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언제 행복하다고 느끼세요?
아직 애가 어려서인진 몰라도...
아직은 갓난쟁이 배냇웃음보다 남편과의 시간보다 저혼자만의 시간에 더 행복을 느낍니다
언젠가 노트에 내가 행복하다고 느낄때에 대해 써본적이 있는데요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당황했어요..
겨우 이것뿐이야? 싶어서 내 자신한테 조금 미안해지기도 하고,,
제가 최고로 행복하다고 느낄때는
좋아하는 스타일의 책이나 글을 읽을때입니다
작가의 맘을 120프로 이해하는 글이나 생각을 글로 잘표현한 것을 보면
진지하게 그 글을 곰씹고 싶어 책을 내려놓고 따뜻한 커피 한잔을 끓여요
그리고 그 커피잔 들고 다시 책을 들 때 이때가 젤 짜릿하게 행복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지 궁금해요
1. 칼라(구경아)
'04.4.15 4:55 PM (218.51.xxx.158)으흐흐.,,,,,나이들어 40대되면 남편이 월급봉투외 용돈줄때가 행복해요*^^*
이를테면 주식배당금나온날
주택청약당첨된날,,,,,,아줌마의 근성 오데 안간답니다.ㅋㅋ
또 아이들 시험잘봐서 성적올라갈때,주말 부부인데 주말에 남편 당직일때 ㅡ.ㅡ;
시어머니가 오신다고 한날 못오신다고 할때.......넘 속보이지만 현실이거든요.
그리고 82cook,에서 글보며 혼자 키득거리며 웃을때......2. 저는요...
'04.4.15 5:40 PM (221.138.xxx.104)저는 소박해요...
어제도 제가 체해서 머리가 많이 아팠는데
아픈 절 보고 안타까워하는 남편 볼 때...
어떻게든 해주고 싶어 하는 모습이 보일 때...
내가 먹고 싶다고 하면 비싼 거라도 괜찮다고 말해줄때...
만난지 13년, 결혼한지 9년째인데 아직도 이런 남편 보면
정말 고맙고 난 참 운 좋은 여자다 생각하지요...
'겨우 이것뿐이야?'가 아니라 그렇게 작은 거에도 행복을 느끼는 당신이
아름다운 것 아닐까요...?3. 행인
'04.4.15 5:43 PM (80.186.xxx.165)'저는요'님 그거 작은 거 아닌데요..
남편의 사랑이 뚱뚱하고 또 키도 큽니다.4. 김새봄
'04.4.15 9:08 PM (221.138.xxx.124)최근에 제가 행복했다고 느낀 순간들 입니다.
*파란 잔디밭을 맨발로 걸었을때 조금 따갑고 바스락 거리는 잔디의 느낌과
*말없이 나에게 김치를 담궈 보내준 친구의 택배...(그 택배안고 울었습니다.엉엉....)
*자격증 공부해볼까 하니까 인터넷 뒤져서 강의 다운받아 나에게 보내준
친구의 메일을 받았을때...추신으로 잘할수 있을꺼라고 응원도 해주데요.
그 순간 눈물이 핑 돌고 엉엉 목놓아 울기도 했지만..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결심했습니다.나 열심히 살아야 겠구나..5. 푸우
'04.4.15 9:49 PM (218.51.xxx.65)누군가가 나에게 신경을 써주고 이해해준다는 느낌을 받을때..
나보다 훨씬 더 못한 사람들을 봤을때...
돌지난 아들이 잠자는 모습을 볼때,,6. 레아맘
'04.4.15 10:01 PM (82.224.xxx.49)전 엊그제 아이를 침대에 누이고 불을 끄고는 자장가를 불러주고 있는데.....갑자기 가슴이 싸~아해 지면서 너무 행복하다란 느낌이 밀려오는거예요^^
그리곤 남편이 건강하고 제가 건강한것에 대해..제 친정이 건강한 것에 대해...이렇게 건강한 아이를 허락해 주신것에대해..감사를 드렸어요.
