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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틱과 그림

technikart 조회수 : 908
작성일 : 2004-04-04 22:30:53

루이 16세시대의 귀족의 노래수업 장면이에요.의자를 보면 루이 16세로나 하는걸 금방 알게 되죠.


그림이야기에도 등장했던 부쉐의 작품. 요즘도 사람들이 좋아하는 벽난로 앞에 불 가리개가 보이시죠?


저렇게 몇명이나 앉을수 있을 거 처럼 큰 의자를 카나페 라고 한답니다


저렇게 화려한 테이블을 서재 테이블로 두고 살았답니다.


집안 설계도 에요.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인치까지 표시 되어 있죠.


벽과 문 장식을 보는게 재미 있어요


18세기 귀족들의 친구들끼리의 식사..요즘 친구 부부와 한잔 하는 장면이 생각나요.


위 그림에서 등장하는 가구들중의 하나에요


오브제 아트중 하나인 가구와 그림 사이에는 아무런 일견 아무런 관련이 없어 보이기도 한다. 가구는 순수 예술이 아니라 생활 미술이고 그림은 가장 오래된 순수 예술의 하나라 더욱 그러하게 보이는 것이다.

어떤 감정가가 어떤 18세기의 가구를 보고 그것이 누구의 작품이고 진품인지 아닌지, 또한 누가 소장했던 것인지를 아는것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물론 경험이 많고 오래 일을 한 감정가들은 몇분에 한개씩을 간단하게 감정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왕가의 소장품이었다 던가, 유명한 장인의 것이라고 생각되는 가구의 경우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그냥 내눈에 그래 보이오 하는것은 아무런 설득력을 지니지 못한다.

그래서 하나의 가구를 가지고 길게 그 것의 역사를 추적하는 일은 감정에 매우 중요하다. 이미 사라져 버린 몇백년전에 가구의 역사를 어떻게 추적하느냐 하는 문제는 간단하지 만은 않다.

우선 고문서에 익숙해 져야 한다. 케케묵은 도서관들에 보관된 엣날 장인의 서류, 각종 귀족들의 재산 목록이 가득한 창고, 귀족과 장인들의 가계도 등등등의 낡은 종이들에서 그들의 과거를 추적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어떤 테이블이 RVLC라는 장인의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우선 RVLC의 재산목록과 주문 목록을 뒤진다. 재산목록과 주문 목록에는 간략하고 어떤 것은 세세하게 가구의 특성, 주문자,당시 가격,만든 날짜 등등이 기록되어 있다. 두번째로는 그 테이블의 주인들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누구로 부터 어디서 샀는지 언제 어떻게 샀는지 이런식으로 몇백년을 거슬러 올라 가거나, 용케도 장인의 재산목록에 기재되어 있는 가구라면 주문자의 재산목록을 뒤져야 한다. 18 19세기에는 오늘날 앤틱으로 이름붙어져 값어치가 나가는 것들이 대단한 재산의 일부 였다. 누구나 장인이 4 5년을 들여 만든 가구를 주문하고 살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일례로 파리에 사는 부르조아들이라도 옷장이나 책상을 집에 두고 살수 있었던건 18세기 중엽이 넘어서 부터 이며 거울이 달린 화장대 같은것은 어마어마한 사치품으로 대 귀족의 집에서나 볼수 있는 것들이었다. 따라서 당시의 가구 장인들이 만든 가구들이라면 재산목록에는 거의 포함되어 있다.

여기서 만약에 그 테이블이 그려진 귀족이나 왕족의 초상을 발견하게 된다면 그건 황금 광맥을 캐는 것이다 다를 바가 없다. 대부분의 귀족이나 왕족의 초상은 자신이 가장 아끼는 고급 오브제들에 둘러싸여 그려진다. 실제로 같은 장인이 만든 가구라도 그림에 등장한 가구들의 값어치가 훨씬 크다. 그래서 그 집안의 모든 초상화를 샅샅이 뒤지고 돋보기로 들여다 보면서 그 그림안의 가구를 판별하려 애쓰는 것이다.

