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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막합니다..

익명 조회수 : 1,259
작성일 : 2004-04-04 00:55:54


두달전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쓰러지셨는데 다행히 수술은 안하셨고 거의 회복도 되셨지만 심각한 후유증이 있네요.
몸 오른쪽이 전부 저리십니다.
가만히 있으면 저릿저릿하면서 얼음을 대고있는 것 같고, 손끝만 살짝 닿아도 면도날로 그어버리는 느낌이라시니,,
24시간 너무 고통스러워 식사도 제대로 못하시고 밤에 잠도 거의 못주무세요. 한달새 너무 마르셨구요.
막상 피부를 만져보면 온기도 있고 날씨도 따뜻한데 오리털파카를 입고서도 너무 시리다고 하세요.

병원가면 의사도 별 뾰족한 방법없이 진통제만 주는데 별로 듣지도 않구요.
한의원서 침맞고 약먹은 것도 아무 변화 없었구요.
통증클리닉가서 목에다 신경 마비시키는 주사를 맞으셨는데 그건 2.3시간 정도는 효과가 있었구요..
그치만 그게 병을 고치는게 아니고 잠시잠깐 고통만 잊게 해주는 것이어서..

도대체 어떡해야 할지 대책이 서지 않네요.
자식으로서 아무것도 못해드리는 죄송함과 무기력감만 듭니다........

IP : 211.221.xxx.14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4.4.4 8:57 AM (220.94.xxx.129)

    시상부위에 병변이 있는 경우 모든 감각을 통각으로 느끼게 됩니다. 뚜렷한 대책은 없고 환자에게 그 감각이 통각이 아니라는 것을 학습시키라는(예를 들어 손으로 피부를 문지르거나 하면서 그 느낌이 통각이 아님을 보여주라고 설명하더군요.) 편한 소리만 의학 관련 서적은 늘어놓더라구요. 마음 많이 아프시겠어요.

  • 2. 새벽공기
    '04.4.4 10:43 AM (69.5.xxx.107)

    전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 도움은 못드리지만...아버님이 나아지시길 기원합니다.
    가족들이 힘드시지만 환자분의 기분을 돋울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시는것도 중요하지 않을까..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우선 님부터 씩씩해 지셔야죠^^
    맛있는거 찾아드시구요..유머 잊지마세요..^^

    아자아자..기 보내 드립니다...

  • 3. 김혜경
    '04.4.4 12:58 PM (211.215.xxx.197)

    뭐라고...드릴말씀이 없네요, 아버님이 쾌차하시길 빌어드리는 것 밖에...

    그래도 일단 병원과 한의원 치료를 열심히 받아보세요, 그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 4. 저기여...
    '04.4.4 1:30 PM (66.53.xxx.26)

    기치료 한번 받아보세요... 단학이나 국선도 하는곳에서 받으실수 있을꺼에요..

  • 5. 헤스티아
    '04.4.4 4:02 PM (218.152.xxx.230)

    애구...뭘 어찌 도와드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 정말 해 드릴게 없는 상황이네요..

    간병하시는 분들도 쉽게 지칠 수 있는 상황이네요.. 가족분들 모두 힘내시구요..

  • 6. iop
    '04.4.4 6:41 PM (221.151.xxx.103)

    저는 뜸을 권하고 싶네요. 사시는 곳이 어디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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