그리곤 항상 제가 주는 것에 비해 많이 받고 있는 친구들이 있어 행복하고....마친가지로 제가 주는것에 비해 제게 너무 많은 것을 준 82쿡과 여러 회원님들을 만나서 행복합니다^^7. 크리스
'04.4.15 10:04 PM (211.203.xxx.123)전 요즘...자기 전에 태교씨디 틀어놓고...
옆에서 쿨~쿨 자는 남편과 나란히 누워 있으면
맘이 넘 평안한게...행복합니다...ㅎㅎ8. 아라레
'04.4.15 10:44 PM (221.149.xxx.112)돈 많고 몸 건강하고 시간적 여유도 있어서 그 돈을 쓰면서 다니면 행복할 것 같아요...
지금은... 아기가 나 귀찮게 안하고 잠잘때, 82에서 재미난 글 읽을때가 젤 행복하지요. ^__^9. 로로빈
'04.4.15 11:23 PM (220.88.xxx.173)아이가 아프고 난 뒤 회복되어 낄낄거리며 혼자 놀며 돌아다닐 때...
아플 땐 엄마한테 하루종일 찡찡대며 매달리쟎아요. 절대로 혼자 놀지도 않고 힘없이 축
늘어져있고.. 그러다가 열도 내리고 기운이 나면 혼자 놀지요.
또, 남편이 홧김에 회사 집어치운다고 선언해서 한 며칠 잠 못자고 고민했는데, 일이 잘 풀리고 남편도 생각이 정리되어 잘 다니겠다고 할 때.... 두툼하지 않아도 매달 우리 가족을
먹여살리는 월급봉투가 지속된다는 안심이 될 때...
전 그 때 비로소 행복이 이런거구나 싶어요. 너무 힘들다가 그 힘든 순간에서 해방되는
순간... 그러니까 바로 불행하지 않은 거,,,그게 행복이에요.
행복은 멀리 있지 않은 것 같아요. 커다란 문제거리가 없는 순간순간이 행복이지요.10. 금
'04.4.15 11:27 PM (61.42.xxx.61)저는 남편과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드라이브 할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결혼 한지 이십년 되었어요.
날마다 사랑하고 날마다 행복했던건 아니지만
차 안에 나란히 앉아서 앞을 보고 달려가야 하는 것
그 인생길을 남편과 함께 한다는게 행복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11. ...
'04.4.15 11:59 PM (81.250.xxx.195)전 언제 마지막으로 행복함을 느꼈는지 생각이 안 나네요...
아주 오래전 얘기 같아요.12. 키세스
'04.4.16 12:17 AM (211.176.xxx.151)전 조금 전에 행복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
딸래미 일찍 잠들어 모처럼 신랑이랑 도란도란 저녁 먹고, 내친김에 아이스크림도 사다 먹고 놀았거든요.
살아가면서 생기는 소소한 일들, 감사하며 즐기면 그게 행복인 것 같아요.
작은 행복도 줏어 모으면 꽤 된답니다. ^^13. La Cucina
'04.4.16 1:27 AM (172.145.xxx.62)전 그냥 절 사랑해주고 배려해주는 남편과 아기 얼굴 바라만 바도 행복해요.
이놈이 요즘에 또 뭐라고 잘 중얼 거리거든요...옹알이 수준을 넘는 ㅋㅋ
아기가 자면 남편이랑 둘이 뭐가 그렇게 재미난지 막 킥킥 거리고 대화하면서 노는 것도 행복하고...가끔은 아기 안 자도..둘이 무슨 애 없는 사람들마냥 푹 빠져서 대화하고 놀 때도 있고요......남편이 전화 와도 뭐가 그리 둘이 잼나는지 -_-;;;;;;;;;;; 그냥 삶 자체가 행복이에요. 이것도 생각하기 나름인거 같아요. ^^
쓰고 보니 참 푼수 같네요 ^^;;;;;;;;;;;14. 포카혼타스
'04.4.16 2:18 AM (210.223.xxx.19)하루에도 열두번 행복에서 불행으로 왔다갔다합니다
똑같은 일도 내마음에서 기쁨으로 받아들일때 행복하죠
행복은 마음에서 결정나요15. 새벽공기
'04.4.16 2:23 AM (69.5.xxx.107)음식 열심히 만들어 놓고 식구들 너무 맛있게 먹는 모습 볼때 뿌뜻뿌뜻^^
햇볕 쏟아지는 조용한 공원에서 식구들과 산책 할때...
