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교통사고날뻔 했어요.

깜찌기 펭 조회수 : 928
작성일 : 2003-12-31 00:11:32
오늘 볼일이 집을 나섰습니다.
시지에서 대구시내로 가는 도로는 큰 8차선도로가 시원하게 쭉-쭉- 뻣어있죠.

3차선에서 운전중인데,1차선의 승용차가 깜빡이도 없이 4차선으로 쭉- 무대뽀 직진!!!
저는 4차선으로 급하게 차를 돌려 인도까지 올라갔어요.  --*

인도에 올라서야 차를 세운뒤 정신들더군요.
4차선에 오던차없어서 다행이였구나..
인도에 사람없어서 다행이였구나..

제차는 오프로드로 개조한 차라서 일반 승용차가 측면으로 부딧치면 운전자는 바로 사망입니다. --;;
범버는 탱크범버라고 강철제품, 타이어와 휠도 일반 제품이 아니랍니다.
오프로드용이라서 험하게 생기고, 무지 튼튼한 제품이래요.  그대로 받았음 큰일났죠.
(일년전 음주티코가 겁없이 달려와 박혔는데, 엔진룸까지 상해서 폐차했데요. 제차는 말짱했습니다.--;
)

승용차는 4차선에서( 브레이크도 안밟고 그냥 직진했네요. --*) 놀라 가만히 있더군요.

이 사람이 제정신이야???? 열받아서 바로 차문열고 쫒아갔습니다.
성질같아선 멱살잡고 한대칠 기세로 승용차에 가서 운전석 유리를 주먹으로 땅-땅- !!!

고개숙인 운전자는 할머니였어요.
옆좌석엔 할아버지. 딱보니..짐작가더군요. 초보 운전 할머니가 할아버지모시고 월드컵경기장 마실가는구나..
순간 열받았던 주먹은 뒤로 숨기고 " 안놀라셨어요? " 한마디 하고 돌아섰습니다.
울엄마 생각나서요..
큰사고날뻔해 저도 너무 놀랐고 화도 많이 났지만.. 울엄마도 운전하는데, 혹시라도 이런 경우 당해 남한테 험한꼴 당하면 어째요.
계속 사과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뒤로 하고, 바로 운전 못하겠데요..
잠시 쉬는데 심장은 두근두근 거리면서도 엄마 생각만 납니다.

82쿡 어머님들..
모두 운전 조심하세요.  


ps
오프로드 개조차때문에 혹시라도 말씀나올까싶어 한마디 드립니다.
저희 왕자가 오프로드를 하기에 제차를 그리 개조했습니다.
그러나 돈쓰는 재미에 한 무책임한 개조는 아닙니다.
4륜구동협회와 대한적십자회의 재난구조대로 태풍, 산사태등 일반차량진입이 어려운 곳이면 찾아가 무료봉사도 하고, 정식으로 허가받고 개조한 차입니다.
허가는 오프로드 레이싱선수등록시 가능합니다.






IP : 220.81.xxx.14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짱
    '03.12.31 12:25 AM (211.50.xxx.30)

    큰사고 안 나길 천만다행이여요
    휴~~

    저두 가끔 아찔할때가 있어요...
    모두모두 조심합시다..
    특히 연말이라 마음 바쁜 때이 니 더 더욱...

  • 2. 아라레
    '03.12.31 9:47 AM (210.117.xxx.164)

    정말정말 다행이네요. 휴우...3
    그리고 노인분들에게 아무소리 안하신 것 잘하셨고요.
    울 남푠이 평소에 안전하게 운전하고 다닐리면
    뒷면에 "심장약한 노인초보"라고 써붙이고 다니라고...
    차들이 다 알아서 설설 피해서 다닐거라나?

  • 3. 쪼리미
    '03.12.31 2:08 PM (218.54.xxx.63)

    제가 가슴이 철렁하네요.
    많이 놀랐을덴데 청심환 드셨나요.
    모두모두 조심 하세요...

  • 4. 어설픈주부
    '03.12.31 3:06 PM (218.145.xxx.207)

    인명은 재천?? 십수년 전에 미국에서 운전하다가 빗길에 차가 미끌어지면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도를지나 인도로 차가 올라 가서 멈추었을 때.. 너무 무서워서 다리가 후들 후들,
    힘이 쫙 빠지면서, 도저히 더 이상 운전 을 못하겠더라구요. 맞은편에서 차가 없어서
    살았어요. 정말 모두 모두 조심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15 82쿡 집이 새로워 졌어요. ^ ^ 9 경빈마마 2004/01/01 774
16014 희망... 1 메이퀸 2004/01/01 885
16013 새해 인사 드립니다. 2 김지원 2004/01/01 946
16012 따뜻한 느낌이 느껴지네요... 1 선찬엄마 2003/12/31 895
16011 [re] 오늘같은날 우울한 이유는? baby m.. 2004/01/01 902
16010 오늘같은날 우울한 이유는? 6 그냥 2003/12/31 883
16009 이제 2시간정도 남은건가요.. 안선정 2003/12/31 889
16008 며느리 지침서(퍼온 글) 3 벚꽃 2003/12/31 944
16007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즈 2003/12/31 881
16006 이쁘게 단장하셨네요 천사초이 2003/12/31 883
16005 너무 예쁘네요..^^ 쪼리미 2003/12/31 888
16004 페이지가 너무 긴건가요? 3 2004 2003/12/31 885
16003 새단장 축하 ^^ 빅젬 2003/12/31 979
16002 나를 반성하게 하는 글 1 깜찌기 펭 2003/12/31 924
16001 새해에는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김영선 2003/12/31 885
16000 우와...새옷을 입었네여 송심맘 2003/12/31 901
15999 82cook 개편 일등! 29 꿀벌 2003/12/31 896
15998 대추&호두&잣은 어디서 구입하시나요?? 3 TeruTe.. 2003/12/31 892
15997 전업주부가 부러워요.. 8 어설픈주부 2003/12/31 1,288
15996 사상최초... 19 치즈 2003/12/31 1,463
15995 아줌마 올림픽(퍼옴)-내가 본 중 젤 웃겼던 글... 5 아라레 2003/12/31 1,166
15994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2 올해 마지막.. 2003/12/31 887
15993 김영애 황토비누 써보신분.... 3 똘똘이 2003/12/31 1,057
15992 (펌) 한국인이 성질급한 증거 10 8 은맘 2003/12/31 891
15991 빼~꼼!...우히히히...^^ 4 산.들.바람.. 2003/12/31 878
15990 셀렉스-C와 피부를 위한 기능성 화장품에 관심 있는 분들만 보셔요.. champl.. 2003/12/31 896
15989 항공 마일리지 서비스의 변경 사항 아세요? 1 토리 2003/12/31 893
15988 교통사고날뻔 했어요. 4 깜찌기 펭 2003/12/31 928
15987 새해 인사 입니다. 5 김은희 2003/12/31 884
15986 모직 치마가 스타킹에 붙을 때 5 언젠가는 2003/12/30 1,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