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인이 되어갑니다.T.T

[사랑초]

전업이 된지도 벌써 3달째가 되어가는데...처음 맘먹고 행했던 것들이 슬슬 자취를 감추고 있어여.
출근할때 남편아침챙겨주고 출근준비해주고....그후엔 바로 일어나서 집안청소며 빨래등등...
그리고서는 내시간을 갖는거 줄곧 늦장을 부리고 있는 학원에도 꼬박 잘 다니면서 나자신을 업그레이드하자는.....2004년이 밝아오면서 2003년의 게으름을 버리고 더 욜심히 하자란 굳은 의지는.....

결국엔 점심시간인 12시가 저한테는 언제부터인가 아침 기상시간이 되어버리고...청소두 매일해주던 것이 이틀..삼일이 되어버리고...빨래두 일주일전에 남편이 벗어놓은 윗옷이 아직도 빨래통에서 뒹굴고 있고..울집에 있는 강쥐녀석들도 일주일을 훌쩍 넘겨버린 목욕을 눈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는 처지가 되어버렸다지여.....T.T

하두 한심해서 눈물이 나오는거 있져...좀전에 남편과의 전화통화에서두 그랬지만....가슴이 답답하고 아프고 숨쉬기가 힘든것이 폐인이 되어가는 증세가 아닌건지라고 말했네여...수긍하더라구여,,,,ㅡ.ㅡ

다시금 재빠르고 빠릿한 모습을 찾았으면 좋겠는데...어여 추운겨울이 가고...봄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네여...이젠 봄이 오면 또 낮잠때문에 핑계가 생길까여?! ^^;;;

[사랑초1]

어 저랑 아이디가 같은 분이 계셨네요.
오늘 처음 봤어요.
워낙 많은 분들이 오시는 곳이라.....
제가 오늘부터 아이디를 버그만으로 바꾸렵니다.
잉그리드 버그만 사진을 언제 봤는데 넘 예뻐 보여서요.

[jasmine]

저.....잉글리드버그만 다 쓰시면 안될까요?
버그만 = 벌레만 같아서요.....죄송....

[김혜경]

사랑초님...전업주부 처음되면 누구나 앓는 병입니다. 전 몇달동안 월급날 전후로는 세상 살고싶지 않은 생각까지 들었었어요. 20여년동안 같은날이면 들어오던 월급이 안들어오는데...
뭔가에 취미를 붙여보세요. 요리 어떠세요.
그리고 집안일 매일 하지 마시구요, 일주일에 2~3일 날잡아서 하세요. 그럼 전업주부 우울증이 다소 약화되는 듯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