그리구 세일에서 엄청 싸게 갖구 싶던 물건을 건졌을때요..^^( 아.. 나 속물^^)16. 김흥임
'04.4.16 9:31 AM (220.117.xxx.2)저 같은 경우,아들놈이 화장실에서 볼일보며 먹고 던져둔 야쿠르트병에서도
그 모습상상만으로도 귀여워서 혼자 웃고
좋아하는 발라드곡 짜잔
라디오에서 흘러 나올때도 보너스 탄 기분이고
제게 있어 행복 조각은 지천으로 널려 있단 생각을 하죠17. 국진이마누라
'04.4.16 1:21 PM (203.229.xxx.1)전.. 숨막힐 듯한 라일락 향기가 창문안으로 솔솔 들어오고 있는
이 사무실의 평화로운 오후가 행복하네요..18. 코코샤넬
'04.4.16 3:17 PM (220.118.xxx.185)내가 가장 행복하다고 느낄 때.....
1. 딸래미가 앵겨서 뽀뽀 해주고,안아 줄 때...
2. 시누이들이 고마워요..라고 인사할 때.....
3. 명절날 우리집에 온 시누이들이 봉다리 들고 음식 싸 갈 때....
4. 시아버님이 시누이들 몰래 며느리인 나만 챙겨 주실 때..^^
5. 신랑이 밥 한 그릇 더 달라고 말 할때...
6. 이쁜 음식,동물 사진 볼 때....
7. 딸래미가 엄마닮아서 이쁘다고 할 때....^^19. 봄나물
'04.4.16 4:46 PM (211.49.xxx.15)저는
친정가서 온 식구 둘러 앉아 고기 구워 먹을 때..
신랑이 돌지난 아들래미랑 까르르 웃어대며 놀 때..
아침에 아들 잘때 커피 한잔 하며 혼자 있을 때..
아픈 사람이나 어려운 사람들 보며 내 상황에 감사할 때..
공 돈 들어왔을떄 ^^20. candy
'04.4.16 6:18 PM (220.125.xxx.248)1.설겆이 끝내고 앞치마 벗을 때.
2.요리티비에 내가 관심있는 요리 할 때.
3.아이 목마태우고 가는 남편을 바라볼 때.
4.가족이랑 외식할 때.
5.아들래미가 목 껴안으며...사랑해요~할 때.
6.행복하다고 생각할 때...생각해보니,전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군요!
이런 기회를 주신 포비님께 감사를 보냅니다.^*^21. 하늬맘
'04.4.16 8:44 PM (211.207.xxx.189)아들 녀석 귀속에서 왕건이 건져낼때!!
