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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랑 간장게장이 먹고 싶어요.
유산기가 있다 해서 계속 누워만 있다가
요즘은 입덧도 하고, 신기합니다.
나이도 많으면서...
밖에도 못 나가고 집에만 있으면서
하루종일 먹는 생각만 해요.
먹어도 소화도 못 시킬걸 아니까 그냥 생각만.
근데 며칠전부터
만두랑 간장 게장이 너무 먹고 싶어요.
큰꽃게에 간장 심심하게 붓고 사흘정도만 숙성시켜 짜지 않은 게장에 밥 먹고 싶고,
시어머님이랑 만들던 만두도 먹고 싶고.
신랑이 만두 사다줬는데 그런 맛이 아니죠, 당연히.
시댁 살때는 어머님이랑 둘이서 3킬로짜리 밀가루 반죽해서 만두 빚다가 소가 남아서
1킬로 더 사다가 하면서 엄지 손가락 떨어지는 줄 알았어요.
그땐 그렇게 해서 시누이들 다 나눠주시고 그래서 몰래 입이 나왔었는데.
그 만두가 먹고 싶네요.
어머님이 뭐 먹고 싶냐고 전화하셨는데
만두 먹고 싶다는 소리가 목까지 올라오는 걸 참았어요.
연세도 많으신 노인분한테 그렇게 손많이 가는 걸 해내라고 하기가 그렇더라구요.
혼자서는 지하철타고 오지도 못하시는데.
아, 뭐 물어볼려고 했냐하면요,
혹시 맛난 간장 게장 파는 데 아세요?
홈쇼핑에서도 많이 팔던데 그건 보기에도 짜 보이고,
음식점에서 파는 것도 짜지 않을까 싶고.
백화점 지하 반찬 코너에서도 팔던데 믿고 사도 될까 싶고.
망설이고만 있어요.
맛있는 데 알려주시면 내일 신랑 퇴근할 때 사오라고 하려구요.
강북쪽, 집은 세검정이고 신랑 직장은 광진구예요.
아니면 인터넷으로 주문할 수 있는데 알려주셔도 좋구요.
저녁은 다들 드셨겠네요.
좋은 밤 되세요.
1. 김혜경
'04.3.5 8:14 PM (218.237.xxx.229)교보문고 뒷편에 안성또순이집이라는 식당이 있는데 그집 간장게장 맛이 있어요. 포장도 될 것 같은데...주말에 같이 나가서 드시고 오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아, 그런데 어른들이 임신중에는 게 못먹게 하시던데요, 아이가 엄마를 문다나 어쩐다나 하시면서...2. griffin
'04.3.5 8:19 PM (222.98.xxx.207)임신중에는 생물 음식 먹는게 조심스럽더라구요.
익히지 않은 음식은 먹고 탈 날 수 있는 소지가 많아서요.3. 밀크티
'04.3.5 8:44 PM (210.219.xxx.229)정말 먹으면 안될까요?
홍차도, 초콜렛도, 팥도, 콜라도, 사이다도, 녹두 빈대떡도, 식혜도, 오리도, 로즈마리 들어간 빵도, 숙주나물도, 참치도, 연어도, 라면도 다 못 먹는데
게장 먹으면 안될까요?
제발 먹어도 된다고 해 주세요.
그리고, 선생님.
저 거기 지나가면서 간판 봤어요.
일밤에서 그 집 얘기하신거 기억하면서
여기구나 하면서 지나갔는데,
거기라면 심부름시키기도 좋겠네요. 감사합니다.4. jasmine
'04.3.5 8:51 PM (218.238.xxx.108)제 딸 임신했을때, 몇달 동안 간장게장만 먹고 살았습니다.
우리 딸, 좀 크니까 소파 물어뜯어 바꾸게 만들고, 지 오빠 맨날 물고......울 어머니
너 때문이다 난리였죠.....정말입니다.
지금 3학년인데, 인제 안그러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은....드시고 싶은거 드시는게 스트레스 받는것 보다 나은것 같아요....5. 아침편지
'04.3.5 8:53 PM (211.177.xxx.54)그러게요...짝짜기 눈 아기 낳는거 보다 소파 물어 뜯는 아기 낳는게 낳을 듯...
6. 무우꽃
'04.3.5 8:57 PM (210.118.xxx.196)ㅋㅋㅋ 안성또순이집 게장이라 ... 하도 맛있어서 2인분 싸달라고 해서 어머니 갖다드렸잖습니까. 행여 제가 임신을 했다 해도 그집 게장이라면 거절하기 힘들듯 ...
7. 키세스
'04.3.5 9:06 PM (211.176.xxx.151)ㅋㅋㅋ
8. 김새봄
'04.3.5 11:41 PM (218.237.xxx.29)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프로 게장...그집도 포장 가능 합니다.
이집은 워낙에 여러곳에 소개가 되어 있어서..찾아보시문..
위치 전번 딱 나옵니다.
집에서 가까은 곳을 찾아 사다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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