뭐 등등..
또 생선장사는 또 다른 음악을 통일해서 잠깐 틀어놓든지...
제 생각이 너무 유아적인가요?
우리나라보다 선진국인 나라에서 공부할때를 떠올리면 단한번도 그런 장사꾼들 소리를 들어본적이 없어요.
대형슈퍼마켓이 걸어서 20분넘게 걸렸는데요, 우리나라 같으면 제 집주위에 벌써 이동장사꾼들이 난립했겠지만 아무도 이런식으로 내 보금자리를 침범하는 일이없다구요.
제발 관련부처에서 이런사람들 규제방안좀 마련했음 좋겠네요.
규제방안이 지켜지지 않으면 처벌이라도 할수있게요.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내가 살아있는한은 이런소음에 무방비로 노출될수밖에 없고, 내 건강에도 분명 악영향을 미치겠죠.
전 장사하는 사람들도 그렇지만 이웃 사람들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소음으로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처럼 힘들어 하면서도 그냥 참고있는사람들도 많이
있을거라고 보는데...
내가 사는 집앞까지 와서 조용하게 살고픈 권리를 뺏어가는 사람들에게 한마디씩 할줄 알았음 좋겠어요.
이글을 쓰는 지금도 어디선가 조금씩 또 확성기 소리가 다가오는군요.
전 이제 지난 일년 넘게 이집에서 견뎌온 그대로 참고만 있지 않아요.
이젠 따라 내려갑니다.
시끄럽다고 꼭 말하죠.
말하고 올라오면 집에서도 한동안 손발이 부들부들 떨리고 가슴도 벌렁거리고 하지만...
나도 참을만큼 참은 상태이기 때문에 계속할겁니다.
한사람한테만 조용히 하라고 말하면 소용없으니까요.
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고 다른 사람들이 안하면 제가 해야겠죠.
1. 나나
'04.5.31 1:58 PM (211.49.xxx.188)ㅜ,ㅜ
지금 사시는 동네가 어디신지 몰라도,저희 동네랑 상황이 비슷하네요..
저희 동네는 아침 여덟시만 조금 넘으면,,
목포에서 올라온 세발낙지라면서,,시끄럽게 떠들고 다니고,
요거 지나가면,,남한산성 쌀떡볶이,각종채소,마른 오징어...
품목 수준이 거의 왠만한 재래시장이나 슈퍼마켓 수준이예요.
그리고 밥 아홉시 정도까지 트럭들이 휩쓸고 다녀요.
이거,,법적으로 규제좀 했으면 좋겠어요.
그 장사하는 분들도 먹고 살기 힘든건 이해하지만..
다른 사람들 한테 피해는 안 줬으면 좋겠네요.
겨울도 아닌데..아직까지 밤에..
찹쌀떡,메밀묵~ 외치는 아저씨는 마이크 없이..
순 목청으로만 외치고 다니시는데,,그 정도라면,,들어 줄만 한것 같아요.2. 나나님
'04.5.31 4:42 PM (211.59.xxx.109)맞아요..늦은밤 찹쌀떡 파는 소리는 오히려 가끔 마음을 편안히 해주는것 같아요.
어쩌다가 그런 소리가 들리면 "요즘에도 저런 장사가 있나?"하고 반가울 정도지요.
소리가 멀어질수록 아쉬워지기까지...
근데 허구헌날 오는 오징어 장사 스피커에선 이렇게 외치네요.
"마른 오징어가 오천원에 드려요."
제가 맞춤법에 연연하는건 아니지만 이렇게 기본적인 맞춤법도 틀린 소리를 계속들으면
짜증이 더 납니다.3. 그런것쯤이야
'04.5.31 5:19 PM (210.121.xxx.236)지나가는 장사치들 떠드는 소리야 5~10분이면 끝나지요.
혹시 재개발 지역 근처에서 살아보신 적 있으시진요?
매일같이 (휴일이고 명절이고 없습니다) 점심, 저녁 1시간씩 (총 2시간)
확성기로 운동권 가요 들어보십시요. 자기 집 지키겠다는건 좋지만
그렇게 주변 사람들 (구청 공무원 말씀하시길 반경 5km까지 들렸다지요)
잔귀 다 먹게 하더니, 결국 골리앗같은 굴삭기가 들이닥치니 모두들 내려오더이다.
