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얍시러운 이웃^^ 열받아요~

오늘익명 조회수 : 1,723
작성일 : 2004-05-19 16:43:12
침대커버와 커튼을 새로 구입한 관계로 세탁을 해서
이불압축보관팩에 보관할려고 보니,
햇볓이나 이불건조기에 완전히 건조해야 곰팡이나 진드기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며칠 계속 꾸물거리는 날씨였기에
실내에서 건조한 관계로
오늘 햇볕이 조아보여 옥상에 건조하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10집이 살고 있는 빌라 입니다.
저희가 가장 위에 살고 있구요~
어제 소나기가 온 관계로 옥상에 빨래줄이 더럽기에
제가 걸래를 가지고 가서 다 닦았습니다.
글구, 침대커버와 패드, 커튼 등 몇 가지를 힘들게 열었죠~
밖에 볼일이 있어서 나갔다가 왔는데
바람이 너무 부는 거예요.
항상 그랬듯이 컴을 켜고 82cook에서 이것저것 보다가 이불이 생각나서
옥상에 다녀왔습니다.

저 열 받았어요.
같은 이웃끼리 이래도 되는 겁니까?
전 바람이 심하게 불 줄 모르고 또한 작은 빨래가 아니기에
찝게를 찝어 놓고 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올라가보니
저희집 세탁물은 모두 바닥에 뒹글고 있고,
다른 집 이불과 배개커버가 딱 걸려 있습니다.
기가 찹니다.
너무 화가 납니다.
제 실수도 인정하지만, 그렇다구 저희 빨래 떨어졌다고 그 자리에 자리네 빨래 딱 널어놓고,
찝게를 찝어 놓은 모습에 화가 났습니다.
그래두 이웃인데, 저희꺼에 찝게 함께 해 줄 수 있는 문제 아닙니까?
주워주지도 않구......
떨어졌다구 빈자리 생겼다구 그 자리에 자기네 이불만 딱 올려놓은 사람~~~~
그 이웃!!!  누군지는 알 수 없으나 넘 얍시럽습니다.

몇 가지는 흙이 묻어서 다시 세탁해야 합니다.
세탁물 가져오자마자 거실에 두고 화가 나서 이렇게 글 씁니다.
이런 이웃 어케 처벌합니다.

빨래 찝게를 꽂지 못한 저의 잘못도 있지만 말이예요.....
속이 상해요
IP : 218.237.xxx.4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플로랄
    '04.5.19 4:52 PM (220.64.xxx.235)

    어딜가나 꼭 그렇게 얌체 짓을 하는 사람들이 있죠
    그러면서도 자기가 잘못하것도 모르구요
    저도 그런 경험이 있거든요
    옥상에 말리면 바람도 좋고 햇볕도 좋아서 없던 빨래줄을 매달아놧어요
    그랫더니 이제까지는 빨래줄 없어서 어떻게 말렷나 싶게 제가 만들어 놓은 곳에 떡하니 널어 놓는거 있죠
    꼭 빨래해서 올라가면 약삭빠르게 홀라당 다 차지하구 제건 정작 제가 만든 줄에 널지도 못하구 건조대 옥상으로 올려서 쓰구 햇었어요
    이사올때 하두 열 받아서 자르고 오고 싶었지만 나두 그런 부류 사람되기 싫어 그냥 왔죠
    진짜 너무 하는 짓이네요
    어찌 남의 빨래 떨어진걸 세상에...
    나 같으면 차라리 말이라도 해주던가 하겟는데
    전 제 빨래 아니어도 비 오면 걷어다 주기도 했는데 ..
    세상엔 정말 얌체같구 양심이나 있나 싶은 사람들도 많은거 같아요
    그래도 그런 사람들 아무 양심의 가책도 없죠
    모 어떠나 빈줄이어서 걸었는데 하면서 말이죠

  • 2. 왕!이쁜이
    '04.5.19 5:22 PM (61.74.xxx.6)

    진짜 얌체다.... 굳이 널려면 한쪽에 모아라두 주던지...
    세상이 어찌이리 자꾸 얌시러워 지는지...
    넘 열받지 마세요. 그래봐야 혈압만 오르니......
    날씨두 좋으니 그래두 웃어요. 요즘 몇일 날씨가 넘 이상해서 그분도 이상한 행동 했나부다 생각하세요...

