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말 밥하기 싫다.
아.. 하루 세끼.
어떨땐 네살짜리 정일이 따로 네끼에다가 신랑 야참에 다섯끼..
내가 이제 겨우 삼칠난 딸 젖 먹이느라 챙겨 먹는 건 따로 하더라도.
여하튼 평균 네끼를 매번 챙겨 먹일려니..
정말 힘들다.
흑흑..
출산휴가 들어가기 전 학교 다닐때는
평소에 아침 한끼만 먹여놓고 가면 되었는데..
학교에 가서 먹는 남이 해준 밥(학교급식)은 얼마나 맛나고 영양도 만점이었는데..
아.. 내 살은 학교 급식이 찌운다면서 영양사한테 불평아닌 불평을 했었드랬는데..
그나마 지난 주까지야 산후조리 해 준다고 동생이 같이 있으니까
식사 준비도 수월했었고..
울 엄마랑 시어머님표 밑반찬이랑 국도 있었는데..
오늘 우리집 빈곤한 냉장고라니..
오늘 아침에 친정엄마표 맛난 육개장 다 떨어먹었다.
점심 시간은 다가오는데..
아.. 정말 의욕이 안 나대.
그나마 한약 먹느라 즐겨 먹던 고기도 못 구워 먹고..
풀만 먹긴 죽기보다 싫고
(전 다혈질인가봐요. 고기가 넘 좋아. 채식이 싫어~)
괴로움에 몸부림치다가 그래도 먹어야 젖이 나오니..
딸을 위해 꾸물럭거리며 장금이 놀이를 했어요.
어제 한잔한 신랑을 위해서 콩나물국
(콩나물이 좀 오래 됐어요. 그나마 건강한 신랑이 처치해 줘야지요.)
나의 단백질 섭취를 위해서 꽁치조림.
(난 꽁치보다도 조린 무가 더 좋더구만요. 마늘 많이 넣었더니 먹을만하네요.^^)
하다보니 탄력붙어서 감자조림도 했어요.
아.. 그래도 꽁치로 단백질 섭취를 했더니 낫네요.
엄마가 주말에 만두랑 육개장 더 보낼까? 그러는데..
정말 눈물나게 고맙더만요.
아.. 난 정말 밥 해먹기 싫어서 82에서 귀차니즘 요리들 좀 따라할까 하고 왔더니...
럽첸님의 맛깔스런 저녁밥상이.. ㅜ.ㅜ
뮬란님의 푸짐한 아침 메뉴가.. ㅜ.ㅜ
아.. 밥만 해먹고 싶어.
어디서 입에 똑 맛는 국이랑 반찬 조달해서 먹을 수 없나?
럽첸님같은 사람 근처에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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럽첸님을 납치하고 싶다.
박미련 조회수 : 1,146
작성일 : 2004-04-07 15:37:26
IP : 61.80.xxx.24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scja
'04.4.7 3:48 PM (61.77.xxx.166)크흐흐흐~~
저도 렙첸님 밥상 보면서 항상 생각해요~~
대충이란 없을것만 같은 밥상~~^^2. 깜찌기 펭
'04.4.7 4:33 PM (220.89.xxx.58)저도 럽첸님 밥상만 보면 그래요.
항상 납치는 버겁고(?), 저한몸 그집에 끼어들어가 살고싶어요. ^^3. 헤스티아
'04.4.7 4:46 PM (218.152.xxx.230)크흐흐흐 렙첸님같은 아내가 있어야 한다니까요~~
요즘 고생이시네요~~4. 도전자
'04.4.7 7:05 PM (211.178.xxx.199)저도 럽첸님같은 아내가 필요하답니당^^
5. 이론의 여왕
'04.4.8 12:14 AM (203.246.xxx.220)전 럽첸님이 우리 언니였음 좋겠어요. (아니다, 동생인가? 에궁... 어쨌든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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