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와의 일주일... 뭐 하는것도 없이 오랜만에 들렀어요..
(이리말하니 제가 꼭 객이된 느낌..--; )
엄만 신이 났어요.. 집에 런닝 머신도 하고 반욕도 하고 ..
런닝 머신은 친정에 없는거라 신기해서 자꾸 하고 싶으시고
반욕은 제가 할때마다 민트향이나 라벤다 몇방울식 떨어뜨려 주니
그게 좋아서 하시고 그렇게 무리를 하시더만은 결국 오늘 감기에 걸리셨답니다.
오전에 약국에 가서 몸살약 사다 드리고 콩나물좀 사와서 멸치다시 내고
김치 넣고 콩나물 넣어 김치 국밥 뜨끈하게 끓여 드렸더니
한그릇을 뚝딱! 헤치우시고 약먹고 지금은 주무시네요..
밀린글 다 읽진 못했는데 친정엄마 혹은 아버지와의 갈등때문에
고민하시는분들이 많은듯 해요..
저도 뭐 그래요.. 희안하게 엄마랑 궁합이 맞질 않거든요..
신랑은 "그래도 니가 말은 그렇게 툭툭 내뱉고 엄마랑 싸우고케도 니같은 아들이
엄마 생각 더 하는 법이데이~" 하더군요.
그런것 같아요.. 밉네 곱네 싸워도 전 친정갔다가 집에 올때는
항상 울어요.. 그러다 으르렁 싸우면 또 정떨어졌다며 야박하게 말하곤하구요..
시간이 나면 저도 넋두리좀 해야겠네요.
엄마가 와있는동안 맛난거 많이 해드리고 싶었는데
유부초밥하고 고구마케잌만들고 매운탕끓이고 시래국끓이고 오이랑 달래무치고
시금치 무치고 멸치 볶고 김치국밥 끓이고 쌈밥 먹고 낙지전골먹고 아흐.. 뭐 그렇네요.
호박죽 끓여볼까 찹쌀 불리고 있어요..
복사꽃님 레시피 찾아 한번 읽어 보고 시도할려구요.
감기에 호박죽...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이것이 딸의 마음인가 봐요.
싸우면서도 자꾸 해주고 싶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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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랫만에 왔어용...^^
jill 조회수 : 885
작성일 : 2004-03-26 13:45:12
IP : 219.248.xxx.20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미씨
'04.3.26 2:14 PM (203.234.xxx.253)제가 친정가면 울 엄마 하나라도 더 먹여보내고 싶어,,
쉬지도 않고 음식해 주시는데,,,
jill님도 시집보낸 딸이 온양,,, 엄마께 정성을 많이 쏟으시네요,,,
담에 친정갈땐,,음식을 해가야 겠습니다..2. 키세스
'04.3.26 5:20 PM (211.176.xxx.151)ㅋㅋㅋ 전 왜 이럴가요?
나도 엄마한테 잘해야지... 그런 마음보다는 우리 딸도 나한테 이렇게 해줄라나? 이런 마음이 먼저 드네요. ^^;;;;3. 김혜경
'04.3.26 11:41 PM (211.201.xxx.88)엄마랑 좋은 시간 보내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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