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펌) 오늘

잊지말자 조회수 : 905
작성일 : 2004-03-12 18:13:02
민주당, 한나라당의 찰떡 공조에 의하여 헌정 사상 유례없는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되었다. 탄핵을 발의한 현재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노대통령의
당선을 방해했거나, 달갑지 않게 여긴 후단협 인사들, 개혁의 길이 뭔지 모르는
낭만적 통합론자들, 그리고 자신의 정치적 미래를 걸어볼까나 하고 기대는
인사들로 "남겨진" 당이다. 열린우리당의 창당대회 이후 민주당에 대한 국민적
지지도는 줄곳 한 자리수에 머물고 있다. 엄청난 위기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어떤 방식으로든 사고 한 번 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을 터이다.

한나라당, 더 말해 무엇하랴. 한마디로 지난날 호의호식하던 기득권 무리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8백 몇 십억의 불법자금을 받아 챙기고, 차떼기로 돈을 주고
받았으면서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후안무치 정당이다. 그들은 불편하다.
왜? 지난 날에는 차떼기로 받든, 사과상자로 받든...다 관행이었다.

만약 이회창이 당선되었더라면 다 역사 속에 숨겨질 "관행"이었던 것이다.
이러니 얼마나 억울하겠는가?

따라서 "관행"이 "범죄"가 되는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다.
10분의 1이 정치적 수사든 뭐든을 떠나 10분의 1이 넘으면 책임지라고 한다.
한 마디로 열 배 먹은 자가 10분의 1 먹은 자를 향하여
큰 소리를 땅땅 친다. "전혀" 부끄러움이 없다. 한 마디로 국민을 우습게 보는
처사이다.

그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전국민이 TV 생중계로 보는 가운데 대통령 탄핵안을
통과시켰다. 그러한 행위가 역사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 그들은 생각하지
못한다. 다만 노무현이 싫을 뿐이다.
이럴때 그들은 꼭 국민을 끌어다 붙인다. "존경하는 국민 어쩌구...",
"사랑하는 국민 어쩌구..."

그런데 미안하다. 당신들이 존경하는 국민들은 당신들을 존경하거나
사랑하지 않는다.

물론, 노무현 대통령 그동안 만점짜리 대통령은 전혀 아니었다.
기득권층들은 뭔가 빼앗길 것이 많은지 발발 떨며 꼬투리잡기에 혈안이었었고,
진보진영 역시 FTA, 이라크 파병 문제 등으로 나름대로의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결국 남은 것은 노사모라는 대통령 주변의 핵심 팬클럽밖에는 없는
상황이었다.

오늘 TV를 죽 지켜 보았다. 정치적 입장을 떠나서 적어도 저 사람들이라면
믿을만하다고 느꼈던 유시민, 임종석, 김근태...이런 사람들이 국회경위들과
야당의원에 의하여 개처럼 질질끌려 나온다.

안 당해 본 사람들은 모른다. 그 처참한 기분을...그러니 그들은 민주주의가
죽었다고 하면서 통곡을 하는 것이다. 이건 아니다. 다른 생각이 들 겨를이 없다.
오로지 내 머리 속에는 이건 아니다...

노무현, 그동안 고단하게 버텼다.
열린우리당, 얼마 안되는 숫자로 막느라고 수고했다.

이제 자연스레 국민들 차례 아닌가? 4.19가 그러했고, 5월 광주가 그러했으며
6월의 광화문이 그러했지 않은가?

오늘의 폭거는 노무현과 열린우리당에 대한 것이 아니다.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국민들에 대한 무모한 선전포고인 것이다.

우리 국민들 바보 아니다. 정말로 노무현이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의 녹슨 칼 빌리지 않고
직접 나설 것이다.

자, 193명 밖에 안되는 의원 나리들이 국민에게 무모한 도전을 하였다.
한 게임 하잔다. 모든 것을 걸고 전면전을 하잔다.

국민인 당신, 어떻게 하겠는가?

교컴 운영자 함영기( http://eduict.org )
------------------------------------------------------------------------
늘 그렇듯이 제가 쓴 글의 책임은 제가 지겠습니다. 옮길 때는 출처를 밝혀 주십시오.


IP : 211.117.xxx.9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데
    '04.3.12 6:23 PM (211.194.xxx.141)

    .......노무현, 그동안 고단하게 버텼다.
    .......열린우리당, 얼마 안되는 숫자로 막느라고 수고했다.

