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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 문상 가는거 말인데요.

오정희 조회수 : 1,085
작성일 : 2004-04-19 11:58:34
20년 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형제도 많지 않고, 친 인척이 없는 친구입니다.
결혼도 하지 않고 5년 동안 암 과 싸우신 아빠를 경제적으로도 가장역할을
한 친구였습니다.
어머니와 그 친구 제겐 또 한분의 아버지 같으신 분인데
임신한 제 몸이 걱정입니다.
아니 제 걱정이 아니라 태중의 아이한테 좋지 않다고 하니,
망설여 지네요.
이럴땐 어찌 해야 하는지.....
IP : 218.152.xxx.14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반대합니다.
    '04.4.19 12:09 PM (220.76.xxx.144)

    저요..임신 3개월 때, 상가집에 문상 갔다가 이틀후에 유산한 경험 있습니다.
    절대 가지마세요.
    제가 직접 겪은 일이기에 알려드립니다.

  • 2. 쵸콜릿
    '04.4.19 12:17 PM (211.211.xxx.192)

    가지마세요...임신중에 상가에 가는 거 아닙니다.
    전 저한테 아버지 같으신 분 부친상때 가고는 싶었는데 꾹 참고
    울 신랑 대신 보냈어요...나중에 찾아뵙고 인사 따로 드리고.
    친구분께서 임신중이신 걸 아실테니...전화로 인사하시고
    나중에 친구분하고 그 어머님 따로 식사대접이라도 하시면서
    인사하시고 위로도 해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요.
    남편분께 잘 말씀하셔서 대신 인사하시게 하세요.

  • 3. 김민지
    '04.4.19 12:39 PM (203.249.xxx.143)

    저두 7개월짼가에 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오지 말라고 그러시더라구요.

  • 4. 미씨
    '04.4.19 12:45 PM (203.234.xxx.253)

    어른들이 하지 말라는것은 안하는게 좋을듯,,,
    저도 임신해서 문상안갔고,,,
    그쪽에서도 이해하시더라고요,,,

  • 5. 지니다가.
    '04.4.19 1:00 PM (211.204.xxx.19)

    그럼 임신중에 가족 장례식이 있어두 가면 안되나여?! 가서 육체적인 도움은 못주더라도..
    가장 힘들고 관심이 필요할때 가서 얼굴 보여주는것만으로 큰 위로와 힘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여.그리고 죽는것또한 우리인생의 일부인데..왜 자꾸 터부시하는건지...
    태어남과 동시에 주어지는게 죽음입니다. 죽음또한 우리인생의 한부부인거지여..

    더욱이 정말 오래된 친구이고 사정을 다 아는 친구분이라면 가서 살짝 얼굴만 보고 오면 될것같거든여.

  • 6. 키세스
    '04.4.19 1:09 PM (211.176.xxx.151)

    그냥 안가면 섭섭해 하실테니까 시어른 핑계라도 대고 가지마세요.
    특히 의례적으로 들러보는데 아니고 마음이 가는 분 장례식이라면 더더욱 안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친구나, 친구 어머니 슬프하는 모습에 마음 아파하다 혹시라도 애기한테 안좋은 영향이라도 생길까봐서...
    조금 다른 일이지만 제 아이 돌날 임신 9개월인 후배를 초대했었어요.
    걔가 예쁘게 하고 올거라고 그날 미용실에서 머리하고 우리 잔치에 와서 잘 놀다 가서는 조산을 했거든요.
    애가 커서 인큐베이터에 들어가진 않았지만 몸이 약하고 잔병치레가 많아요.
    그래 걔 아프고 가끔 입원이라도 하면 제가 다 안절부절이거든요.
    임신 중에는 조심, 또 조심하는게 최선인 것 같아요.

  • 7. 제임스와이프
    '04.4.19 1:59 PM (166.104.xxx.79)

    망설이지 마세여..제친구 그러다 큰일 났어여...안됩니다...

  • 8. yuni
    '04.4.19 2:13 PM (211.178.xxx.108)

    안가시는게 좋겠어요.
    저도 임신중에 시외할아버지(남편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시어머니도 오지말라 하시고 친정엄마도 당연히 안 가는걸로 여기시던데요.
    좋은게 좋은거라고 친구분도 이해하실거에요.

  • 9. ...
    '04.4.19 2:38 PM (211.218.xxx.36)

    임신했을 때는 매사에 조심하라는(혹시 무리가 될까해서) 정도로 생각하심이 어떨까요?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큰 힘이 들지 않는다면 잠깐 다녀오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아기에게 안 좋을 것이라는 생각은 잊어버리시고 친구를 잘 위로해주세요

  • 10. 저도
    '04.4.19 2:40 PM (211.218.xxx.36)

    임신기간중에 상가에 사흘동안 다녀왔는데 우리 아이 건강하게 잘 크고 있답니다

  • 11. 고릴라
    '04.4.19 2:56 PM (211.207.xxx.29)

    임신중은 물론이고 아기가 어릴때도 상가집 문상은 피하는게 보통이죠.
    우리아기 돌전에 시댁 먼 친척 상가에 남편이 가는 것도 싫더라구요.
    혹시 모르니까 꺼림찍한 일은 하지 마세요.

  • 12. Astrid
    '04.4.19 4:57 PM (211.190.xxx.10)

    임신중에 문상을 피하는건
    임산부 건강이나, 아가를 위하는 마음 외에도
    문상 받으시는 쪽이 별로 안 좋아하시는 이유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뭐였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가시는 쪽에서 '나는 상관없다. 아가한테도 괜찮을꺼다. 꼭 도와주고, 위로해주고 싶다.'하고 생각을 하셔도
    막상 그 댁 어른들께서 싫어하실 수도 있어요..
    주변 어른들께 여쭤보고 어른들 말씀대로 결정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13. 미백
    '04.4.19 5:10 PM (211.175.xxx.2)

    저 임신 4개월인가에 서울서 충청도까지 문상갔다온적이 있습니다.
    첫애땐 다들 안가는거라해서 안갔는데 둘째 갖고나서 생각해보니 다 맘먹기 나름이라 생각되더군요
    갔다 왔구요. 암탈없이 잘낳고 잘크고 있습니다.

  • 14. 생크림요구르트
    '04.4.19 6:31 PM (220.71.xxx.142)

    웅....바로 어제 외할아버님이 돌아가셔서 문상 다녀왔는데요....(저도 서울서 충청도)
    첫째 임신했을 때도 직장동료 문상 다녀왔더랬습니다.
    그때는 워낙 인생 초짜;여서, 그런 미신이 있는 줄도 몰랐었지요.
    첫째 녀석 잘 태어나서 잘 크고 있습니다. 둘째도 그러리라 믿어요~

  • 15. 푸우
    '04.4.19 8:18 PM (218.51.xxx.65)

    저도 얼마전에 시할머님 돌아가셔서 3일동안 다녀왔습니다,,
    대신 상복은 안입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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