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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살기 어렵네요

뚜벅이 조회수 : 1,719
작성일 : 2004-05-05 15:06:42
기껏해야 스무집정도되는 한적한 시골에 살다가
아파트로 이사를 왔습니다.
아이들 때문에 1층을 선택했는데...
윗층에서 뛰고,울리는거야 뭐 어쩌겠습니까?
우리아이들도 있는데요.
처음에는 엘리베이터 띨롱거리는 소리도 거슬렸는데,
지금은 지나가던애들이 문을차도 그러려니 합니다.
앞집하구두 음식 나눠먹으며 잘지냅니다.
그런데 오늘 ,룰루랄라 나갈 준비를 하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는겁니다.
옴마나,어쩐댜?
날씨가 저렇게 화창하고,우산쓴이 하나 없는데
왜 우리집 베란다만 젖는겨?
저는 항상 환기시킨다고 문을 활짝 열어 놓구요
베란다에 아이들 물건을 놓았는데,
바람까지 불어 젖어버렸네요.엉엉엉...
도대체 워쩐일인지 밖에나가 봤더니,
3층에서 튀겨나온 물이 2층 닫힌문을 깨끗이 청소해주고
우리집으로 좔좔좔...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나 인터폰사용도 몰라 경비아저씨께 여쭈었더니
아저씨가 확인하고 연결시켜 주셨는데
저는 그 짧은동안 뭐라 얘기하나 ,너무 미안해하지 않을까,
제가 오히려 이런경험이  처음이라 가슴이 두근두근
    "1층인데요,저희가 문을 열어놨는데요.."
    "알았어욧" 딸깍.
어흐흑...경비아저씨도 어이없어하시며
다음에 얼굴보구 말하기 껄끄러운일 있으면 대신 가주신답니다
그집 얼굴도 모르는데 그렇게까지야 하겠습니까?
제가 무리한 부탁을 한건지(얘기도 못 꺼냈슴서...)
동네사람들하구 얼굴 붉히고 싶지않은데...
저는 왜 용건을 또박도박 말하지 못할까요?
오늘 정말 꽝입니다.

IP : 221.147.xxx.17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딸기맘
    '04.5.5 3:23 PM (202.174.xxx.108)

    3층 사시는 분이 경우가 없네요
    공동주택에서는 아랫층 윗층 좀 주의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이랫층에 문열린줄도 모르고 물청소 하다가....아랫층에 물들어가는 상황이 되었다면
    저같으면 민망하고 미안스러운 마음이 들것같은데.

  • 2. 보니비
    '04.5.5 3:44 PM (219.253.xxx.168)

    저도 똑같은 경우가 있었는데요..
    제가 15층인데 17층에서 화창한 날 대낮에 물청소를 했더라구요..
    베란다에는 친정어머니가 주신 표고버섯이 거진다 말라가고 있었는데 근데 그 구정물이
    다 튀기고 ...정말 열 받더라구요. 첨엔 문열어놓은 내가 잘못이다 해서 참았는데
    주기적으로 17층에선 물청소를 해대더라구요.. 것두 화창한 날ㅠㅠ
    그래서 뭘 몰라서 그러는가 생각해서 올라갔드랬죠.(얼굴보고 하면 좀 조심하게 되잖아요.)
    ....그런데 이 아줌씨 문도 안열어보고 알았어요 됐죠? 그말 한마리더라구요. 흐미...
    아무래도 울17층 아줌씨가 그리고 이사갔나봐요.ㅠㅠ

  • 3. 고성민
    '04.5.5 3:55 PM (221.146.xxx.175)

    아파트에선 비오는 날 물청소하는게 불문율인데...저도 전에 그런 적 있어요. 구정물 다 뒤집어 썼죠....

  • 4. 로렌
    '04.5.5 5:32 PM (210.92.xxx.13)

    베란다 청소를 어떻게 하는데 물이 줄줄 흐르나요 ..?
    제가 사는데선 그런적이 별로 없고 ...저도 베란다청소를 요란하게 안해서그런지
    아랫층에 물 내려보낸적 없는데 ...

  • 5. griffin
    '04.5.5 6:50 PM (220.94.xxx.22)

    베란다 바닥만 청소하면 좋은데 베란다샤시문틀 청소 하면 정말 구정물이 줄줄 내려오죠.
    아파트 생활이 첨이라 몰라서 그런 분도 계시다는데 3층분의 반응이 좀 그렇네요.
    저희 친정엄마도 이런 경우 당하셔서 이야기하니까 아파트 처음이라 몰랐다구 미안하다구 그러더래요.
    왜 역지사지 입장이 안되어보는지...

    고성민님 말씀처럼 아파트는 비오는날 물청소하는게 불문율인데..
    방충망 먼지제거는 장대비 오는날 아니면 힘들어요. 1층은 안그렇겠지만..^^

    담엔 직접 말씀하시지마시구요.
    경비 아저씨한테 "위층 어디서 물청소하는지 물이 내려오네요. 한번 보고 말씀 좀 해주세요~"하면
    경비 아저씨들이 알아서 해주세요.

  • 6. 뚜벅이
    '04.5.5 9:52 PM (221.147.xxx.176)

    하루종일 찜찜한 기분이었는데
    리플주신 글들 보구 탁탁 털어버리구 싶네요.감사합니다.
    보니비님,맞아요. 그 아줌마인거...하하하

  • 7. 김혜경
    '04.5.5 10:59 PM (211.212.xxx.64)

    속 많이 상하셨겠어요...
    지금쯤은 기분이 좀 풀리셨는지...

  • 8. 파파야
    '04.5.5 11:53 PM (221.139.xxx.73)

    참 경우 없는 사람들 많네요..휴,..

  • 9. 짱순이
    '04.5.6 11:06 AM (210.205.xxx.90)

    아파트 살다보면 이런일이 흔한가 봐요.
    저희는 배란다 확장공사해서 트인 거실인데 윗층에서 쏟아붇는
    물로인해 깔아놓은 카페트가 훔뻑 젖어 버렸음다
    주의를 몇번 주었는데도 여전 합니다.보라는 듯이 계속 말이죠
    윗집과 잘 아는 사이도 아니고 웬수 진 일도 없는데
    도데체 왜 그럴까요?
    이사 가는것 말고 정말 좋은 방법 없을까요?

  • 10. 나너하나
    '04.5.6 1:31 PM (222.110.xxx.93)

    한번도 방충망청소를 한적이 없어 한번 해야겠다 했는데 사실 장대비올때 해야한다는건
    몰랐거든요. 정말 큰일 날뻔 했네요.. 빨랑 장마철이 왔으면...
    저도 베란다화분대에 화분키우기가 겁나요..받침대가 있더라도 혹 물떨어질까봐..
    역시 82쿡 여러분은 인간성들도 좋으셔..혹 울 아파트에 82쿨 회원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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