당시의 가구들은 한사람의 장인 손에서 만들어진것이 아니었다.
장식가라는 이름의 오늘날로 치면 가구 디자이너들은 커다란 종이에 세세하게 가구의 장식과 형태를 그린다. 이들은 집안 장식도 같이 했기 때문에 건축, 실내 인테리어 부터 정원 설계,그릇 디자인까지 잡다한 모든것을 했다. 그것을 책으로 아니면 낱장의 설계도로 판매한다. 그 설계도나 책은 18세기 루브르 입구의 회랑에서 엄청나게 거래가 되었다. 따라서 당시의 이러한 그림책과 설계도 그림들은 가구를 연구하는데 굉장한 중요성을 가진다.아르데코 도서관이나 국립 도서관에 분산되어 남아 있는 이들 설계도들을 보고 익히는것이 매우 중요하다.

장식가들이 오늘날의 거대한 패션 브랜드의 디자이너 들처럼 유행을 창조한다면 그뒤에는 브랜드를 키우고 돈을 대는 사람들과 같은 역할을 하는 상인들이 있었다. 이들을 마샹 메르씨에라고 부르는데, 이들의 사업은 모험 그 자체이다.
귀족들에게 주문을 받거나 하게 만들고 장인들에게 그것을 주문하여 배달해 주는 중간 상인의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 먼 일본이나 중국에 가서 휘귀하고 비싼 오브제들을 구해오고 그것을 유행으로 만들기 위해 장식가들을 고용했으며 집안 장식에 대한 모든것들을 취급했다. 이 안에는 물론 그림이나 조각과 같은 순수 미술 뿐 아니라 촛대와 금 은 그릇, 보석같은 생활 오브제까지 들어 있다.유명한 마샹 메르씨에들의 일생은 오늘날에도 연구의 대상이 되며 그들의 취급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 가구들은 상당히 비싼 가격에 거래 된다.그것은 그들의 이름 자체가 커다란 캐런티가 되기 때문이다.

테이블 한개를 만들기 위해 필요로 하는 장인은 단 한 사람이 아니었다. 우선 전체적은 틀을 만드는 장인과 그 위에 나무 장식을 하는 장인, 그리고 청동을 만들어 붙이는 장인 등등의 수많은 전문가들의 합작으로 테이블이 만들어 진다. 흔히 누구누구의 테이블이다 라고 불리는 그 누구누구는 그 테이블이 만들어지는것을 관리한 아틀리에 장인의 이름을 따서 붙여지나, 청동으로 유명한 일부 장인들 같은 경우는 그 장인의 청동이 붙은 것만으로도 커다란 값어치를 지니게 되는 경우도 있다.

18세기에 들어 서면서 장식가들이 등장하고 이들이 유행을 이끌어 가면서 생긴 가장 큰 특징은 가구가 단지 가구로만 존재 하지 않는 다는 것이었다.
오늘날의 생활을 봐도 이것은 쉽게 이해가 된다. 왜 사무실의 의자같은 모양의 의자가 생겼을까?  왜 역 대합실의 의자들은 그런 모양으로 디자인 되었을까?
가구는 생활과 유행, 외부 문화의 영향, 건축의 영향을 많이 받는 오브제 이다.
예를 들면 루이 13세 부터 앉는 자리가 사다리꼴로 생긴 의자가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은 당시 귀 부인들이 넓은 드레스를 입기 시작하면서 나타난 것이다.

요즘 우리가 유명인들의 생활을 궁금해 하고 그들 집안이 어떻게 생겼나 이런것을 잡지에서 보는거 처럼 18세기 사람들은 풍속화와 캐리커쳐 등을 실은 신문과 팜플렛들을 보았다. 이 안에는 당대 생활의 모든것이 들어 있다.
가구, 옷, 인물, 스캔들에 이르기 까지 오늘날 우리가 유명인사들의 사생활을 다룬 잡지를 보면 그 사람의 집,성격, 옷 까지 별게 다 나오는거 처럼 거의 전방위의 모든것들이 들어 있다. 이 모든것이 당시에는 사진이 없었기에 그림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요즘도 벼룩시장에 가면 이때의 팜플렛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것은 당시에 이것들이 얼마나 성공을 거두었나를 보여준다.

