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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친구를 가진 것이....
여자들에게 우정이 있을까? 말들도 많고, 생각의 차이도 많지만....
좋은 친구를 가진 것은, 그자체가 축복이라 생각한다. 그것도 3-4명이 된다면...
어린시절 만나서 막 재잘대던 친구는 아니어도, 중,고등, 대학교를 함께하고, 삶의 기본방향이
같은 친구를 가졌다는 것은, 1년에 3-4번 만나도 전혀 낯설지 않고, 친구의 친정과 시댁사정을
훤히 알고 있어, 무슨얘기를 해도 마음 상하지 않는 그런 친구를,..
아이들과 남편도 그런 엄마의 친구들을 존경한단다.
삼 사십대에는 아이낳고 키우느라 정신 없었고, 각자 자기가 속해 있던 가정에 충실했고, 서로 사는 곳이
달라 일년에 몇번 전화통화가 고작이었지만, 최소한 잘 살거라는 믿음은 항상 가지고 있었고...
어느새 아이들이 다 자라고 부모의 품을 떠나도, 여전히 친구가 그 공간의 한 부분을 차지할 수있다는 것..
순수했던 사춘기에 만나 서로를 격려하면서 인생의 설계를 함께했기에, 배우자도 그에 합당한 선량한
사람을 만나서 함께 축복해 주었고, 배우자의 장단점까지도 서로 얘기할 수있는 친구..
어떤 일이던 친구가 한일은 그만한 이유가 있으리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어 전적으로 얘기를 들어줄 수있는, 그리고 언제나 그것이 위로가 되는 그런 친구..
정말 좋은 친구를 가진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우리아이들도 그런 친구를 가지기를 소망했지만, 우리보다는 참으로 어려을 것 같은 예감..
지난 주말 그런 친구 3명이 부부동반으로 1박 2일로 여행을 다녀왔다. 남편들은 기꺼이 이 만남에 동참해
서로 나이나 직업이 틀려도, 남편들 3명이 훈훈한 얘기를 나누었단다.
훌륭한 친구를 두어서, 보기에도 좋았다는 남편의 말은 그 어떤 말보다 기쁨을 주었다,
좋은 친구를 가진다는 것은 우리의 기나긴 인생살이에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
이런 흐린 날 여전히 바쁘게 자기 일을 하고 있을 친구가 그립다....
1. 쭈야
'04.3.17 1:18 PM (211.212.xxx.227)행복한 분이시네요. 저도 친구한테 전화라도 한통 해야겠어요.
2. 지나가다가
'04.3.17 1:21 PM (220.117.xxx.231)음.. 글을읽으며 맘한켠이 쓸쓸해집니다. 저에게도 그런친구3명이 있었죠. 결혼하고 본의아니게 사이가 멀어지네요. 한명은 결혼후 남편일로 돈빌리는게 잦아져 맘은 그렇지 않은데 서로불편해 사이가 멀어지고....
한명은 인생설계를 같이하고 날너무나 좋아해주고 나또한 그친구에게 너무나 관대했는데 그친구의 단점을 일깨워준 일로 그친구는 저란존재를 지우려하네요.
참 쓸쓸합니다. 그런친구람 없는것보다 못하단 생각도 했습니다. 돈주고 친구사란 말도 했습니다. 서로에게 상처만 주네요.
정말 내가 원한건 아닌데...
님글을 보니 나도 참 친구땜에 맘이 따뜻한때가 있었는데 하는 추억땜에 더 씁쓸합니다.3. 푸른바다
'04.3.17 1:27 PM (221.167.xxx.152)역시 친구란 내 형제 처럼 편한하고 부담없지요 특히 어릴때 친구라면 더 더욱 저도 친구들에게 많은 위안를 받 지요 친구 좋지요 친한 친구 한 명만 있어도 성공한 사람이라고 하던대 ......성공하셨군요 좋겟다
4. 우렁각시
'04.3.17 1:45 PM (65.93.xxx.55)남부럽지 않은 부자십니다~~~~
5. 저도
'04.3.17 4:47 PM (220.117.xxx.142)부럽습니다.
시집와선 시집살이하랴 애키우랴 소식없이지냈는데 다들 어디 사는지..
이마트에서 우연히 학교친구를 마주쳤는데 안그래도 남편조기명퇴해서 심란한데, 자극적인 말만 서슴없이 해서....
막내 대학들어가니 나이먹는게 두렵고 쓸쓸합니다.누구처럼 어울려 다니지도 못하고 전에 살던곳서 이곳으로 이사오니 아는사람도 없고 또 애들계기로 엄마들 사귀지도 못하고 ...6. 혹쉬
'04.3.17 5:43 PM (211.177.xxx.122)토마토님 아닌가요?
7. 까망
'04.3.18 3:16 PM (218.54.xxx.30)저도 님처럼 좋은 친구관계를 유지하고 싶은데....
시간 따라 하나씩 연락이 끊기고 멀어지네여.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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