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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에서....

이니스프리 조회수 : 1,463
작성일 : 2003-12-15 23:46:21
오랜만에 목욕탕에 다녀왔습니다

보통 집에서 목욕하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하지만 바람이 솔솔 들어오는 화장실에서는 목욕은 더이상 힘들것 같아서
열심히 갔다왔습니다

오랜만에 커다란 탕에 들어오니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동네에 커다란 찜질방이 생겨서 그곳으로 사람들이 다 몰려 갔는지
일요일인데도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여러가지로 좋았는데....

한가지....

제가 탕에 있다가 제 바구니가 있는곳으로 갔는데
이런..
어떤 아주머니 한분이 제 바구니를 슬슬 뒤지고 계셨습니다

전에도 이런 경험이 있었거든요ㅠㅠ
또다시 현장 목격을 해버렸지요

조용히 등 뒤로 가서
"뭐하세요?" 라고 말씀드리니 깜짝 놀라시면서
"아..니....그.게 아니고........"
이러시면서 슬슬 피하셨습니다

휴~~~
별일 다 경험해 보는 것 갔습니다
목욕탕에 들고 오는 물건들이 얼마나 비싸다고...
비싸봐야 자기 자신보다 더 비쌀까요?

몸음 깨끗해 졌지만
마음은 씁쓸한 날이었습니다

별로 재미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IP : 220.86.xxx.5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담백
    '03.12.15 11:53 PM (218.52.xxx.160)

    벌거벗고 그게 뭐하는 짓이람. 나뿐 아주머니네요. 저도 회사 화장실에서 파우치에 든 화장품을 몽땅 잃어버린 경험이 있어서 님 글 읽다보니 또 화가 나네요. 회사 화장실이니까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아는 사람일텐데 제 파우치 뒤져서 안에 물건만 싹 가져갔다는 게 너무너무 기분 나쁘더군요. 정말 없어서 못 먹고 사는 사람이 그러는 거면 또 모르겠는데... 돈도 안 되는 쓰다만 화장품이나 비누 같은 것 왜 훔치나 모르겠어요. 그죠? 이니스프리님 너무 씁쓸해하지 마시고 그냥 잊어버리세요. (그러면서 전 몇 달 지나도록 못 잊고 있네요..)

  • 2. 꾸득꾸득
    '03.12.16 12:06 AM (220.94.xxx.39)

    아,,정말 그런일 있으면 찝찝하죠..기분이 영......
    생각 안하시는게 좋아요.

  • 3. 김혜경
    '03.12.16 12:08 AM (211.201.xxx.123)

    맞아요...그냥 머릿속에서 지우세요.

  • 4. 크리스
    '03.12.16 12:20 AM (218.53.xxx.59)

    ㅋㅋㅋ...순대국밥집에서 울 남편의 새운동화 신고 나가던 아저씨가 떠오르는군요^^
    (당근...잡았습니다...몰랐다고 하더군요--;;;)

  • 5. 이니스프리
    '03.12.16 12:42 AM (220.86.xxx.50)

    감사합니다^^

    이곳에 말하고 나니까 기분이 싹 풀린것 같아요

  • 6. 김수영
    '03.12.16 1:41 AM (203.246.xxx.131)

    목욕탕 얘기 시작하면, 아마 별별 에피소드가 다 나올 걸요?
    아, 목욕탕이여...

  • 7. 경빈마마
    '03.12.16 7:39 AM (211.36.xxx.231)

    목욕탕 이야기....음~~~~옛날 옛적에 울 큰언니 ..(지금 54세)
    도시락 싸가지고 간 기억있어요.
    나~참~

  • 8. 푸우
    '03.12.16 8:54 AM (218.52.xxx.59)

    목욕탕에 도시락???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9. 깜찌기 펭
    '03.12.16 8:59 AM (220.81.xxx.141)

    목욕뒤 엄마가 사주시던 쬬코우유 한개를 빨대(이것이 뽀인트!!) 꼽아 쪽쪽- 빨아먹던 그맛..
    잊을수 없어요.

  • 10. khan
    '03.12.16 9:07 AM (61.254.xxx.70)

    열심히 빨래하다 혼나는사람도 봤어요.

  • 11. 김새봄
    '03.12.16 9:43 AM (218.237.xxx.253)

    흑흑~ 칸님...저 그런적 있어요.
    주택에 살때인데 갑자기 지대가 높아서 몇일은 물 안나온다고..
    (그게 연장이 되어서 일주일을 넘기데요)
    할수없이 급한 속옷 몇개만 가지고 목욕탕 간적 있었습니다.
    다행인것은 그날 그런사람들이 아주~ 많았다는거..
    옆집 뒷집 사람들 죄 다 목욕탕에 온..
    목욕탕에선 자기네도 안나오는 지하수 끌어 쓴다고 속옷만 빨라고
    쥔 아주머니 여탕에서 소리디르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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