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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님이가....어흑

Green tomato 조회수 : 903
작성일 : 2004-05-22 14:38:26
딸래미 과외수업이 집에서 좀 떨어진 단지에 있어서, 데리러 갔습니다..꽃님이와 ^^
수업 끝나는시간에 맞춰서 가기땜에 많이 기다려야 5-10분? 안팎 그래서 줄은 안메고 갔어요.
주인과 같이 나란히 조신하게 줄도 없이 가는 강쥐....놀라워요. 우리 꽃님인..--;;; 차도로
뛰어들것만 같은 불안감에 줄 없으면 아파트 밖을 안나간답니다.
원래 코카종이 주위가 산만해서 저 웬만하면 항상 줄 메는데 오늘은 차안에만 있을거 같애서
생략...

딸래미가 아직 안나왔기에 화단에 풀어놓고 노는거 지켜보는데, 흙 더미 속에서 뭘 집어먹고
쩝접대며 있길래, 몰래 몸을 나무뒤로 숨겼지요..^^ 근데 이놈이 주인이 없어졌으면 찾는
시늉이라도 해야지...그냥 지 하던거 하고 있더만요...--;   다 먹을거 먹었는지, 제가 있는곳
으로 궁둥이를 흔들며 오는겁니다. 난 숨는다고 숨은건데, 몸이 다 안가려진건지, 어케 알았쥐? ㅋㅋ

앞발을 들어서 입쥐위 냄새를 맡았더니, 꼬리꼬리~이상한 냄새가 나길래 뭘 먹었나 싶어
흙더미쪽으로 가 봤습니다. '암것두 없구만, 뭘 먹은겨~' 하며 되돌아 오는데, 있어야 할 자리에
꽃님양이 없어졌........--;;; 그 찰라 머리속으론, 이 상황ㅇ을 게시판에 올리면 울 꽃님이를
사랑해주셨던 많은(?) 분들이 뭐라 하실까~~푸하핳 이상황에서도 82를 생각했다니...저
호스피스병동에 있어야 할 듯...^^;;;;  암튼....너무 황당하고, 난감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우왕좌왕 하고 있을때, 꽃님이를 전혀 못보셨을거 같은 방향에서 경비아저씨가 오시길래
그래도 물어나 봐야지 함서, 여쭤봤더니 당근 몰봤다고....흐어엉~ 울 꽃님이 아주 잊어먹
었나부당...하며 눈은 사시눈을 해서 쳐다보구 있는데, 앞동에서 강쥐가 몇번 짖더니..
울 딸래미 샘 라인에서 익숙한 강쥐.. 목소리의 화답으로 개 소리가 '머~엉멍'  너무 반가워
현관문을 닫고 올라갔습니다. 5층까지 가 있더군요... 날 보더니 역시나 오줌을 싸고, 궁둥이를
좌,우로 흔들고 나두 흔들고 싶었으니깐요...^^;;  히~죽 이렇게서 울 꽃님이 잃어버릴뻔 한
사건이었다는.....잠깐 나가는 일이라도, 이젠 목줄을 메고 가야겠어용~!^^

울 아들래미만 오면....전, 시댁에 가야 합니다. 제사가 있거든요....신나게 노동(노가다)
하고 올께요~^^
IP : 211.177.xxx.24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Fermata
    '04.5.22 2:54 PM (211.50.xxx.175)

    제목만 보고도 덜컥 했어요.
    무사했다니 다행이어요..

  • 2. @@
    '04.5.22 3:13 PM (218.236.xxx.20)

    저도 제목만 보고선 놀랐어요.
    꽃님이가 무사하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얼마전에 차에 치어 강쥐를 잃은 제 친구는 요즘 어찌나 우울하게 지내는지..강쥐 데리고 나사릴 때 조심들 하세요.
    그리고 다음은 대국민 계몽협회에서 한마디^^

    5층까지 가있더군요...날 보더니 역시나 오줌을 싸고, 궁둥이를
    좌,우로 흔들고 나두 흔들고 싶었으니깐요...^^;; <---요 대목에서요
    5층 계단에 강쥐가 실례한 것 닦아주고 오셨겠죠^^?
    강아지 데리고 나가시는 분들..잠깐 나가더라도 비닐봉지와 휴지 꼭 가지고 나갑시다~

  • 3. 치즈
    '04.5.22 3:13 PM (211.194.xxx.226)

    개끈 꼭 매고 다니셔요..
    특히 운전할 때 보면 개끈 안달린 애견 데리고
    옆에 지나가면 제가 다 무서워요.
    뛰어들까봐....