아이들 귀지 파내지 말고 그냥 두라는데.. 햇빛 환한 휴일 아침나절에 거실 한가운데 앉아
머리통 이리저리 굴려가면서 귀속 들여보기에 열중하다.. 마침내...22. plumtea
'04.4.17 2:04 AM (211.44.xxx.49)딸아이랑 부비부비 볼 비빌 때, 어쩌다 남편이 일찍 와 애랑 잘 놀아줄 때^^;
세탁물 정리하다 남편의 눈먼 돈을 주웠을 때 ㅋㅋㅋ23. 커피앤드
'04.4.17 9:39 AM (61.33.xxx.162)5살난 딸아이 샤워시키고 로숀 발라줄때, 머리 말려주구 재운다구 코가 닿도록 마주보고 누웠을때...이런 이쁜 녀석이 어찌 나의 딸이냐^^^ 남편이 보너스 많이 타와서(가끔, 아주 가끔) 우리 엄마 아빠 모셔다 한 턱 낼 때,,,흐 난 이런 감동이~~~
24. 믹스맘
'04.4.17 11:51 AM (220.78.xxx.197)잘다려진 와이셔츠에 줄슨 바지입혀 남편 출근시킬때
저녁먹고 남편과 중앙공원 산책하며 이야기 할때
식구들이 내가 한 음식 맛있다고 먹어줄때
아이들이 날 찿는 전화 한통하며 고맙다 하며 전화 끊을때
케익구울때
무엇보다도 긍정적인 생각이 마음속에 있다면 그게 행복일거예요.25. nowings
'04.4.17 2:03 PM (211.178.xxx.203)다 마신 줄 알았던 커피가 한모금이 남아 있을 때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82289 | '펭'님, '산'이는 어때요? 8 | 개밥 | 2004/04/15 | 866 |
282288 | 젖떼기 한판 승부 (오전) 21 | 아라레 | 2004/04/15 | 1,403 |
282287 | 12년 직장생활의 종지부를 찍으며... 9 | 감자부인 | 2004/04/15 | 1,357 |
282286 | 근데요 왜 시댁칭찬얘기는 드문가요? 19 | 궁금이 | 2004/04/15 | 1,750 |
282285 | 딸키우기 힘든 세상.. 14 | 딸기맘 | 2004/04/15 | 1,547 |
282284 | 세상이 왜 이런지, 내가 이상한 건지.... 7 | 궁금이 | 2004/04/15 | 1,447 |
282283 | 절약과 궁상의 경계는 어디까지 일까요? 20 | 푸우 | 2004/04/15 | 2,330 |
282282 | 1등 놀이의 진수를 보여주리~~~~ 8 | 아짱 | 2004/04/15 | 969 |
282281 | 안타깝게도 10등... 4 | 아짱 | 2004/04/15 | 882 |
282280 | 집에서 화장하고 있으세요? 19 | 포비 | 2004/04/14 | 2,265 |
282279 | 노약자석. 18 | 생크림요구르.. | 2004/04/14 | 1,348 |
282278 | 소풍도시락.. 2 | 도시락 | 2004/04/14 | 1,063 |
282277 | 지상의 천사(펌글)**함 보세요~ 4 | 꼬마천사맘 | 2004/04/14 | 895 |
282276 | 대구에 괜찮은 식당 좀 소개해주세요.. 4 | 주근깨.. | 2004/04/14 | 900 |
282275 | 저한테 쪽지보내신 분 있으세여? 2 | 블루스타 | 2004/04/14 | 887 |
282274 | 김명민을 봤어요!! (어디서 봤는지가 중요함) 19 | 이론의 여왕.. | 2004/04/14 | 1,939 |
282273 | 산부인과 의료사고 보고 엉엉 울어버렸어요. 6 | dmsdi | 2004/04/14 | 1,357 |
282272 | 두릅을 주문하세요. | 이두영 | 2004/04/14 | 1,023 |
282271 | 백수남편 12 | 소심한이 | 2004/04/14 | 2,008 |
282270 | 게으른 주부 인사 드립니다. 8 | 리디아 | 2004/04/14 | 918 |
282269 | 나는 시누이 입니다.. 14 | 시누 | 2004/04/14 | 2,032 |
282268 | 초등학생 과외할때요... 2 | 달래 | 2004/04/14 | 929 |
282267 | 애교 없는게 죄인가요?? 16 | 곰탱이 | 2004/04/14 | 1,427 |
282266 | [re] 쑥쑥맘님들 비롯하여 여러분께 여쭤요... | 쑥쑥맘 | 2004/04/15 | 884 |
282265 | 쑥쑥맘님들 비롯하여 여러분께 여쭤요... 3 | 아카시아 | 2004/04/14 | 906 |
282264 | 알려주세요. 4 | 감기가 심해.. | 2004/04/14 | 753 |
282263 | 불쌍한 시누이 18 | 오늘만 익명.. | 2004/04/14 | 1,988 |
282262 | 아름다운 차 박물관 7 | 비니맘 | 2004/04/14 | 898 |
282261 | 신장투석 5 | 마음아픈무명.. | 2004/04/14 | 988 |
282260 | 카리스마와 잠재적 채무감 2 | 주석엄마 | 2004/04/14 | 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