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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의 댓글 감사합니다. 그러나

냔냐 조회수 : 684
작성일 : 2003-12-29 21:13:50
아니나다를까
어제밤 연관된 꿈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자꾸 떠올라 너무 괴롭습니다. 저같은 사람은 없을거예요, 흑흑..

떨쳐내야겠죠, 올해가 가기 전에...

더럽고 창피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p.s. 복권을 사볼까요?


> 이런 글 올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만 나름대로 위안이 필요해 올립니다.
> 너그럽게 이해해주세요.
>
> 실화이고 바로 몇 시간 전 오늘 저녁 있었던 일이랍니다.
>
> 남편이 덥다며  아기도 더울거라고 바지를 벗겼습니다. 두 돌 앞둔 딸, 기저귀만 차고 돌아다녔죠.
> 늦은 저녁 식사 후 사과를 깎아 아기 한 쪽 주고 저도 먹고  있었습니다. 아기가 반쯤 먹다 말고 제게
> 내밀더군요. 침범벅이 된 사과쪼가리를 받아들며 먹을까 말까  망설이다 비싼 사과 버리면 안되겠다
> 싶어  한 입 베어 문 순간,  끙가 냄새가 확 풍기더군요. '(아기가) 또 끙가를 했군' 하며 마저 입에
> 넣고  깨무는 순간 향긋한 사과 향 사이로  냄새가 또...
> 그래도 전 옆에 있던 아기가 풀썩거려 퍼진 줄로만 알고 꿋꿋이 사과를 씹어 삼켰습니다.
>
> 마침 남편이 화장실을 차지하고 있어 나오는대로 닦아줘야겠다 생각한 순간,
> 아가의 손이 엉덩이 쪽 기저귀 속으로 들어갔다 나오는 걸  목격했습니다!!
> .
> .
> .
>
> 어떤 상황인지 이해되시죠?
>
> 전 분주하게 돌아다니는 아기를 낚아채 손을 살펴보니
> 사과를 베어물때 나던  ?냄새가 폴폴 풍길뿐 아니라 황금같은 실물도 묻어있는걸 발견했습니다.
>
> 저, 괜찮을까요? 제가 먹은 부분이 바로 아기가 손에 쥐고 있던 부분이니
> 아마 아기는 먹지 않았을거예요.
> 사실 무서운건 그 미량의 ?이 제 몸에 끼칠 해악이 아니라
> 제가 그 사실을 인지하고 기억한다는 점이죠.
>
> 아기 키우시는 님들, 이미 키우신 님들!
> 이런 경험 없으신가요? 
> 제발 제게 괜찮다고,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위로해주세요.  
> 이 기억을 빨리 지워버릴 수 있게 도와주세요.
>
> 이 야심한 밤, 저는 아직도 아기의 손이 닿았던 곳들을 찾느라 코를 대고 킁킁거리고 있습니다.
>
>                                                          
>                                                                            - 황금을 맛 본  한없이 괴로운 냔냐가...
IP : 210.205.xxx.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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