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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헤어졌습니다.

답답합니다. 조회수 : 1,416
작성일 : 2004-02-07 23:48:28
오늘 지금 까지 만나던 사람과 헤어 졌습니다.
한달 반...
어떻게 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기간이였는데...
근데 저희 둘 에게는 참 좋았던 기간 이였던 같습니다....
둘이선 선으로 만났었는데요....

이번주 헤어진 이유가....
궁합 때문입니다....
저희 둘 궁합이 너무 좋지 않다고 남자쪽 집에서 없었던 걸로 했으면 좋겠다구 연락이 왔구요....(선을 보기 전에 저희 엄마가 궁합을 보셨는데 좋다구 해서 선을 봤구요, 남자쪽에서는 최근 일주일 전에 궁합을 봤는데 보는곳 마다 둘이서 만나서는 안되는 사이라고 이야기를 했다네요....)

오늘 저희들끼리 만나 이야기를 했구요....
이번주 금요일 저녁 까지도 웃으며 아무일 없이 지냈었는데....
이번주 토요일 오후에 만나 그만 만났으면 한다고 서로 이야기를 하는데...
조금은 어처구니가 없기도 하고....
서로 한창 정이 들어 가고 있었고 짧은 기간이였지만 서로 충분히 좋은 감정으로 만났던 그랬었는데요...
근데 단지 궁합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헤여 지고 나니 답답하네요....
그냥 단지 이 이유로 헤여 져야 한다고 하니 그냥 좀 멍하네요...

그 남자 한테도 화가 나구요...
오늘 만나서 그러더라구요...
자기는 그런이야기 듣고서 더이상 자신이 없다구요...
저 한테 미련이 없는것도 아니고 절 좋아 하지 않는것도 아니지만 집에서의 반대가 너무 심하다구요...
그 반대 다 이겨 내고 할 자신이 없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그리고 자기도 차라리 이런 이야기를 듣지 않았다면 아무런 상관이 없었겠지만 이런 이야기를 들은이상 어떤 일이 벌어 졌을때 그때 마다 저한테 상처가 되지 않겠냐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때 자기는 자신이 없다구요....
눈에 눈물이 그렁 그렁 맻혀 가며 이야기를 하는데...
거기서 더이상 저도 할 말이 없었습니다....
만나기 전 까지 전화통화만으로 이야기를 할때만 하더라도 그 남자의 행동에 너무 속상하고 그랬는데...

어쩔수가 없네요....
그냥 정말 서로 인연이 아니라구 믿구서 잊어야 하는데....
근데 잊어질지 모르겠네요....
친구들은 차라리 이번이 잘 된것일수도 있다구 하는데요....
나이 서른의 남자가 단지 부모들이 본 궁합이 안 좋다고 하룻밤 새에 그만 만나자고 이야기 하는것도 너무 하지 않나구요... 이번일만 보더라도 그 남자의 됨됨이를 알 수 가 있는거라고....
정말 이 남자랑 결혼 했었을때 이보다 더 큰일이 있었을때 그때 널 어떻게 지켜 줄 수 있는 사람이겠나구...
잘 헤여 지는거라구 이야기를 하는데요.....
정말 그런 걸까요?

제가 미련이 남아서 일까요?
처음엔 이 남자의 모든 행동에서 화가 났었어요..
고작 이것 밖에 안되는 사람인가 하구요...
근데 지금은 그냥 이 남자도 오죽 하면 이럴까 하는 맘에 계속 미련이 남습니다...
그리고 이 남자가 조금만 더 고집 스럽게 나가면 되지 않을까 하는 맘이 계속 남습니다.
그리고 그 남자를 자꾸 이해 할려고 합니다.
계속 전화기를 보게 되구요...
그리고 계속 저장 되어 있는 그 사람 핸드폰 번호를 보게 됩니다.....

IP : 218.54.xxx.10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라레
    '04.2.7 11:53 PM (210.117.xxx.164)

    잊으세요... 친구분들이 이미 좋은말씀 하셨네요.

  • 2. 깜찍새댁
    '04.2.8 12:38 AM (218.37.xxx.77)

    맞아요.........
    친구분들 말씀 백번천번 맞는 말씀입니다.
    미련 갖지 마시고...........
    좋은경험 하셨다..........마음 위로하며.....
    더좋은 인연 정말 딱 맞는 인연 찾으세요.
    곧 나타납니다.^^
    힘내시고요..

  • 3. 키세스
    '04.2.8 1:11 AM (211.176.xxx.151)

    큰일 날뻔 했네요.
    미련 남으시더라도 그 사람 연락 오면 만나지 마세요.

  • 4. 깜찌기 펭
    '04.2.8 1:19 AM (220.81.xxx.197)

    님꼐서 든든하게 믿고 기델수 있는 사람.
    님의 울타리가 되어줄 분을 만나시길 바랍니다.

  • 5. 밍밍
    '04.2.8 1:19 AM (218.51.xxx.23)

    님... 친구분들 말씀 저두 동감합니다.
    결혼해서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줘야 할 남편감이
    벌써 부모님 말에 그리 흔들린다면 안되지 않을까요?

    좋은 분 만나실테니 잊으시어요.. 인연이 아닐겁니다. ^^

  • 6. 김혜경
    '04.2.8 9:34 AM (219.241.xxx.2)

    핸드폰에 저장된 전화번호부터 지우세요...
    차라리 잘됐어요, 정 많이 안들었을 때 이렇게 됐으니까...

    틀림없이 더 좋은 분 만나실 거에요.

  • 7. 데이지
    '04.2.9 3:08 PM (211.232.xxx.2)

    맞아요! 전화번호 지우시고 잊으시려고 노력하세요. 인연이 아닌거예요. 정이 막 싹트려는데 그렇게 된건 안된 일이지만 그런집에 시집가시면 때때마다 궁합얘기 나옵니다..힘내세요..더 좋은 인연과 만나는 과정이라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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