  • 3. 앨리엄마
    '04.5.19 5:34 PM (61.105.xxx.184)

    참 대단한 사람이군요.
    뻔히 그게 떨어진 자리라는걸 알았을텐데..
    그런 사람들은 정말 연구대상이예요..
    전 그런 황당함을 당해서 열받다가 이렇게 생각하게되요.
    오죽 머리가 나쁘고 멍청했으면 그게 어떤 상황인지 모르고
    거기다 덥썩 이불을 널수있을까..하는 식으로요.
    설마 알았으면 그렇게 뻔뻔할수있을가?
    오죽 아이큐가 나빴으면 떨어진 이불커버를 보고도 암 생각이 없었을까..
    아니면 눈이 동태 or 해태 눈깔 인가보죠.(헙..험한 말이라써도 되남요?)
    그 사람 너무너무 못난 탓이니 잊으세요.
    앞에다 무릎 꿇리고 타일러도 그런 사람 안변하거덩요..

  • 4. 가영맘
    '04.5.19 5:37 PM (220.91.xxx.88)

    나도한마디.... 울 옆집 아줌마 정수기 필터가는게 돈이 아까워 울집서 파다 나릅니다..
    정말이지 밉습니다.. 얼마나 얌체인지...

  • 5. 키세스
    '04.5.19 5:37 PM (211.176.xxx.151)

    맞네요.
    누구인지 꼭 알아내세요.
    그래서 절대 상종하지 마세요.
    오히려 안 좋은 사람 가려낼 수 있는 기회 같네요.

  • 6. 햇님마미
    '04.5.19 6:06 PM (220.79.xxx.92)

    서울사람 깍쟁이던데요.....
    저도 신혼때 그런적 있어요......
    외출했다가 비가 왔는데요...
    걱정되어서 택시타고 들어와봤더니 빨래 누가 옮겨놨지도 않더라구요..
    누굴 믿어 믿는 내가 잘못이지...
    그래서 옆집 아지메에게 물어봤더니 "그게 새댁빨래였어?"

  • 7. 오리지날 서울사람
    '04.5.19 6:11 PM (221.149.xxx.115)

    4대전부터(그 전부터일지도 모릅니다) 서울서 살고 있는 오리지날인데요..
    진짜 서울사람은 깍쟁이 아닙니다. ㅠㅠ
    외려 지방서 올라와서 서울사는 사람들이 괜히 더 그래서 서울꺅쟁이란 말을 듣게 해요.

  • 8. ...
    '04.5.19 6:52 PM (211.226.xxx.133)

    음...아니면 무지하게 남의 일에 무신경 한 사람일수도 있어요.
    한가지에 집중하면 황당할 만큼 다른것을 보지 못하는 사람도 있어요.
    제가 아는 사람도 처음에 원글님 이웃 같아서 저 혼자 열나서 펄펄 뛰었는데
    나중에 사귀고 보니 사람이 나쁜게 아니라
    앞만 보고 뛰는 경주마처럼 두가지 생각을 동시에 못하더군요.ㅠㅠ
    부피 큰 빨래 두번하려니 힘드시겠지만 좋게 생각하자구요.^^

  • 9. 김흥임
    '04.5.20 8:40 AM (220.117.xxx.113)

    에이,,,
    거기 서울사람은 깍쟁이란 말은 할 필요가 없죠
    다 사람 나름인게지요.

  • 10. 짱여사
    '04.5.20 10:54 AM (211.229.xxx.16)

    너.무.한.다!!
    난 그렇게 살지 않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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