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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원

뚜벅이 조회수 : 1,271
작성일 : 2004-05-14 16:18:29
사소한거에 신경 엄청쓰는 저.
미리 손에 돈을 쥐고 있어야
버스를 탑니다. 아님 불안해서리...

아이를 데리구 마을버스를 탔습니다.
백원짜리 다섯개 미리 확인도 하구요.

자리에 앉았는데...아저씨,
`어이 아줌마, 왜 돈을 덜내요?'
누굴까?
떳떳하고 착한 표정으로
눈만 깜빡여줬죠.

`애기 데리고 탄 아줌마'
일제히 쏟아지는 시선.
`어이쿠,저요?'
용수철처럼 튀어 나갔습죠.

`왜 50원짜릴 내?'

많지도 않은 동전속을 아무리 살펴도
50원짜린 아예 보이지도 않더이다.

`저.. 50원.. 읎는데요?'
돈통을 이리저리 굴려보더니
`어? 내가 잘못봤나?'

@.@엉엉엉 ㅠ.ㅠ

그놈에 잘 쓰지도 않는 50원짜리땜시
저 무지 *팔렸드랬습니다.*^^*


IP : 221.147.xxx.17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키세스
    '04.5.14 4:24 PM (211.176.xxx.151)

    --;; 이런!
    말 한마디로 사람을 죽인다고 하더니... 쩝
    화도 못내고 오셨죠?

  • 2. 쵸콜릿
    '04.5.14 4:26 PM (211.211.xxx.109)

    버스기사아저씨들 너무해요.

  • 3. 흠모
    '04.5.14 4:32 PM (221.141.xxx.214)

    저도 그런 비슷한 경험했어요.
    옛날 버스에 거스름돈기계 없을때
    동전이 10원 모자라 그냥 넣었더니
    기사아저씨가 10원 덜 넣었다구 큰 소리로 말씀하시더군요.
    저도 가슴 두근거리며 넣었는데
    그러시니 정말 땅 속으로 들어가고 싶더이다.

  • 4. 홍이
    '04.5.14 4:42 PM (211.227.xxx.223)

    흠모님이 타신 버스기사님 귀신이네요 ㅎㅎㅎ

  • 5. 김흥임
    '04.5.14 5:50 PM (220.117.xxx.224)

    그게여
    그 양반들 탓할일만도 아닌것이...

    동전 비스므리 한것 넣고 시침떼는이부터
    원체 별별 유형들에 인물들을 대하다보니
    그리 가자미 눈이 된단 사실,,,

  • 6. 열쩡
    '04.5.14 6:21 PM (220.118.xxx.183)

    흠모님, 돈이 조금 모자랄때는 미리 양해를 구하면되요.
    '아저씨, 10원이 모자라요'하면 '내려요'하는 아저씨 하나 없어요.
    괜히 덜내고 찔려하지 말고 자수하여 광명찾으세요~

  • 7. 김혜경
    '04.5.14 11:51 PM (211.215.xxx.48)

    세상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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