암튼 얘기가 다른 곳으로 흘렀는데요..
집회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은 규제 힘들다고 하지요? 입법을 추진한다는 뉴스를 본거 같기도 하고.. 제가 겪어본 바로는 경찰관? 경비 아저씨? 구청 공무원? 청와대 신문고? 다 무용지물이더군요. 말만 많지. 뭐 해결되는것도 없고..4. 김혜경
'04.5.31 11:24 PM (211.215.xxx.145)저희는 옆에 아파트 짓느라...몇년동안...
어휴~~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일상생활을 못할 정도 였답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83465 | 지미원입니다 ^^ 3 | 지미원 | 2004/05/31 | 942 |
283464 | 쭈영님~보시는 대로 2 | 다시마 | 2004/05/31 | 886 |
283463 | 좋은 상품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 갯마을농장 | 2004/05/31 | 944 |
283462 | 나의 요리 5 | 김수열 | 2004/05/31 | 1,222 |
283461 | 조용히 살고 싶은데...(확성기 소음) 4 | 시꺼 | 2004/05/31 | 1,305 |
283460 | 개 8 | 엘리스맘 | 2004/05/31 | 847 |
283459 | 상전이 셋이나 되네요. 5 | 최은주 | 2004/05/31 | 1,174 |
283458 | 먹고 사는게 제일 힘들다! 10 | dreame.. | 2004/05/31 | 1,293 |
283457 | 지진 12 | 이론의 여왕.. | 2004/05/31 | 880 |
283456 | [re] 부탁합니다 2 | 수진 | 2004/05/31 | 893 |
283455 | 부탁합니다 1 | 수진 | 2004/05/31 | 1,029 |
283454 | 시댁에 빌려준돈 어떻게 하나요 ? 4 | 고민녀 | 2004/05/31 | 1,373 |
283453 | 이사 앞두고...& 시댁 이야기.... 15 | 나그네여인 | 2004/05/31 | 1,479 |
283452 | 남자가 사귀자고 말을 안해요 -.- 19 | 겨란 | 2004/05/31 | 4,017 |
283451 | 만가(輓歌) -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권력은.... 1 | 귀여운토끼 | 2004/05/31 | 882 |
283450 | 황당한 부탁. 9 | 솜사탕 | 2004/05/31 | 1,541 |
283449 | 광고땜시... 10 | 쭈니맘 | 2004/05/31 | 886 |
283448 | 천식 다 낫게 해 준 병원이 궁금해요,걸린 후로 키가 안 크니 미치겟어요 | 복만이네 | 2004/05/31 | 912 |
283447 | 이런 시아버지 또 계신가요? 11 | 억울한 며느.. | 2004/05/31 | 1,502 |
283446 | 8개월 만삭, 큰며느리-칠순 때 옷 어떻게? 5 | 큰며늘 | 2004/05/30 | 924 |
283445 | "시"어른들은 다 이러신가요? 11 | 오늘은 익명.. | 2004/05/30 | 1,761 |
283444 | 요번 휴가는 어디로 가시나요? 1 | 선녀 | 2004/05/30 | 883 |
283443 | 마음속으로 외제를 선호하시지않나요? 12 | snooze.. | 2004/05/30 | 1,461 |
283442 | 공항에서,,,포옹... 8 | 딸하나.. | 2004/05/30 | 1,133 |
283441 | 유기농이나 무농약 시래기 구할 수 있는 곳 2 | 제발 | 2004/05/30 | 915 |
283440 | 요즘 82는 11 | 82폐인 | 2004/05/30 | 1,512 |
283439 | 내가 싫어하는 광고... 12 | 이은주 | 2004/05/30 | 1,661 |
283438 | 권태기 4 | 고민녀 | 2004/05/30 | 1,091 |
283437 | 레몬트리 6월호에 2 | 쵸콜릿 | 2004/05/30 | 1,395 |
283436 | 제가 잘못한 걸까요? 14 | 맏며눌 | 2004/05/30 | 1,7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