제일 마지막 식탁에 귀족들이 둘러 앉아 저녁시간을 보내는 풍속화가 그러한 것들의 하나 이다.이 풍속화 속에는 당시에 처음으로 등장했던 친구들만의 간단한 식사 라는 안락의 개념이 있고, 식탁 곁에 포도주를 차게 보관하고 음식을 놓아두는 당시로써는 새로운 가구가 등장하며, 식탁 한가운데의 금붙이 장식은 당시에 엄청난 유행을 했던 물건이다. 식탁 위에는 촛불 여러개를 유리안에 가두어 마치 전등과 같은 효과를 불러 일으키는 토쉐가 있고 벽장식과 의자는 루이 15세 스타일이지만 서서히 루이 16세 스타일의 영향이 보여지는 문위의 패널 장식이 보인다.

이 그림의 포도주를 담아 두는 탁자를 하프레쉬스와--신선하게 하는것-- 이라 부르는데 밑의 가구 사진이 바로 그것이다.
동그란 통안에 얼음과 함께 포도주를 넣고 그 앞 테이블에 먹을것이 담긴 접시를 서빙했던 이 가구의 등장은 따로 식당의 개념이 없던 루이 14시대에서 벗어나 안락과 사치가 넘치던 루이 15세 시대를 보여준다.

처음 가구를 공부할때에는 몇년씩 기본으로 배워야 하는 미술사와 건축사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 처럼 느껴져서 이게 뭔 허송세월이야 했지만
지금은 그림을 보더라도 인물보단 실내 장식을 유심히 보고 그 안에 가구가 어느 박물관의 뭐랑 비슷하다거나 지난주 경매에 나왔던 그것과 유사하다는 것을 발견하면서 나만의 즐거움을 가지는것이 재미 있어요.




            
  
IP : 217.128.xxx.9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이올렛송스
    '04.4.4 11:33 PM (220.74.xxx.72)

    재미있게 보았어요. 저두 엔틱 상당히 좋아하는데... 최근엔 현대적인 느낌의 필립스탁 의자가 눈에 밟히네요.. 루이고스트...저금통 다 차면 요 의자 하나살까 생각중입니다..^^

  • 2. 이론의 여왕
    '04.4.4 11:41 PM (203.246.xxx.179)

    벽에 사진이며 그림을 다닥다닥 걸어놓는 거, 저 참 좋아해요.
    서양의 사극이나 현대극 보면 저렇게 액자를 수없이 걸어놓는데
    그게 어떤 패턴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마구잡이로 배열한 것 같기도 하고
    우리의 문화 개념과는 상당히 다른 것 같아 신기하기도 하면서
    동시에 좀 배우고 싶은데 영 낯설고 그렇네요.

    아, 그리고 앤틱에 대한 건 아니지만 궁금해서 하나 질문요.
    옛날 그림을 보면 사람들의 손과 발, 특히 발을 어찌나 작게 그렸는지..
    혹시 무슨 이유나 의미가 있나요? 중국처럼 전족을 했을리는 없고...
    손발이 작아야 상류층 다운 건가요?

  • 3. 프림커피
    '04.4.4 11:45 PM (220.95.xxx.142)

    테크니카님은 정말<그림읽어주는 여자>시군요.
    혹 나중에tv진품명품 같은데 안 나오실려나? 아무래도 서양쪽이라서 감정의뢰 물건이
    없을라나요?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 4. 푸우
    '04.4.4 11:46 PM (218.52.xxx.178)

    저도요,,외국집들 영화에서 보면 액자도 액자이지만,,가족사진을 콘솔 한가득 쭈루룩 세워놓은것이 ,,, 너무 좋아보이더라구요,,
    저도 여력만 되면 집안에 저만의 갤러리가 될만한 공간도 만들고 싶고,,그러네요,,
    여력만 된다면,,

  • 5. 이론의 여왕
    '04.4.4 11:55 PM (203.246.xxx.179)

    흐흐... 푸우 님, '여력만 된다면'을 강조하시네요. 저두 마찬가지예요. ^^

  • 6. 아라레
    '04.4.5 12:10 AM (210.221.xxx.250)