  • 4. 나나
    '04.5.22 6:27 PM (211.49.xxx.188)

    놀랐잖아요ㅜ,ㅜ;;
    코카들은 외출할때 목줄 꼭 해줘야 되요..
    지지리 산만해서 교통사고 위험도 어릴수록 큰데다.
    아직 꽃님이는 어려서 그렇지 좀 더 크면,,힘도 세져서.
    목줄 없이는 통제하기 힘들어 져요.
    코카들 힘이 정말 장사잖아요.
    그리고 코카들은 본능적으로 주인 잘 찾아요.
    잃어 버렸다 생각해도,이름 부르고 좀 있다 보면,,
    궁뎅이 흔들면서 어딘가에서 나타나요^^

  • 5. 하하
    '04.5.22 9:43 PM (211.221.xxx.219)

    저도 글 읽으면서 같이 너무 놀랬어요^^
    저희 강아지도 3층 살아 엘레베이터 안 타고 다닐 때 그전 11층 집 생각했는지 잠깐 지 먼저 계단 올라가라고 저 뒤에 갈 때 없어져 한참,눈 앞이 깜깜해져 찾았더니, 이사와선 한번도 안타던 엘레베이터 올라갔다가 내려오고 있더라구요. 그 잠깐이 얼마나 악몽같던지. 그 저녁에 남편에게 얘기했더니 강아지 없어졌음 너도 들어오지 않았어야 했다고 해서 섭섭했지만 이해도 가서 끄덕끄덕 했었죠.

    저도 산책 나가고 목줄도 힘 좋아 끌어도 딴청 하는 우리 강아지 보며 줄 없이도 쫄쫄 쫓아 다니는 남의 강아지들 얼마나 부러웠던지 몰라요. 활달하고 힘 좋은 강아지들은 우리가 먼저 조심해야죠?

    아.. 저도 그래봤으면 ..9년을 키우던 우리 강아지가 죽어 버려 이런 얘기 보면 반갑고 생각도 나고 해서 횡설수설하네요 ㅜ.ㅡ

  • 6. 빈수레
    '04.5.22 10:58 PM (218.53.xxx.4)

    아이구, 십년 감수 하셨겠습니다...

    그런데, 코카도 반드시 끈묶어서 델고 다녀야 하는 견종 중 하나예요, 아무나 따라가는 경향이 있기도 하고, 도 누가 난짝 안고가기도 하는 요즘 세상에다가...

    줄에 묶여 있으면 지나가며 이쁘다고 그러는 사람들도 그냥 줄레줄레 다니면 '꺄악~!' 소리지르며 놀라 도망들 갑디다...견종이 어떠한 종이건간에, 아주 새끼 강아지만 아니면 말이지요.

    하긴, 우리 앞집 유아들은, 지네 현관만 나서면 우리 문 두드려 댑니다, 멍멍거리면서.
    그래서 내가 안고 나가면, 개가 안겨 있을 때는 만지기도 하고 관찰도 하면서도 바닥에 내려놓으면 무섭다고 지 엄마 뒤나 후다닥 안으로 도망갑니다....근데 울 개도 걔네들 무서워서 바들거리며 떨고 있거덩요?!슈나 주제에!!

    각설하고.
    우짜까나간에 개와 함께 움직일 시에는 자동으로 끈과 휴지, 변봉투, 비닐장갑은 따라 붙어야 합니다. 참, 전에 보니까, 견들 안전벨트 착용시키는 띠(?) 같은 것도 팔더만요, 어느 정도 훈련이 되는 개들은 거 사용하면 개나 사람이나 참 편할 것 같던데...^^;;;

  • 7. ㅡㅡ^
    '04.5.23 12:15 AM (219.241.xxx.185)

    저도 강아지 키우는 사람이라는거 우선 말씀드릴께요.
    ---5-10분? 안팎 그래서 줄은 안메고 갔어요
    잠깐 나가는 일이라도, 이젠 목줄을 메고 가야겠어용~!^^ 이라고 쓰셨는데,
    = > 그럼 잠깐 다니실 때는 목줄 안매고 다니셨어요? ㅡㅡ;
    5분이건 10분이건 줄 채우셨어야죠.
    집밖으로 한발자국이라도 나갈때는 똥쭈머니랑 목줄 꼭 채워 다니세요.
    강아지 안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구요,
    개 싫어하거나 안 키우는 사람들 입장에선 목줄도 채우지 않은 개가 막 돌아다니는거 정말 싫겠더라구요.
    요크셔 같은 종류들은 작으니까 안심하는건지 줄 안채우고 다니는 분도 있던데요,
    작은 아이들도 마찬가지예요. 하네스 채우세요.
    이 정도는 별거 아니지 내가 옆에서 잘 보고 있는데 뭘.. 이렇게 생각하실지 몰라도
    개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잔소리할 좋은 꼬투리예요.
    개줄 안채우고 주인 옆에서 쫄랑쫄랑 다니는 강아지들 보면 예쁘긴한데,
    저런 주인들땜에 더 욕먹는다는 생각.. 도 들어요.
    줄 채우는거 그렇게 힘든 일 아니잖아요.
    제발 줄은 꼭 채워다니세요.

  • 8. Green tomato
    '04.5.23 11:14 AM (219.248.xxx.140)

    구구절절, 옳은 말씀인데 왜 얼굴을 숨기셨는지..

    ㅡㅡ^님 같은분만 계시면 우리나라 깨끗한나라...
    저와같이 길거리에서 캠페인이라도 하실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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