    대통령이 버텼다는 말이 쫌 그렇습니다. 마치 자기 자리가 아닌데 버텼다는 뉘앙스를,,,
    그리고 수고라니요? 뭘 위해 수고 했답니까?
    결국 자기네 밥그릇 아닙니까?

    국민들이 어찌 살고 있는지나 아는지..원. 열우당도 똑같은넘들

  • 2. 속지마세요
    '04.3.12 6:50 PM (218.145.xxx.104)

    똑 같은 수법이예요. 선동에 속지 마세요.
    읽어 볼 가치도 앖는 글들이예요.

    그리고 언제 이사람들이 이 사이트에 열심히 글 올렸나요??

    정말 어이가 없어요. 우리들 가만히 두세요

  • 3. 속이다뇨
    '04.3.12 6:54 PM (61.39.xxx.70)

    82에는 늘 퍼 오는 글들이 올라왔었습니다.
    지금 이 글도 퍼 오는 글이라고 밝혔구요.

    누가 속고. 누가 속이나요?
    82에 올라오는 펌 글들이 다 우릴 속였나요?
    그냥 각자 공감가는 내용의 글들을 퍼 왔을 뿐이었습니다.

    왜 이런 글을 올리냐는 말은 하지 맙시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563 헌법재판소는 공정할까요? 5 헌재 2004/03/12 884
17562 한나라, 민주당 속보였습니다. 5 은맘 2004/03/12 899
17561 리빙노트에 댓글로 퍼온 끔찍한 글입니다. 재인용합니다. 9 어이하나 2004/03/12 1,445
17560 [re] 정말 괘씸스러운 것은.....(이 사진을 봐주세요...) 5 이건아니죠 2004/03/13 879
17559 정말 괘씸스러운것은.. 9 곌안 2004/03/12 1,223
17558 정치 얘기 한번 해볼까요? 22 무우꽃 2004/03/12 1,326
17557 [re] 그것두 몰라요? 2 뭐가궁금? 2004/03/13 891
17556 만우절 연습이었습니다...^^ 광(狂)팬부.. 2004/03/13 893
17555 [re] 어떤 면이 당신에게 궤변으로 들렸는지요? 남의 의견에 대해 이런식(비판없는??)의.. 궁금이..... 2004/03/12 878
17554 [re] 읽지도 말고 답글도 달지 맙시다. 궤변시러 2004/03/12 896
17553 노무현대통령은 물러나야한다 41 82쿡 광팬.. 2004/03/12 1,782
17552 너무 흥분 하지 마세요. 그냥 비유 였습니다 10 나혜경 2004/03/13 1,027
17551 전두환 노태우시대가 나았다는 님들 11 달님이 2004/03/12 954
17550 [re] 이글 찌라시네요. ㅠㅠ 다시 펀글임돠. 2 펌. 2004/03/13 668
17549 ▶◀ [펌] 탄핵 무효화시키는 유일한 방법 7 펌.. 2004/03/12 766
17548 ■ 근조 ■ 19 jasmin.. 2004/03/12 1,445
17547 그럴 자격 없습니다. 3 .... 2004/03/12 881
17546 오늘 하루 완전히 망쳤음 8 이론의 여왕.. 2004/03/12 878
17545 서프 펌..슬픔도 힘이 됩니다 - 유시민 입니다. 13 가슴이 미어.. 2004/03/12 1,015
17544 오늘은 이 게시판 안들여다 보고 싶네요.. 혀니 2004/03/12 885
17543 요가 비디오 문의합니다 요가사랑 2004/03/12 905
17542 대통령이 당신입니다. 8 ..... 2004/03/12 894
17541 탄핵을 지지하는 분들의 의견도 듣고 싶습니다. 22 난 반대 2004/03/12 1,260
17540 [re] 엔지니어님 2 부탁 2004/03/12 906
17539 새벽 4시 30분... 오늘은 잠을 못 이루나 봅니다... 2 june 2004/03/12 877
17538 (펌) 오늘 3 잊지말자 2004/03/12 905
17537 하염없이 눈물만 흐릅니다. 다같이 보시죠.. 6 오늘만익명 2004/03/12 2,005
17536 대통령 새로 뽑았으면 좋겠습니다 48 cool 2004/03/12 1,458
17535 믿어라, 국민의 선택을 28 사라 2004/03/12 942
17534 사업을 해볼까... 고심하는 남편... 3 소금별 2004/03/12 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