    앤틱 감정하는 방법이 너무 흥미진진하네요. 고문서까지 뒤져서...
    한국에 들어오는 앤틱들도 그렇게 검증되어서 들어오는 것들인지... 재미있었어요. ^^

  • 7. technikart
    '04.4.5 12:17 AM (217.128.xxx.97)

    바이올렛 송스님 저도 전공이 앤틱이지만 정작 내집에 사놓구 싶은 의자는 르 코르부지에 의자에요 ㅎㅎㅎ 의자 사시면 사진 올려주세요.그리고 그런 현대 가구들이 생각보다 굉장히 앤틱하구두 잘 어울린답니다,

    이론의 여왕님, 흠 엣날에는요 개인집에서 작품같은것을 모아서 걸어 놓을때 큰 한벽에 정말 틈도 없이 다닥다닥 붙였어요.근데 18세기 들어 서면서 그 다닥다닥이 좀 양쪽 사이즈를 맞추고 중심 축을 중심으로 균형이 맞게 거는걸로 바뀌었죠. 특히 그 다닥다닥 붙이는게 절정이었던 나라는 네델란드 쪽이랍니다.그리고 손발이 작은건요, 그 당시 그림들을 보면 손발이 크게 나온 사람은 왕족입니다. 이를테면 브루봉 왕가의 사람들은 굽이 빨간 구두를 신었는데 이건 오로지 그 사람들만 신던거라 일부러 좀 크게 그려준거구요, 보통은 당시의 인체 데생이 천하게 여겨지는 손과 발을 크게 그리지 않은거에서 유래합니다.18세기 문헌들에서 아름다운 여자들에 대한 찬사 이런걸 보면 맨날 나오는게 작은 손이구요,발은 거의 드러내지 않고 사는걸 원칙으로 한거 같아요.실제로 평생 손발을 쓸 일이 별루 없다는게 당시의 상류층 이었겠죠 ㅎㅎ

    프림커피님 전 진품 명품 같은데 나가게 되면--흠 그럴날이 올라나-- 뭐입구 가나 고민하다가 방송시간 못맞출거 같아요 ㅎㅎㅎㅎㅎ

    푸우님 가족 사진을 콘솔 한가운데 주욱 세워놓은거.. 전 나중에 그니깐 그 먼저 다 털어줄 하녀 생기는날 할겁니다 ㅎㅎㅎ 그니깐 저도 여력만 된다면 ㅎㅎㅎㅎㅎ 할려구요.

  • 8. technikart
    '04.4.5 12:33 AM (217.128.xxx.97)

    아라레님 집에 젖떼러 가셔서 재미나게 놀고 게신줄 알앗는데 82에두 들어오시나봐요.
    한국에 들어가는 앤틱들에 대한 문제는 흠 ㅡ.ㅡ 공적인 자리서 애기하기엔 넘나 문제가 많아서리요 ㅎㅎㅎㅎ 잼나게 봐주셔서 고마워요!

  • 9. 김혜경
    '04.4.5 9:27 AM (218.51.xxx.111)

    오오~~ 새롭게 알게된 앤틱 뒷얘기네요...

  • 10. 몬나니
    '04.4.5 9:47 AM (211.104.xxx.114)

    저 시대 사람들은 발이작아보입니다... 몸(옷)을 워낙 부풀려서 그런가?

    지금도 저런옷 입고 산다면 다이어트 안 해도 되는데... 헝.. 좋았겠다...

    엉뚱한 얘기해서 죄송합니다.. 요즘 제가 다이어트에 신경이 쏠려있어서....

  • 11. 레아맘
    '04.4.5 7:33 PM (82.224.xxx.49)

    저의 시어머니까 엔틱가구를 좋아하셔서 저두 관심은 있는데....
    가끔 열리는 브로깡뜨 같은데 좀 다니면서 안목을 먼저 키울려구요...당췌! 뭐 아는게 있어야지요ㅡㅡ;
    참 재미있는 공부하시네요...부러버라~ 저두 다시 공부하구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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